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오후 5시 경 충남 아산 43번 국도에 건설 자재인 웨지핀이 쏟아져 자동차 25대의 타이어가 훼손됐습니다.
경찰은 “도로에 100개가 넘는 웨지핀이 쏟아져 차량을 손상시켰다”며 “현재까지 사고 관련 신고는 10여건이며 차량 25대 손상 이후 추가적인 교통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도로 위 철핀은 모두 수거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이 철핀은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의 납작한 쇳덩이로0, 달리는 도로에서는 운전자가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충남 아산시 둔포면 국도 43호선 아산∼평택 구간은 사고가 잦아 ‘죽음의 도로’로 불립니다.
2016년 11월 개통된 이 도로는 최고 속도 90km까지 낼 수 있는 왕복 자동차 전용도로인데요. 도로가 곧게 뻗어 대부분의 차량이 시속 100km이상의 속도로 질주합니다. 게다가 갓길도 없어 사고가 나면 매우 위험합니다. 지난 2018년 이 길에서 구조활동을 하던 소방관 3명의 목숨을 앗아가기도 했죠.
대규모 산업단지가 있는 아산과 평택 구간을 연결하는 이 구간은 과적 등으로 인해 도로 곳곳이 침하해 화물차들이 과속으로 달리다 도로 침하로 적재물을 떨어뜨리는 사고가 빈번합니다.
적재물 추락이 잦고 타이어 파손도 심한 문제가 많은 도로로 손꼽히는 이 곳에서 이번에도 다시 한 번 적재물이 추락해 25대의 타이어에 손상을 입혔습니다. 적재 규정을 지키지 않는 화물차량에 대한 관계당국의 철저한 단속이 요구됩니다.
EV라운지 에디터 evloun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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