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현지시간) 현대차 중국 법인 베이징현대가 흥미로운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정식 명칭은 ‘무파사(Mufasa) 어드벤처 콘셉트’이며 투싼급 덩치에 오프로드에 초점을 맞춘 비주얼이 특징이다. 중국 전략형 모델로 한국 출시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공개된 디자인만으로도 한국 소비자들에게 화제다.
무파사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언 킹’ 주인공 사자인 심바의 아버지다. 현대차는 명칭에 걸맞은 대담한 특성과 액세서리를 해당 콘셉트카에 듬뿍 집어넣었다. 중국 전략형 콤팩트 SUV, 무파사의 주요 특징을 빠르게 알아보자.
[글] 박재희 에디터
무파사 어드벤처 콘셉트카의 사이즈는 전장 4475mm / 전고 1665mm / 전폭 1850mm / 휠베이스 2680mm 수준이다. 기존 중국에서 판매되던 ix35를 비롯해 투싼보다 조금 더 작은 덩치다.
해당 모델은 현대-기아의 스타일리시한 특성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맞춤형 오프로드 전용 키트로 꾸며졌다. 높은 지상고를 기반으로 그 활용성에 맞게 폭이 넓은 그리피 올터레인 타이어에 맞춤형 18인치 알로이 휠이 장착됐다.
무파사 전면부에서는 수직으로 배치된 분할형 헤드램프 가장 돋보인다. 와이드 한 차체 폭을 강조하는 섬세한 패턴의 그릴은 양 측면에서 날카롭게 마감되며 팰리세이드와 투싼의 인상이 절묘하게 합성된 분위기다. 그릴 측면 테두리에는 주간주행등이 삽입됐는데, 히든 타입으로 점등된다.
이 밖에 스키드 플레이트처럼 보이는 범퍼에는 거대한 알루미늄 엑센트가 추가되고 사이드실의 특수 패턴, 보닛 위 핸들, 리어 윈도우의 디펜더 스타일 애드온, LED가 통합된 미래지향적 루프랙 등을 탑재했다.
측면부는 매끄럽게 떨어지는 루프라인, 근육질의 볼륨감을 강조하는 캐릭터라인 등의 요소가 현행 투싼과 유사하다. 후면부는 타원형 형태의 테일램프가 신선하다. 수평형에서 나아가 타원으로 LED 램프를 둘렀으며 루프 스포일러 및 보조등, ‘HYUNDAI’ 레터링을 제공한다.
이번에 차량의 파워트레인 제원은 정식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주요 외신들에 의하면 무파사 양산형 모델의 경우 최고 출력 158마력을 발휘하는 2.0리터 G4NJ MPi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브리드 버전은 추후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베이징 현대는 중국 시장에서 판매량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베이징 현대의 중국 신차 등록수는 1만4천14대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31.58% 감소한 수치다. 전월과 비교해도 31.57% 감소했다.
올해 354만 대 판매 목표를 선언한 현대차로서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지에서는 무파사 등 현지 특화 모델 출시로 판매량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무파사 어드벤처는 오는 6월 중국 시장에 공식 출시할 계획으로 양산형 모델의 첫 공개는 4월 열리는 ‘2023 상하이 오토쇼’로 예정됐다. 과연 베이징 현대는 무파사를 필두로 중국 시장에서 판매량 회복에 기지개를 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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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다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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