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100만원 오른 QM6 LPG…납득할 수 있는 이유[차알못시승기]

머니투데이 조회수  

르노코리아 더 뉴 QM6 LPe RE/사진=이강준 기자
르노코리아 더 뉴 QM6 LPe RE/사진=이강준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만큼 국내에서 LPG 엔진을 얹은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업력이 긴 브랜드가 없다. 비록 시장 성장세는 정체돼있지만 르노코리아가 시장을 선도하고 발전시켰다는 데엔 이견이 없다.

르노코리아가 QM6 LPG 모델로 국내 LPG SUV 시장을 독식하자 지난해 기아도 스포티지에 LPG를 얹었다. 준중형 SUV 스포티지는 ‘우주 명차’라는 별명까지 붙은 상품성이 검증된 차종이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완화에도 스포티지의 출고 기간만큼은 여전히 긴 이유다.

기아의 참전에 르노코리아도 QM6 LPe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을 내놨다. 외관에서 일부 변화가 있었고, 내부 터치스크린의 소프트웨어가 크게 개선됐다. 3월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더 뉴 QM6 LPe RE 트림을 시승해봤다.

르노코리아 더 뉴 QM6 LPe RE/사진=이강준 기자
르노코리아 더 뉴 QM6 LPe RE/사진=이강준 기자

눈에 띄게 좋아진 터치스크린…이정도 성능 개선이면 100만원 올려도 납득돼

가성비 SUV의 대명사였던 QM6도 카플레이션을 견디지 못하고 이번 부분 변경을 통해 가격이 인상됐다. 기자가 시승했던 LPG 모델은 약 100만원 정도 올랐는데 내외관의 개선점을 보면 충분히 납득할만한 수준이다. 테슬라를 필두로 별다른 차량 성능 개선이 없는데도 가격을 마음대로 올렸다 내렸다 하는 제조사가 늘었는데, 이 정도면 양반이다.

외관의 가장 큰 변화는 전면부 그릴이다. 크롬 사용을 이전 모델보다 줄여 더 날쌘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요즘 나오는 신차들은 크롬 사용을 환경을 이유로 줄이는 추세인데, 르노코리아 역시 이를 따랐다.

르노코리아 더 뉴 QM6 LPe RE의 시퀀셜 라이팅/사진=이강준 기자
르노코리아 더 뉴 QM6 LPe RE의 시퀀셜 라이팅/사진=이강준 기자

아우디폭스바겐, 현대차·기아의 고급 차종에만 들어가는 순차점등(시퀀셜 라이팅)도 그대로 유지됐다. 다른 양산 차보다 확연히 눈에 잘 보여 시선을 집중시키기에 좋다.

내부는 센터페시아의 인포테인먼트 OS(운영체제)가 확연히 나아진 게 느껴진다. 이전엔 내비게이션을 검색하거나 차량 옵션을 조정해야 할 때 심하게 버벅대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차주가 많았다. 이런 단점 때문에 T맵이 기본으로 내장됐지만 OS가 이를 따라주지 못해 의미가 퇴색됐다.

르노코리아 더 뉴 QM6 LPe RE 터치스크린 작동 모습/사진=이강준 기자
르노코리아 더 뉴 QM6 LPe RE 터치스크린 작동 모습/사진=이강준 기자

이번 부분 변경 모델에선 적어도 터치스크린 응답 속도 때문에 스트레스를 느낄 일은 없어 보인다. 현대차·기아 차량의 터치스크린 수준으로 반응 속도가 빨라졌고 그만큼 QM6의 다양한 편의 기능을 부담 없이 다룰 수 있다.

가성비를 앞세운 차종이지만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편의사양은 대부분 들어갔다. 서라운드 뷰 옵션을 비롯해 1열 통풍 시트, 전동 트렁크, 요즘 스마트폰 트렌드에 맞는 USB-C 타입 충전 포트도 들어갔다. 앞차와의 차량 간격을 유지하며 달리는 어댑티브 크루즈, 간단하게나마 앰비언트 라이트도 탑재됐다.

또 무선 스마트폰 충전 트레이에 LED로 살균을 해주는 기능이라거나, 가운데 컵홀더에 에어컨·히터가 나오는 바람구멍을 뚫어 고급 수입차에만 있는 냉·온열 컵홀더 기능도 나름 구현해놨다. 미지근한 음료를 뜨겁거나 차갑게 해주진 못하더라도 어느 정도 온도를 유지해줬다.

르노코리아 더 뉴 QM6 LPe RE. 1열 컵홀더에 에어컨·히터가 나오는 바람 구멍이 보인다/사진=이강준 기자
르노코리아 더 뉴 QM6 LPe RE. 1열 컵홀더에 에어컨·히터가 나오는 바람 구멍이 보인다/사진=이강준 기자

2% 부족한 편의사양…2000만원대 쉐보레 트랙스에도 있는 ‘오토홀드’가 빠졌다

르노코리아 더 뉴 QM6 LPe RE/사진=이강준 기자
르노코리아 더 뉴 QM6 LPe RE/사진=이강준 기자

트렁크는 르노코리아가 자랑하는 도넛 LPG 탱크를 타이어 적재 공간에 탑재해 가솔린 모델과 동일하게 쓸 수 있다. 다만 바닥이 약간 올라와 있다.

주행 성능과 승차감은 도심에서 타기에 충분하다. LPG 차량이 가속력이 좋지 않을 것이란 편견이 있는데, 실제 주행해보면 시속 100㎞ 이하 저속 구간에서 가솔린·디젤 차량에 비해 크게 부족하지 않다.

르노코리아 더 뉴 QM6 LPe RE/사진=이강준 기자
르노코리아 더 뉴 QM6 LPe RE/사진=이강준 기자

특히 다시 기름값이 오르기 시작한 요즘 시국엔 QM6 LPG 모델의 가성비가 더 두드러진다. 대한LPG협회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기준으로 1년에 1만5000㎞를 달렸을 때 QM6 2.0 가솔린 모델보다 QM6 LPG 모델 주류비가 약 33만원 더 저렴하다. 기름값이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예상돼 이 격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단점은 3000만원대 SUV인데도 현대차·기아 차량에 비하면 여전히 부족한 편의사양이다. 풍절음을 줄여주는 이중접합유리가 빠졌다거나, 정차 시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도 자동으로 차를 잡아주는 오토홀드 등이 없다. 2000만원 초반에서 시작하는 쉐보레의 소형 SUV 트랙스 크로스오버에도 있는 기능이다.

르노코리아 더 뉴 QM6 LPe RE/사진=이강준 기자
르노코리아 더 뉴 QM6 LPe RE/사진=이강준 기자

QM6 LPG 모델 2.0 LPe의 가격은△LE 2910만원 △RE 3340만원 △프리미에르 3,765만원(개소세 3.5% 적용 기준)이다.

머니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차·테크] 랭킹 뉴스

  • [시승기]신형 기아 스포티지 LPG, 경제성·편리함으로 승부… ‘업무용 차량’으로 제격
  • 도지코인(DOGE) 상승 평행 채널 패턴?, 고래 활동증가까지…시세 3달러설 전망 힘싣나
  • “미친 성능으로 귀환” .. 진짜 AMG 벤츠, 585마력의 럭셔리 하이브리드 세단의 ‘등장’
  • “1,000만 원 싸도 안 사요”.. 가성비 앞세운 中 전기차, 국내 반응은 ‘싸늘’
  • “이대로 사라질 줄 알았나”… 단종됐던 인기 세단, 부활 소식이 들리자 ‘깜짝’
  • “치솟는 기름값에 결국”.. 소비자들이 선택한 車, 5년 새 2배 비중 늘어

[차·테크] 공감 뉴스

  • “역대 최강 롤스로이스 등장” .. 세계 최초 공개, 그 강력한 모습에 ‘깜짝’
  • “캐스퍼, 베뉴의 대항마 등장”.. 티구안과 비슷한 디자인의 신형 소형 SUV에 ‘소비자들 주목’
  • "이러니 인기 있을 수 밖에 없지" 디 올 뉴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이후 새롭게 선보인 9인승, 하이브리드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이유
  • “150만 대 판매 신화”… 또 한번 진화한 SUV, 더욱 강렬해진 모습에 ‘깜짝’
  • “이게 미래형 전기차?”.. BMW가 갑자기 공개한 신형 i3에 대한 힌트, ‘관심 집중’
  • [차세대 유니콘](34) 삼성전자·현대차에 AI 공정 자동화 솔루션 공급하는 ‘마키나락스’… 윤성호 대표 “일본 시장도 공략”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천만 원으로 스포티지 잡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예비 오너들 사로잡는 사양 공개
  • “한남동 건물 60억 세금 추징” 이하늬의 1억 원대 벤츠 AMG, 탈세 의혹에 눈길
  • “이건 진짜 선 넘었지” 4기통에 1억 5천 받는 벤츠 오픈카
  • “월 50만원에 5시리즈 오너된다!” 국산차만큼 저렴해진 수입차 근황
  • “코란도가 이렇게 나와야지” 아빠들 지갑 싹 털릴 터프한 SUV 공개
  • “전기 밴은 나야 둘이 될 수 없어” 폭스바겐에 도전장 내민 기아 PV5, 승자는?
  • “일본산 지바겐 나온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에 하이브리드 연비까지 갖춘 렉서스 GX
  • “가정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니” 17세 소년, 흡연하다 무면허 적발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로봇개와 스마트 귀마개, 포스코의 '인텔리전트 팩토리' 혁신

    뉴스 

  • 2
    은퇴한 안내견 조이, 7년 의정생활 마무리

    뉴스 

  • 3
    “유럽 시골 마을이 떠오르는 풍경”… 한국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숨은 여행지

    여행맛집 

  • 4
    '스타쉽 新 걸그룹' 키키, 개성 넘치는 커밍순 포토…짙어진 '젠지美'

    연예 

  • 5
    'PSR 위반 우려 맨유, 손흥민은 현명한 영입'…'EPL 검증 공격수 영입 철회 없다'

    스포츠 

[차·테크] 인기 뉴스

  • [시승기]신형 기아 스포티지 LPG, 경제성·편리함으로 승부… ‘업무용 차량’으로 제격
  • 도지코인(DOGE) 상승 평행 채널 패턴?, 고래 활동증가까지…시세 3달러설 전망 힘싣나
  • “미친 성능으로 귀환” .. 진짜 AMG 벤츠, 585마력의 럭셔리 하이브리드 세단의 ‘등장’
  • “1,000만 원 싸도 안 사요”.. 가성비 앞세운 中 전기차, 국내 반응은 ‘싸늘’
  • “이대로 사라질 줄 알았나”… 단종됐던 인기 세단, 부활 소식이 들리자 ‘깜짝’
  • “치솟는 기름값에 결국”.. 소비자들이 선택한 車, 5년 새 2배 비중 늘어

지금 뜨는 뉴스

  • 1
    “공인이니까 감내”…여전히 솜방망이라는 사람 잡는 악성 댓글

    경제 

  • 2
    "수비 능력을 갖추고 싶다" 스리런+멀티 히트 신고한 루키, 왜 수비를 먼저 말했나

    스포츠 

  • 3
    차준환, 또 일냈다...2025 ISU 사대륙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은메달 획득

    스포츠 

  • 4
    전한길 “공수처·헌재, 민주당과 한통속...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 망한다”

    뉴스 

  • 5
    “고작 한달만에”…효과 없다고 정부가 바로 부활시키는 법안, 뭐길래?

    경제 

[차·테크] 추천 뉴스

  • “역대 최강 롤스로이스 등장” .. 세계 최초 공개, 그 강력한 모습에 ‘깜짝’
  • “캐스퍼, 베뉴의 대항마 등장”.. 티구안과 비슷한 디자인의 신형 소형 SUV에 ‘소비자들 주목’
  • "이러니 인기 있을 수 밖에 없지" 디 올 뉴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이후 새롭게 선보인 9인승, 하이브리드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이유
  • “150만 대 판매 신화”… 또 한번 진화한 SUV, 더욱 강렬해진 모습에 ‘깜짝’
  • “이게 미래형 전기차?”.. BMW가 갑자기 공개한 신형 i3에 대한 힌트, ‘관심 집중’
  • [차세대 유니콘](34) 삼성전자·현대차에 AI 공정 자동화 솔루션 공급하는 ‘마키나락스’… 윤성호 대표 “일본 시장도 공략”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천만 원으로 스포티지 잡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예비 오너들 사로잡는 사양 공개
  • “한남동 건물 60억 세금 추징” 이하늬의 1억 원대 벤츠 AMG, 탈세 의혹에 눈길
  • “이건 진짜 선 넘었지” 4기통에 1억 5천 받는 벤츠 오픈카
  • “월 50만원에 5시리즈 오너된다!” 국산차만큼 저렴해진 수입차 근황
  • “코란도가 이렇게 나와야지” 아빠들 지갑 싹 털릴 터프한 SUV 공개
  • “전기 밴은 나야 둘이 될 수 없어” 폭스바겐에 도전장 내민 기아 PV5, 승자는?
  • “일본산 지바겐 나온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에 하이브리드 연비까지 갖춘 렉서스 GX
  • “가정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니” 17세 소년, 흡연하다 무면허 적발

추천 뉴스

  • 1
    로봇개와 스마트 귀마개, 포스코의 '인텔리전트 팩토리' 혁신

    뉴스 

  • 2
    은퇴한 안내견 조이, 7년 의정생활 마무리

    뉴스 

  • 3
    “유럽 시골 마을이 떠오르는 풍경”… 한국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숨은 여행지

    여행맛집 

  • 4
    '스타쉽 新 걸그룹' 키키, 개성 넘치는 커밍순 포토…짙어진 '젠지美'

    연예 

  • 5
    'PSR 위반 우려 맨유, 손흥민은 현명한 영입'…'EPL 검증 공격수 영입 철회 없다'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공인이니까 감내”…여전히 솜방망이라는 사람 잡는 악성 댓글

    경제 

  • 2
    "수비 능력을 갖추고 싶다" 스리런+멀티 히트 신고한 루키, 왜 수비를 먼저 말했나

    스포츠 

  • 3
    차준환, 또 일냈다...2025 ISU 사대륙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은메달 획득

    스포츠 

  • 4
    전한길 “공수처·헌재, 민주당과 한통속...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 망한다”

    뉴스 

  • 5
    “고작 한달만에”…효과 없다고 정부가 바로 부활시키는 법안, 뭐길래?

    경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