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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M 수준?” 현대차 아이오닉 5 N, 아빠들 살 수밖에 없는 이유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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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이오닉 5 N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아이오닉 5 N은 설경 속에서 i20 N WRC 랠리카와 역동적인 드리프트를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영상의 배경은 스웨덴 아르예플로그의 얼음 호수 위에 있는 현대차그룹의 프루빙 그라운드이다. 이 지역은 동절기에 최저 기온이 -30°C까지 떨어지며, 지구에서 가장 극단적인 기상상황과 노면 조건을 가진것으로 유명하다. 즉, 제조사 입장에선 동절기 가혹조건을 테스트하기 가장 좋은 곳인 것이다.  실제로 현대차는 이 곳에서 여러 출시 전 신차를 테스트해 왔으며, 아이오닉 5 N 역시 이같은 극한 환경에서 안정성과 퍼포먼스를 확인 중인 것이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온도에 민감한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는 만큼 전장부품과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열을 재활용하는 ‘히트펌프’ 성능도 함께 테스트할 것으로 보인다.

[글] 이안 에디터

이번 아이오닉 5 N의 영상에서 유독 눈에 띄는 부분은 위장필름 디자인이다. 픽셀 그래픽과 체커 깃발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대차는 이 디자인을 통해 전동화 시대에도 N 브랜드의 운전 재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코너링 악동’, ‘레이스 트랙 주행 능력’, ‘일상의 스포츠카’ 등 N 브랜드의 3가지 핵심 요소를 전동화 시대에도 이어가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사실 현대차 뿐만 아니라 브랜드마다 고유의 패턴 혹은 신차 전용 패턴을 적용하기도 한다. 디자인을 알아볼 수 없게끔 스펀지를 덧댄 위장막과 달리 윤곽이 전부 드러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출시 전 홍보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물론, 주요 목적은 차량에 적용된 디자인 디테일을 가리기 위함이다.

아이오닉 5 N에는 현대차의 다양한 모터스포츠 활동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전동화 기술이 적용됐다. 대표적으로 듀얼 모터 아키텍처를 통해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AWD)이 구현되었다.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토크 배분이 조정 가능하며, 안정적인 그립과 드리프트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운전자의 취향에 맞춰 세부 설정을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이 개발되었다. 이는 레이스 카의 세팅 작업과 비슷하며, i20 N WRC 랠리카의 AWD 개발 노하우, 그리고 전동화 제어 기술이 결합된 결과물이다.         

일반 승용차와 달리 서킷 주행까지 고려한 고성능 모델은 앞서 언급한 모터스포츠 기술이 필수적이다. 차를 극한의 상황까지 몰아 붙여도 이를 견디며 원활한 주행이 가능해야 하고, 높은 성능과 재빠른 조향 속도에 맞춰 운전자에게 즐거움과 안전 모두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의외로 현대차는 WRC를 비롯해 TCR 등 주요 모터스포츠에 오랫동안 참여해, 주요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기술력을 보유하게 되었다. 

여기에 BMW에 오랫동안 몸담고 있던 알버트 비어만(차량 퍼포먼스)과 파예즈 라만(E-GMP 플랫폼), PSA(푸조-시트로엥)에서 파워트레인과 전기차를 30년간 연구한 알렌 라포소 등 업계 레전드들의 노하우가 더해지면서 높은 수준에 도달하는데 성공했다. 물론, 최근 이런 핵심인력들이 잇따라 퇴임하고 있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그동안 자동차 기술 분야에서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분석한다. 현재 그룹 내 남아있는 외국계 임원들 대부분은 마케팅과 디자인, 고급화 전략과 관련된 인물들이다.

현대차의 아이오닉 5 N은 특별히 튜닝한 e-LSD를 통해 주행 성능이 향상된다. 이 기술은 차량의 접지력을 높이고, 즉각적인 동력 특성에 맞춰 반응 속도와 허용 토크를 개선한다. 아이오닉 5 N은 이로 인해 다양한 주행 조건에서 우수한 핸들링을 보장한다. 특히 EV6 GT와 형제격인 모델이지만, 코너링이나 성능 등에선 나중에 출시된 만큼 더 앞설 것이라는 소식이 자주 보도되기도 했다.        

참고로 기아의 고성능 전기차, EV6 GT는 430kW(585PS) – 740Nm(75.5kgfㆍm)의 성능을 갖췄다. 슈퍼카와 동급으로 봐도 무방한 수치다. 가속력은 0-100km 도달 시간 기준, 3.5초로 국산차 최고의 가속력을 발휘한다. E-GMP로 구현가능한 최대 스펙은 0-100km/h 도달시간 3.5초 수준에 최고속력 260km/h다. 현재 판매중인 EV6 GT와 비슷한 스펙이다. 따라서 아이오닉 5 N 역시 이와 거의 비슷한 성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되며, 부스트 모드 등 N 브랜드에 있던 기능 일부를 추가해 더 강력한 면보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BNW M 수준?” 현대차 아이오닉 5 N, 아빠들 살 수밖에 없는 이유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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