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정부 단속 비웃는 누누티비…OTT 업계 “정부, 불법 스트리밍 실효책 적극 마련해야”

한국금융신문 조회수  

사진=Unsplash

정부 단속 비웃는 누누티비…OTT 업계 “정부, 불법 스트리밍 실효책 적극 마련해야”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이주은 기자]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홈페이지를 통해 전용 애플리케이션 배포에 나섰다. 정부가 OTT 업계와 진행한 간담회에서 매일 모니터링과 접속 차단을 통해 누누티비 접속 경로를 끊어내겠다고 선언한 지 하루만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누누티비는 지난 7일 홈페이지에 ‘앱 다운’ 메뉴를 신설하고 관련 안내문을 게재했다. 누누티비는 “최근 잦은 주소 차단과 피싱 앱에 대한 불편함을 최소화하고자 자체 제작한 앱을 다운로드 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한다”고 했다.

앱은 안드로이드 응용 프로그램 패키지(APK) 형태로 배포됐다. 안드로이드 버전과 PC 크롬 익스텐션 버전으로 제공했고, 아이폰 iOS용 앱도 빠른 시일 내에 제공하겠다고 예고했다.

누누티비 행보는 정부의 불법 OTT 스트리밍 단속 본격화에 대한 맞대응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주 1회씩 누누티비 접속 URL을 차단했고, 올 2월부터는 주 2회로 횟수를 늘려가며 단속 활동을 강화해 왔다.

지난달 OTT 콘텐츠 불법 업로드로 누누티비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자 누누티비는 한국 OTT 콘텐츠를 모두 삭제하겠다며 한발 물러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여전히 티빙과 웨이브의 다수 콘텐츠가 무료 제공되고 있으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길복순’은 출시 하루 만에 업로드돼 논란이 일었다.

누누티비의 지속적인 콘텐츠 불법 유통이 잇따르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6일 OTT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이날부터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ISP(인터넷회선사업자)들의 누누티비 URL 차단 횟수를 1일 1회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OTT 업체들은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를 발족하고 누누티비에 대한 형사 고소를 진행한 상태다. 협의체는 KBS·MBC·CJ ENM·JTBC 등 방송사, 한국영화영상저작권협회,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SLL, 웨이브·티빙, 불법복제 대응조직 ACE(Alliance for Creativity and Entertainment)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협의체 관계자는 “온라인 저작권 침해 범죄는 회사 차원에서 대응이 쉽지 않은 이슈라 힘을 모아 협의체를 발족했고, 주요 사안들은 협의체에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의체에 따르면 누누티비로 인한 국내 영상 업계 피해 규모는 조회수와 VOD 금액 등을 고려해 계산했을 때 약 4조 9000억원에 달한다.

10일 기준 누누티비에는 여전히 많은 국내 OTT 콘텐츠들이 업로드돼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선 누누티비 등 콘텐츠 불법 유통에 대해 정부가 보다 근본적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단순히 URL을 차단하는 것보다 사이트 폐쇄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불법 유통 사이트 서버는 해외에 있는데 호스팅 사업자를 단속 및 처벌하려면 정부 차원 대응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법 유통 근절을 위해서는 지속적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금처럼 OTT 콘텐츠 불법 유통에 대한 여론 관심이 올라왔을 때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불법 스트리밍에 대한 단속 체제를 확실히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범죄 행위 처벌은 사법적 대응이 필요한 부분이라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정부 기관과 협의체가 협력해 누누티비 외에도 다른 불법 공유사이트를 억제할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한국금융신문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차·테크] 랭킹 뉴스

    • “600마력 괴물의 등장”… 현대차 긴장시킬 신차의 ‘정체’
    • “이번엔 잘 팔릴까?”.. 판매량 급감한 플래그십 전기 세단, 2차 페이스리프트 ‘돌입’
    • 압도적 모습 공개에 ‘포르쉐 저리 가라네’…656마력으로 완벽한 ‘조화’
    • “EV9 큰일났다”.. 전기차 시장을 뒤흔들 신형 대형 전기 SUV 테스트카 포착
    • “신형 그릴 디자인 포착”.. 새로운 프로토타입으로 등장한 궁극의 ‘럭셔리 세단’
    • [도쿄오토살롱] 닛산, 듀얼 모터 품은 GT-R ‘더 R32 EV’ 공개

    [차·테크] 공감 뉴스

    • “우리나라 아빠들이 탐낸다”.. 팰리세이드도 울고 갈 대형 SUV, 페이스리프트 마쳤다
    • [시승기] 단 2분의 시간이 만든 특별한 만족감 - 볼보 XC60 윈터 에디션
    • 현대차·기아 골라 훔치는 ‘기아 보이즈’, 여전히 기승
    • 설날까지 일주일…네카오 “풍성한 혜택 드려요”
    • 구몬학습, ‘초등 대상 학습전략’ 온라인 콘서트 진행 외 [주간 에듀테크]
    • 아이지넷, 공모가 상단 7000원 확정…내달 4일 상장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역시 벤츠보다 낫네” 현대차그룹, 전기차 화재에 100억원 쏟는다!
    • “전기차 망하나” 이러다 중국이 글로벌 자동차 다 먹겠네”
    • “아빠들 고민 미친 듯이 늘었다” 현대, 드디어 새 팰리세이드 공식 출시!
    • “건설사에서 자율주행을?” 이젠 계단도 다니고 엘레베이터도 조작한다!
    • “하루에 105대 연쇄 추돌 사고” 운전자들, 당장 지켜야 하는 것은?
    • “진짜 제네시스가 벤츠보다 낫다” 억소리 나는 수입차들, 국산한테 밀린다
    • “하이브리드 없으면 망한다” 현대·기아, 친환경차 엄청나게 팔았다 발표!
    • “기아 EV6 긴장타나” 폭스바겐, 전기차 비밀병기 2대나 내보낸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류현진 초반에 고전했지만…한국 스타일 다시 깨달았다” KBO 112승 좌완의 전망…한화 토종 선발진 탑2

      스포츠 

    • 2
      현대판 고려장...유명 사극 배우, 치매 노모 요양원 방임 의혹 제기

      연예 

    • 3
      "유명 배우, 친모 요양비 1300만원 밀리고 연금도 가로채"

      뉴스 

    • 4
      경비행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공주 가볼 만한 곳 추천

      여행맛집 

    • 5
      불닭볶음면 그냥 먹지 마세요…이 레시피는 매운맛 끝판왕입니다

      여행맛집 

    [차·테크] 인기 뉴스

    • “600마력 괴물의 등장”… 현대차 긴장시킬 신차의 ‘정체’
    • “이번엔 잘 팔릴까?”.. 판매량 급감한 플래그십 전기 세단, 2차 페이스리프트 ‘돌입’
    • 압도적 모습 공개에 ‘포르쉐 저리 가라네’…656마력으로 완벽한 ‘조화’
    • “EV9 큰일났다”.. 전기차 시장을 뒤흔들 신형 대형 전기 SUV 테스트카 포착
    • “신형 그릴 디자인 포착”.. 새로운 프로토타입으로 등장한 궁극의 ‘럭셔리 세단’
    • [도쿄오토살롱] 닛산, 듀얼 모터 품은 GT-R ‘더 R32 EV’ 공개

    지금 뜨는 뉴스

    • 1
      "당당하게 대응" 법원 출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재진 피해 '이곳'으로 들어갔다

      뉴스 

    • 2
      “1인당 100만 원 지급” .. 설 명절 민생회복지원금, 신청 방법도 ‘제각각’

      뉴스 

    • 3
      합천군, 설 연휴 영상테마파크∙대장경테마파크 정상 운영

      뉴스 

    • 4
      장재혁 합천부군수, 주요사업장 찾아 현장 목소리 청취...‘현장행정 강화’

      뉴스 

    • 5
      '성장세 미쳤다' 163cm 작은 거인, 0.573→0.635→0.693→0.738→0.789 매 시즌 진화…2025년은 과연?

      스포츠 

    [차·테크] 추천 뉴스

    • “우리나라 아빠들이 탐낸다”.. 팰리세이드도 울고 갈 대형 SUV, 페이스리프트 마쳤다
    • [시승기] 단 2분의 시간이 만든 특별한 만족감 - 볼보 XC60 윈터 에디션
    • 현대차·기아 골라 훔치는 ‘기아 보이즈’, 여전히 기승
    • 설날까지 일주일…네카오 “풍성한 혜택 드려요”
    • 구몬학습, ‘초등 대상 학습전략’ 온라인 콘서트 진행 외 [주간 에듀테크]
    • 아이지넷, 공모가 상단 7000원 확정…내달 4일 상장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역시 벤츠보다 낫네” 현대차그룹, 전기차 화재에 100억원 쏟는다!
    • “전기차 망하나” 이러다 중국이 글로벌 자동차 다 먹겠네”
    • “아빠들 고민 미친 듯이 늘었다” 현대, 드디어 새 팰리세이드 공식 출시!
    • “건설사에서 자율주행을?” 이젠 계단도 다니고 엘레베이터도 조작한다!
    • “하루에 105대 연쇄 추돌 사고” 운전자들, 당장 지켜야 하는 것은?
    • “진짜 제네시스가 벤츠보다 낫다” 억소리 나는 수입차들, 국산한테 밀린다
    • “하이브리드 없으면 망한다” 현대·기아, 친환경차 엄청나게 팔았다 발표!
    • “기아 EV6 긴장타나” 폭스바겐, 전기차 비밀병기 2대나 내보낸다!

    추천 뉴스

    • 1
      “류현진 초반에 고전했지만…한국 스타일 다시 깨달았다” KBO 112승 좌완의 전망…한화 토종 선발진 탑2

      스포츠 

    • 2
      현대판 고려장...유명 사극 배우, 치매 노모 요양원 방임 의혹 제기

      연예 

    • 3
      "유명 배우, 친모 요양비 1300만원 밀리고 연금도 가로채"

      뉴스 

    • 4
      경비행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공주 가볼 만한 곳 추천

      여행맛집 

    • 5
      불닭볶음면 그냥 먹지 마세요…이 레시피는 매운맛 끝판왕입니다

      여행맛집 

    지금 뜨는 뉴스

    • 1
      "당당하게 대응" 법원 출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재진 피해 '이곳'으로 들어갔다

      뉴스 

    • 2
      “1인당 100만 원 지급” .. 설 명절 민생회복지원금, 신청 방법도 ‘제각각’

      뉴스 

    • 3
      합천군, 설 연휴 영상테마파크∙대장경테마파크 정상 운영

      뉴스 

    • 4
      장재혁 합천부군수, 주요사업장 찾아 현장 목소리 청취...‘현장행정 강화’

      뉴스 

    • 5
      '성장세 미쳤다' 163cm 작은 거인, 0.573→0.635→0.693→0.738→0.789 매 시즌 진화…2025년은 과연?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