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전기트럭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승용 모델 도입도 검토중이다
중국 전기차기업 BYD가 1톤 전기트럭 ‘티포케이'(T4K)를 선보이며 국내 전기차 시장에 한 발 더 깊숙이 발을 디뎠다. BYD의 한국 파트너인 GS글로벌(대표이사 이영환)은 6일 T4K 신차발표회를 열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BYD는 지난 2014년 전기버스 20대를 제주도에 투입하며 한국 시장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그리고 올해 3월까지 누적 301대의 전기버스를 납품했다. 이제 GS글로벌과 공식 임포터 계약을 맺고 전기버스에 이어 처음 선보이는 1톤 전기트럭 T4K를 통해 본격적으로 전기 상용화물차 시장에진출하게 되었다.
GS글로벌은 한국에서 가장 인기 높은 차종인 1톤 트럭의 전동화에 초점을 맞추고 기술력 및 전기차 제조에 풍부한 역량을 보유한 BYD와 공동개발을 통해 한국형 1톤 전기트럭 티포케이(T4K)를 출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GS글로벌은 개발과정에서 주로 주행거리, 안전성, 편의성 등에 대한 기존 1톤 트럭 고객들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이날 발표회에 참석한 류쉐랑 BYD 아태자동차판매사업부 총경리는 “BYD는 1995년부터 2차전지 배터리 설계부터 시작해 28년 동안 기술이 왕, 혁신은 기본이라는 이념을 바탕으로 글로벌 회사로 성장해왔다. 신재생 에너지 선도기업으로서 22년도에 186만 대를 판매했으며 전 세계 72개국에서 운행중이다. 1톤 전기트럭 개발과정에서 한국 시장의 전기차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부문에서 한국 기업과 적극 협력하고 반영했다”라고 밝히며 “앞으로 한국에서 더 많은 BYD 전기차가 운행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 날이 오면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 될 것이다”며 향후 시장 확대 계획이 있음을 시사했다.
GS글로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1톤 전기트럭에 이어 3톤, 5톤 등 중형 전기트럭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궁극적으로 승용차 모델 도입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티포케이(T4K)의 배터리는 기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약점을 보완한 BYD의 차세대 배터리 블레이드(Blade) 배터리를 탑재했다. 국내 1톤 전기트럭 중 최대용량인 82kWh를 장착해 환경부 인증 기준 상온 246km, 저온 209km 주행이 가능하다. 모터 출력은 140kW로 국내 1톤 전기트럭 중 최고성능이라는 설명이다.
티포케이(T4K) ‘슈퍼캡 롱레인지 프리미엄’의 가격은 4669만 원이다. 환경부 전기차 보조금은 최대치인 1200만 원이며, 지자체 보조금 중 최대치를 받는 지역에서는 소상공인 추가지원까지 적용받으면 약 1900만 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