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오닉 5 2WD vs EV6 4WD
이전 아이오닉 5 2WD 모델과 EV6 4WD 모델의 강남 퇴근길 연비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사실 동일한 차량에 2WD와 4WD를 비교해야 했지만 시승차를 쉽게 구할 수 없어서 이번에는 아이오닉 5와 EV6 모델에 대한 비교 그리고 2WD와 4WD에 대한 대략적인 연비적인 부분에 대해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 2WD를 살까? 4WD를 살까??
연비 테스트에 앞서 아이오닉 5와 EV6 모델은 둘 다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약간에 차이가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아이오닉 5는 패밀리카에 대한 성향이 강하고 EV6는 스포티한 성향이 조금 더 진한 차량입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두 차량 모두 동일한 차량 같지만 아이오닉 5 배터리 용량은 72.6kWh이며 EV6 배터리 용량은 77.4kWh로 조금 더 큰 배터리 용량으로 주행거리 또한 EV6가 조금 더 큰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이오닉 5 2WD 19인치 모델 1회 충전 시 429km / EV6 2WD 19인치 모델 1회 충전 시 475km
:::: 강남 퇴근길 연비 테스트란??
벌써 32번째 테스트로 오후 5시 경기 광명에서 출발해서 가산디지털단지와 구로디지털단지역까지 2.8km를 이동한 뒤 지하철 2호선 라인으로 신림-서울대 입구-방배-강남-역삼-잠실까지 총 24.7km를 연비 테스트를 하는 방식입니다.
오늘은 아이오닉 5 2WD 모델과 EV6 4WD 모델 그리고 제네시스 일렉트리파이드 G80 4WD 모델과 연비를 비교하면서 주행해 봤습니다. 우선 첫 번째 포인트인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는 약 17분이 소요되어 4.3km/kWh의 연비를 보여줬습니다.
아이오닉 5 2WD – 10분 소요 4.8km/kWh
EV6 4WD – 17분 소요 4.3km/kWh
:::: 아이오닉 5 vs EV6 크기 차이
아이오닉 5와 EV6의 크기 차이를 비교하면 전장은 EV6 모델이 전폭은 아이오닉 5 모델이 조금 더 큰 편입니다. 하지만 EV6 GT-Line 모델과 비교하면 전장 차이는 더 길어지고 전폭은 아이오닉 5와 동일합니다. 또한 차량 전고는 EV6가 좀 더 낮아 실제 만나보면 스포티한 느낌이 좀 더 강하며 반면 아이오닉 5 모델은 휠베이스가 좀 더 길어 실내 공간에 여유가 장점인 차량입니다.
차량 전장 – EV6 4,680mm / 아이오닉 5 4,635mm
차량 전폭 – EV6 1,880mm / 아이오닉 5 1,890mm
차량 전고 – EV6 1,550mm / 아이오닉 5 1,605mm
:::: 신림역 6km 구간
EV6 모델은 신림역 구간에서 6km 주행하고 시간은 27분 소요가 되었습니다. 연비는 5.3km/kWh로 2WD 모델 아이오닉 5의 20분 소요보다 조금 더 많이 걸렸지만 연비는 5.9km/kWh와 비교했을 때 0.6km/kWh 정도의 차이를 보여줬습니다. 확실히 아이오닉 5보다 좀 더 스포티한 느낌을 보여주고 있으며 4WD 모델로 출력은 2WD보다 확실히 좋습니다. 다만 노멀 모드에서는 2WD와 큰 차이가 없으며 스포츠 모드로 변경해야 출력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아이오닉 5 2WD – 20분 소요 5.9km/kWh
EV6 4WD – 25분 소요 5.3km/kWh
eG80 4WD – 25분 소요 3.8km/kWh
어찌 보면 이제는 오토홀드 기능은 굉장히 당연한 기능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EV6 모델에는 오토홀드 기능뿐만 아니라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버튼들이 기어 변속기 주변으로 운전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적용되어 있습니다. 단 아쉬운 부분은 통풍/열선 시트 버튼이 실수로 잘 눌리는 점은 살짝 아쉽습니다.
:::: 좀 더 장거리를 갈 수 있는 EV6
아이오닉 5보다 좀 더 많은 용량의 배터리를 가지고 있는 EV6 모델은 두 차량 동급으로 2WD 구동 19인치 휠/타이어 그리고 빌트인 캠 장착을 하지 않았을 때 기준으로 아이오닉 5는 1회 충전 429km 주행이 가능하며 EV6는 1회 충전 475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 차량의 공차 중량을 본다면 배터리 용량 때문인지 EV6가 1,930kg으로 아이오닉 5보다 10kg 정도 무거운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 아이오닉 5에 있지만 EV6에 없는 것
아이오닉 5 모델에는 디지털 사이드 미러가 장착되어 있지만 EV6에는 디지털 사이드 미러 옵션을 선택할 수가 없습니다. 사실 차량 가격을 6,000만 원에 맞춰야 된다면 좀 애매한 옵션이었는데 EV6에서는 아예 선택할 수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일반 거울형 사이드 미러가 익숙한 우리에게는 크게 아쉽지 않습니다. 반면 아이오닉 5는 비전 루프가 적용되어 있는데요. 개방감은 좋지만 열리지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EV6 모델에는 와이드 선루프로 일반 차량의 선루프처럼 열리기는 점은 아이오닉 5와 다른 점입니다.
:::: 역삼역 18.5km -> 삼성역 20.8km
역삼역에서 삼성역까지는 2.3km 구간으로 지하철 2호선 2정거장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강남 퇴근길에서도 많이 막히면 1시간도 걸리는 구간인데요. 역삼역 18.5km 구간에서 1시간 9분 소요되어 5.6km/kWh를 보여줬습니다. 아이오닉 5 모델은 1시간 1분 소요되어 6.3km/kWh로 여전히 0.7km/kWh 수준의 연비 차이를 보여줬습니다.
삼성역 20.8km까지는 약 25분 정도 소요되어 연비 5.2km/kWh로 0.4km/kWh가 떨어졌습니다. 아이오닉 5 2WD 모델은 17분밖에 걸리지 않아서 연비가 오히려 6.4km/kWh로 살짝 올랐습니다.
아이오닉 5 2WD – 1시간 01분 소요 6.3km/kWh (역삼역)
아이오닉 5 2WD – 1시간 18분 소요 6.4km/kWh (삼성역)
EV6 4WD – 1시간 09분 소요 5.6km/kWh (역삼역)
EV6 4WD – 1시간 34분 소요 5.2km/kWh (삼성역)
eG80 4WD – 1시간 57분 소요 3.8km/kWh (삼성역)
:::: 최종 목적지 잠실역 24.7km
최종 목적지 잠실역에 도착을 했을 때 연비는 5.1km/kWh를 보여줬습니다. 시간은 1시간 55분으로 다소 막혔는데요.
아이오닉 5 2WD 모델은 1시간 40분 소요되어 6.6km/kWh로 도착 시간은 15분 정도 차이가 있었지만 트립상 연비는 다소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번 테스트는 두 차량 모두 에코 모드로 테스트하였는데요. 기본적으로 에코 모드에서는 4WD 모델은 전륜 구동이 생각보다 많이 작동하지 않았기에 아주 많은 연비 차이는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다만 번외로 스포츠 모드로 주행했을 때는 전륜구동 개입이 많아져서 2WD와 4WD 연비 차이는 좀 더 많이 나게 됩니다.
아이오닉 5 2WD – 1시간 40분 소요 6.6km/kWh
EV6 4WD – 1시간 55분 소요 5.1km/kWh
eG80 4WD – 2시간 23분 소요 3.7km/kWh
:::: 아이오닉 5 살까? EV6 살까?
아이오닉 5는 실내 공간감이 좋기 때문에 패밀리카로 꽤 괜찮은 모델입니다. 반면 기아 EV6 모델은 전고가 낮고 스포츠 모드에서 아이오닉 5보다 훨씬 더 스포티한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기차로 주행감을 느끼고 싶은 분들이라면 EV6 4WD 모델을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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