반도체 불황으로 자동차가 국내 수출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쉐보레가 수출 모델 톱5 중 2개를 배출했다.
18일 쉐보레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트레일블레이저(뷰익 앙코르GX 포함)는 지난 3윌 해외 시장에 2만5511대가 판매됐다.
이는 국산차 최다 수출에 해당한다.
2~4위는 현대차 아반떼(1만7899대), 코나(1만4892대), 기아 니로(1만4220대) 순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 1월부터 3개월 연속 수출 1위에 이름 올리고 있다. 트래일블레이저가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가면 쉐보레는 현대차로부터 5년 만에 ‘수출왕’ 자리를 되찾게 된다. 쉐보레는 트랙스가 2014~2018년 수출 1위에 올랐다가, 2019~2022년 코나에 4년 내리 1등 자리를 뺏긴 바 있다.
지난달 수출 5위 모델에는 트랙스 크로스오버(1만3828대)가 올랐다. 이 차량은 2월말 글로벌 판매를 시작했으니 본격 판매 첫 달 이룬 성과다.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해외 판매에 힘입어 한국GM도 지난 3월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64% 증가하는 등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두 모델은 GM이 2018년 우리 정부와 한국 사업 정상화를 약속하고 개발한 차세대 모델이다. 한국GM은 신모델을 바탕으로 올해 연간 생산능력을 50만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시장의 주요 트렌드와 새로운 기술, 능동 안전성,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탁월한 주행 성능 등 글로벌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차”라며 “GM의 혁신과 품질에 대한 철학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두 차종에 대한 큰 성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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