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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 초중반” 코나 일렉트릭, 유독 예비 오너들이 배터리 원산지에 민감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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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명칭은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이하 코나 일렉트릭)’, 현대차가 코나의 엔진 모델에 이어 이번엔 전기차 모델을 출시했다. 이번 신형 코나 일렉트릭은 지난 2021년 9월 1세대 코나 단종(국내만 해당) 이후 약 19개월 만의 시장 복귀다.         

이번 코나 일렉트릭은 1세대와 달리 등급이 스탠다드와 롱레인지 두 개로 나뉜다. 먼저 스탠다드는  48.6kWh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시 311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성능은 최고 출력 133마력에 최대토크 26.0kg.m다. 이와 달리 롱레인지 모델은 64.8kWh라는 좀 더 큰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어 1회 충전 시 최대 417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외에 롱레인지 모델은 최고 출력 201마력, 최대 토크 26.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 중 롱레인지 모델의 경우 1세대 모델과 동일한 용량의 64kWh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지만, 주행거리가 11km 정도 차이가 나 성능적으로 어느 정도 개선이 이루어진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글] 배영대 에디터        

2세대 코나 일렉트릭이 나오자, 자연스레 1세대 코나가 재조명되었다. 지난 2018년 4월 출시된 코나 일렉트릭은 ‘국내에 처음 출시된 소형 전기 SUV’라는 타이틀을 가졌었다. 높은 가격 및 제품 경쟁력으로 꽤 인기를 있었다.        

실제로 출시 첫해에 1만 1,193대, 이어서 다음해인 2019년에 1만 3,587대가 팔렸다. 이 때문에 당시 일각에선 1세대 코나 일렉트릭에 대해 국내 전기차 대중화를 이끈 모델로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9년 들어 잇따라 발생한 배터리 화재가 인기 및 실적 상승에 발목을 잡았다. 현대차는 이와 관련해 국내와 북미 등 전 세계에서 대규모 리콜을 진행했다. 이후 배터리 공급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은 생산 공정 개선 작업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으나, 국내의 경우 2019년 9월 ‘단종’이 되었으며 해외는 판매가 계속되었다. 

이번 신형 코나 일렉트릭의 상세 제원이 공개된 이후, 화제가 된 부분이 있다. 바로 배터리다. 물론 앞서 언급한 1세대 코나 일렉트릭 이슈 때문인 점도 있겠지만, 그보다 차량에 들어간 배터리 제조사의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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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자료에 따르면, 이번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에는 이전과 달리 LG에너지솔루션과 중국 CATL 양사가 공급하는 64.8kWh급 리튬이온배터리가 공급된다. 배터리 적용은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과 북미용 모델에는 중국 CATL 배터리가, 유럽용은 LG엔솔 배터리가 각각 장착된다.

신형 코나 일렉트릭에 중국 CATL 배터리가 들어가는 이유에 대해 현대차는 ‘원가 절감’을 언급했다. 실제로 CATL은 국내 배터리 제조사가 주로 생산하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와 중국 배터리 제조사가 주로 생산하는 LFP(리튬·철·인산) 배터리를 대량으로 생산해, 타사 대비 저렴하게 공급한다는 장점이 있다.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의 판매 가격은 스탠다드 모델 프리미엄 4654만 원이며, 롱레인지 모델 프리미엄 4968만 원, 인스퍼레이션 5323만 원이다. 현대차가 ‘원가 절감’을 위해 중국 CATL 배터리를 적용했지만, 막상 가격이 오픈 되고 보니 1세대 코나(모던 4690만 원, 프리미엄 4890만 원) 보다 저렴한 건 주행거리가 한참 짧은 스탠다드 모델뿐이라 소비자들이 ‘원가 절감’을 체감하기엔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한편 전기차 구매 시 적용되는 개별소비세 혜택과 구매 보조금을 반영할 경우 스탠다드 모델 프리미엄은 3000만 원대 초중반, 롱레인지 모델 프리미엄은 3000만 원대 중반의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첨단 사양과 편의 사양 등이 개선되었다고 알려진 2세대 코나가 과연 흥행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3 초중반코나

일렉트릭, 유독 예비 오너들이 배터리 원산지에 민감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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