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국제박람회기구(이하 BIE) 실사단 방한 기간 중 서울 광화문광장 및 주요 도심 지역, 서울모빌리티쇼 등 다양한 현장에서 부산 유치 총력전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다음달 2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BIE 실사 기간 동안 그룹 역량을 결집해 한국과 부산의 경쟁력을 실사단에 알리기로 했다. 또한 범국민적 유치 열기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지난 30일부터 4월 3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되는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행사 ‘광화에서 빛나이다’에 참여한다. 정부와 지자체, 재계가 합심해 준비한 행사에서 현대차그룹은 광화문과 가장 근접한 위치에 135㎡(약 40평) 규모의 전시관을 조성하고, 첫 국산 대형 전동화 SUV 모델인 EV9을 전시한다.
현대차그룹은 전시관 내 지속가능성 존에서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의 부산엑스포 비전에 대해 소개한다. 부산엑스포에 대한 관람객들의 이해와 공감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다. 아울러 해양생태계 보호 및 갯벌 식생복원 활동, EV9에 적용된 10가지 친환경·재활용 소재 등 인류와 지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현대차그룹의 의지도 전달한다.
현대차그룹은 전시관 외관에 ‘부산이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한 준비가 되었다’는 의미를 담아 ‘BUSAN is Ready! EXPO 2030 BUSAN, KOREA’ 문구와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로고를 랩핑했다. 전시관 전면 LED 스크린을 통해 부산엑스포 글로벌 홍보 영상을 상영한다. 영상에는 부산 시민들이 직접 출연해 15개 BIE 회원국 언어로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로서 부산의 매력과 강점을 전달한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그룹 사옥에도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옥외 홍보물을 설치한다. 교통량이 많은 올림픽대로에 근접한 서울 동작구 대방동 소재 현대차 남부하이테크센터 및 금융·업무 시설 밀집 지역 부근에 위치한 현대카드 여의도 본사 2관 건물 외벽에 초대형 현수막을 설치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달 9일까지 개최되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도 현대차 부스 외관에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문구를 랩핑했다. 부스 내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부산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 부산엑스포 홍보 영상을 상영한다. 현대차그룹은 실사단의 원활한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제네시스 G80 전기차 8대, 유니버스 4대 등 총 12대의 차량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유치전의 분수령인 실사 기간에 맞춰 한국의 유치 의지를 전달하고 부산엑스포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을 끌어내도록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BIE 실사단은 후보국의 유치역량과 준비 수준 등을 심층 평가해 실사 보고서를 작성한다. 이 보고서는 171개국 전 BIE 회원국에 회람돼 11월 개최국 투표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여러 평가 항목 중에서도 유치 지원국의 국민적 열기와 지지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