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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최근 차량의 스마트 키의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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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차량의 기술 발전은 눈부시다. 전동화와 디지털화로 인해 차량의 동력은 물론이고 운전을 위한 인터페이스도 변화한다. 차량 열쇠와 스마트 키 등도 과거 차량들의 그것과는 크게 달라지고 있다.

그런 변화 중 하나가 스마트폰에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스마트폰으로 차를 열고 닫는 건 물론이고 시동까지 거는 기술이다. 스마트폰은 정말로 많은 것을 변화시키고 있다.

여기에는 열 두 종류 브랜드의 스마트 키의 사진을 준비했다. 이렇게 다양한 브랜드의 차량 스마트 키를 한번에 사진 찍기는 쉽지 않지만, 공교롭게도 얼마 전에 다양한 차량을 동시에 평가하는 기회가 생겨서 그때 찍은 것이다.

여기 제시한 스마트 키 사진의 순서는 사진을 찍은 무작위의 순서이고, 나중에 추가로 찍은 사진을 더해 정리한 임의의 순서이므로, 여기에는 어떠한 의미도 없음을 밝혀 둔다.

오늘날은 디지털 기술로 인해 150년 넘게 발전돼 온 필름과 필름 카메라가 일상에서 사라지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이제 스마트폰은 소위 똑딱이 디지털 카메라까지 사라지게 만들었다. 전문적인 사진 작가가 아니라면 카메라를 따로 사서 쓸 일이 없는 지경이고, 스마트 폰 카메라로 영화를 제작하고 사진 작가 활동을 하는 경우까지도 볼 수 있는 세상이 됐다.

이처럼 디지털기술에 의한 변화가 일어나는 것 중에는 자동차의 시동 열쇠 역시 포함된다. 요즘에는 열쇠를 사용하는 신형차는 거의 없다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물론 차량 시동을 리모트 컨트롤러를 이용하는 방식은 1980년대부터 시작됐던 걸로 기억하지만, 그때도 열쇠는 계속 쓰였다. 시동을 열쇠로 걸지 않는 것은 좀 더 지나서였다.

어렴풋이 기억나는 건 2000년대 초를 전후해서 열쇠를 꽂아 시동을 거는 것에서 버튼식 시동 방식이 양산 승용차에서 점차 적용되기 시작했던 것 같다. 그 이후로는 대부분의 차량들이 디지털 기술로, 요즘 볼 수 있는 휴대용 스마트 키를 사용하는 걸로 바뀌게 되었다.

그렇게 바뀌면서 스마트 키를 소지 한 채로 차량 근처에만 다가가도 문이 열리고 차에 앉아 바로 시동 버튼을 눌러서 시동을 걸거나, 전기 동력 차량은 전원 버튼을 누르고 출발하는 등 의 방법으로 변화되면서 오히려 열쇠나 스마트 키의 중요성이 줄어드는 경향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렇지만 자동차와 떨어져 있을 때는 차량의 열쇠나 스마트 키는 차량을 대신하는 상징과도 같다. 그런 맥락에서 1990년대 외국의 고급 승용차 중에는 14K 금으로 만든 열쇠를 제공하거나 심지어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열쇠를 제공하는 브랜드도 있었다.

지금은 오히려 그런 외형적 장식보다는 사용의 편리성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넣는 게 주된 흐름이다. 그래서 의외로 다양한 버튼이 들어가 있는 것이 최근의 스마트 키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차종 간의 다양성보다는 브랜드 별로 어느 정도 특징을 가진 스마트 키를 볼 수 있다.

차량을 평가할 때는 차량의 동력성능이나 코너링 등 차량 자체의 하드웨어에 관심이 모이지만, 의외로 스마트 키에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는 것 같다. 그러나 차량을 사용하는 일상 속에서는 스마트 키의 특징(amenity)은 중요하다.

필자는 얼마 전 어느 브랜드의 전기 동력 차량을 타보면서 모두 검은 색으로만 만들어진 스마트 키 버튼 때문에 그걸 누를 때마다 기능을 식별하는 데에 애를 먹었다. 대부분의 주차장이 지하에 있는 요즈음에는 어두운 조명 조건에서는 그런 버튼의 가독성이 매우 낮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물론 거의 대부분의 브랜드는 스마트 키 버튼의 심벌을 검은 바탕에 흰색, 또는 빨간색으로 선명하게 표시하지만, 그 브랜드는 색으로 구분하는 대신 약간 볼록한 양각 처리를 하면서 버튼은 무광 검정색을, 버튼에 새겨진 심벌은 살짝 도드라져서 광택 있는 검정색으로 해 놓았다.

저러한 소위 ‘올 블랙 디자인’은 매우 심플해 보이는 장점(?)이 있겠지만, 밝은 조건에서조차 심벌을 간신히(?) 식별할 수 있고-물론 자세히 들여다 봐야 한다-지하 주차장 같이 어두운 조건에서는 쉽게 인식하기가 거의 불가능했다. 밝은 금속 질감 버튼을 가진 스마트 키는 잘 보인다.

이렇게 한꺼번에 모아놓고 보니 스마트 키도 브랜드 별로 정말로 다양한 모양 임을 볼 수 있다. 이 사진을 찍을 때의 조건이 그다지 좋지 않았던 것을 양해해 주시기 바라며, 버튼이 없는 부분은 찍지 않아서 어떤 스마트 키는 사진이 앞 뒤만 있기도 하다. 그리고 여기에서 현대자동차의 올 뉴 그랜저와 아이오닉6의 스마트 키는 똑같은 것으로 보였지만, 아이오닉 6의 것은 가죽으로 덮여 있어서, 비교를 위해 별도로 촬영하였다.

인터페이스의 관점에서 스마트 키의 버튼은 다양한 연령대와 시력의 사용자가 모두 어려움 없이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심벌의 모양과 색상이 명확한 대비를 이루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버튼의 크기 역시 그에 맞게 설정돼야 한다. 여기 제시된 사진에서 스마트 키의 형태와 버튼의 배치 등은 매우 다양하다. 그와 동시에 각각의 조작성 역시 차이를 보인다.

스마트 키의 디자인은 그 브랜드의 디자인 정책이나 차량의 콘셉트에 맞추어 디자인 되는 것이겠지만, 정말로 중요한 점은 그 스마트 키의 버튼, 실제로는 그 차량의 사용성이 가장 우선시 돼야 한다는 것이다. 색채가 명확하지 않아 심벌을 인지하기 어렵다면 그건 단지 스마트 키 버튼의 문제가 아니라, 그 차량의 사용성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오늘날은 차량 브랜드의 개성과 디자인의 특징은 중요한 문제다. 그러나 스마트 키의 사용성에서 직관적 인식은 그보다 더 중요할 것이다.

글로벌오토뉴스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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