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가 자연광에 가까운 빛을 구현한 ‘썬라이크(SunLike) LED’를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썬라이크 LED는 새로운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X90’에 가장 먼저 장착될 예정이다.
볼보에 따르면 썬라이크 LED는 기존 LED보다 자연스러운 색상 표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낮은 빛 반사율과 높은 색채 구현을 통해 자연 그대로의 색상을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깜짝이지 않는 빛을 방출하고 블루라이트까지 차단하기 때문에 눈 피로와 두통을 줄이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연광을 재현한 조명은 인체 호르몬 24시간 주기 리듬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볼보 측은 전했다. 이러한 조명을 차에 탑재해 보다 편안하고 안락한 실내 분위기를 구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댄 피젯(Dan Fidgett) 볼보 색상 및 소재 총괄은 “볼보 실내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는 탑승자의 편의”라며 “이번 썬라이크 LED 역시 혁신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워진 프리미엄 승차 경험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춰 개발했다”고 말했다.
볼보 EX90 내부 조명으로 사용되는 썬라이크 LED는 한국 기업인 ‘서울반도체’가 공급한다. 현재 썬라이크 조명은 주로 주거 공간과 병원, 학교, 박물관, 원예 분야 등의 실내 공간에 자연광을 비추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차에 도입한 것은 볼보가 처음이라고 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