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한 사진이 공개돼 화제였다. 화물차 한 대가 주행 도중 여러 사람들의 신고를 받았기 때문이다. 사실 신고로 끝날 것이 양반이라 생각할 정도로 상식밖의 상황이 펼쳐졌다. 수 톤은 돼 보이는 돌 무더기를 아무런 조치 없이 싣고 주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황을 처음 소개한 운전자는 “돌, 자갈, 잡석을 갑바(덮개)나 그물망도 안 치고 이렇게 싣고 다니다니 정신이 나간 것 같다”고 언급하며 그 심각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글] 이안 에디터
이 상황 속 화물차 차주가 비판받는 가장 큰 이유는 안전 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덤프 트럭처럼 각종 골재나 흙 등을 실어나르는데 특화된 차량이 아닌 일반 적재함을 갖춘 차량에 골재를 쌓아두고 그대로 달린 것이 문제시 되었다. 주행 도중 적재함에 있는 골재가 차량의 진동이나 바람에 의해 도로로 떨어지면 초대형 사고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얼마 전까지 이슈였던 판스프링 고정대 낙하 사고와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이다. 빠른 속력으로 달리는 차에 일정 크기의 골재가 부딪히면 크게 파손될 수 밖에 없다. 특히 윈드실드(앞유리)에 부딪히면 유리를 뚫고 들어와 운전자와 탑승객이 크게 다칠 위험이 있다. 때문에 화물차에 의한 낙하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강력한 처벌조항이 적용되기도 한다. 적재 불량 적발 시 범칙금 5만원과 벌점 15점이 부과된다. 이로 인한 사고 발생 시에는 최대 5년 이하 금고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과 운전면허 정지처분을 받는다.
이번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 대부분은 분노 섞인 반응을 여과없이 내비쳤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의견을 보면 “어차피 본인은 안 죽는다 이거죠, 사고가 나도 뒷차들이나 사고가 나니깐 진짜 이기적임”이 있다. 생계를 위해 교통안전을 신경쓰지 않는다는 의견과 맞물려, 더이상은 방치할 수 없다는 반응이 많았다. 또, “화물차주들 벌금 쌔게 때려야 인식이 바뀔텐데 에휴”와 같이 경각심이 부족해 이런 문제가 계속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덮개를 덮어도 틈새로 골재들이 흘러나올 수 있어, 처음부터 진입을 하지 못하게 막았어야 한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그밖에 “저런 카고(일반 화물 적재용)에 굴삭기가 골재를 실어준 것 같은데, 전문으로 하는 곳에선 저런 화물차를 사용하지 않는다.”며 “골재 선별도 안되어 있고, 혹시 불법 채취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 됐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평온하게 도로를 오가지만, 사실 셀 수 없이 많은 변수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생하는 위험천만한 곳이다. 때문에 안전 규정 미준수에 의한 변수까지 추가되면 일반 교통사고는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실제로 지난 3월 말, 커다란 석재를 옮기던 화물차로 인해 4중추돌 사고가 발생한 사례가 있다. 석재를 고정할 장치는 물론이고 화물칸 덮개까지 없는데 무리하게 주행을 한 것이다.
생계도 중요하지만 도로는 기본적으로 안전이 최우선시 되어야 한다. 나홀로 운전하는 공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입법부가 이런 점을 고려해 단 한 번이라도 적재불량으로 적발된 화물차는 운행 영구정지와 관련업계 취업 금지 등 강력 범죄에 해당하는 규정을 적용해야 하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 댓글을 통해 여러 의견을 공유 부탁드린다.
“진짜 최악이다” 화물차 사진 공개되자 운전자들 분노 폭발!
글 / 다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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