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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골프’, 역사 속으로 사라지나…”8세대가 마지막 내연기관차”

아시아경제 조회수  

폭스바겐이 대표 모델인 ‘골프’ 생산을 점차 줄여나갈 가능성을 내비쳤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내연기관차인 골프에 대한 투자를 접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토마스 섀퍼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빌보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생산 중인 8세대 골프가 마지막 내연기관차 버전이 될 것이며, 내년에 한차례 업데이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것으로 그 차(골프)는 2020년대 말까지 판매될 것”이라면서 “그러고 나서 이를 어떻게 해야 할 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섀퍼 CEO는 “만약 전 세계가 2026년 또는 2027년까지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더 완전히 다르게 변한다면 아예 새로운 자동차를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골프의 생산 중단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다만 그는 현재로서는 그렇게까지 완전히 시장이 달라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섀퍼 CEO가 당장 골프의 생산 중단을 선언한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을 암시한 것 자체만으로 외신들은 의미를 두고 있다. 블룸버그는 “한 시대의 끝(End of an Era)”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외신은 “폭스바겐이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 중 하나인 골프의 업그레이드에 더 이상 투자하지 않겠다고 한 결정은 내연기관차의 설비를 교체하는 것에서 전기차 비용 감축으로 투자의 방향이 전환됐다는 표시”라고 해석했다.

1974년 처음 출시된 골프는 현재 8세대까지 출시된 폭스바겐의 대표적인 소형차 모델이다. 2019년 8세대가 출시되기 전까지 골프는 45년간 3500만대가 생산, 판매됐다. 폭스바겐은 전 세계에서 골프가 40초에 한 대씩 판매됐다고 설명한다. 섀퍼 CEO는 골프라는 제품명은 추후 전기차 모델에도 사용할 계획이 있으나 전기차 모델의 골프는 빨라야 2028년에나 나올 것이라고 했다.

폭스바겐은 현재 전기차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2030년까지 유럽에서 판매하는 차량의 80%, 북미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55%를 전기차로 채울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절반가량이 전기차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폭스바겐은 지난달 2만5000유로(약 3500만원) 이하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ID.2all’을 내놓는다고 발표했다. ID.2는 폭스바겐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MEB를 적용한 최초의 전륜 구동 차량이다. 일부 디자인은 골프에서 차용해 친근하면서도 역동적이다. 섀퍼 CEO는 “ID.2는 폭스바겐 브랜드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모델”이라면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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