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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봄향기 가득한 볼보 XC60, 장거리운전으로 새롭게 알게된 장단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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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이 왔다. 따뜻한 봄날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는 시기이다. 꽃놀이도 하며, 아이들도 좋아할 장소를 찾아 무리없이 갈 수 있는 장소를 검색해봤다. 

약 200km 거리의 백제문화 도시 ‘부여’가 눈에 띄었다. 산과 바다를 찾아서 여행만 다니다가, 문화를 경험하러 간다고 하니 설레이는 마음이 들었다. 

가족과 여행하면 가장 먼저 시승차를 문의하던 볼보에 문의하니, 장거리운전에 장점이 많은 SUV XC60 모델이 시승 가능했다. 고민할 필요없이 시승차를 요청하여 2박 3일 여행을 출발했다.

부여여행 관련 여행기는 추후 공개하기로 하고, 이번 포스팅에서는 왕복 약 450km의 시승동안 경험한 볼보 XC60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다. 여러 차례 경험한 모델였지만 최근 3개월간 시승한 모델이 적다보니 볼보 XC60만의 특장점을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기회였다. 

2009 브랜드 최초의 도심형 SUV 탄생한 XC60 지난해까지 글로벌 누적판매

168 만대 이상을 기록하며 SUV 트렌드를 이끌어 볼보자동차의 베스트셀링 모델이다특히 지난 2017 선보인 2 세대 모델은 스웨디시 디자인,
역동적인 차체 비율, 상위 클래스 수준의 감성품질, 독보적인 첨단 안전기술 등으로 올해의 월드카(World Car of the Year)를 비롯한 수 많은 어워즈를 석권하며 세계적인 찬사를 받아왔다.

이런 장점으로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듯 국내에서 동급 수입 SUV 가장 높은
잔존가치를 기록하고 있는 모델이라고 한다.개인적으로는 ‘올해의 월드카’를 수상하며 받았던 전문가들의 좋은 평가보다는 가족과 실제로 운전했을데 더 피부에 와닿는 특장점이 있었다. 

바로 공간 효율성과 SUV답지 않은 정숙한 주행감였다. 물론 볼보 특유의 가솔린 소음이 약간 있지만, 실내에서는 완벽한 방음처리로 차량 내 운전자와 동승자에게는 최고의 주행환경과 공간을 제공한다.

세명의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에서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은 2열 공간이다. 작년까지는 개인적으로는 3개의 카시트를 설치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공간 평가 잣대였다. 그런데, 이제 첫째가 10살이 되면서 카시트 졸업으로 2개의 카시트 설치 후 남은 여유공간에 대한 평가가 중요한 기준점이 되었다. 

볼보 XC60의 경우에는 카시트 2개를 설치한 후에도 10살의 아이가 여유롭게 앉을 공간이 나왔다.(2개의 카시트를 붙혀 설치할 경우) 양 사이드에 카시트를 설치할 경우에도 안전벨트를 착용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지만, 카시트 특유의 자동차시트에서 높아질수록 폭이 넓어지는 사다리꼴 모양으로 큰 아이의 팔이 부자유스럽긴 했다. 

실내공간은 전체적으로 전고도 넉넉하고 레그룸이 여유가 있어서 아이들 카시트 설치후에도 불편함이 없을 정도였다. 카시트의 아이들이 불편하지 않으면 성인 남성들이 타도 불편하지 않기 때문에 볼보 XC60의 공간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갖춰졌는지 상상이 갈 것이다. 

여유로운 공간은 숨은 적재공간과 시너지를 나타내며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아이들이 물건을 보관할때 카시트를 이용하다 보면, 문옆의 적재공간을 사용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은데 좌석 옆의 작은 수납공간은 이런 점까지 배려한 듯 아이가 물건을 보관하기 좋은 곳에 위치해 있다.

주행은 모난 곳이 없는 편안함이 특징이다. 운전의 재미는 약간 부족하지만 스트레스 받지 않고 누가 운전해도 동승자 모두를 편안하게 원하는 목적지까지 안내할 수 있을 정도의 간결하면서 임팩트 있는 힘은 운전이 피로하지 않게 한다.

이런 편안한 주행감과 퍼포먼스는 운전이 서툰 사람이 타도 안정적으로 운전하기 좋고, 장거리 운전하기 좋아 출력 이상의 편안한 GT와 같은 성능을 보인다. 이런 느낌이 더 드는 건 아마도 볼보가 내세우는 최고의 장점인 ‘안전’ 편의장치들이 부족한 요소를 채워주기 때문이 아닐까?

대표적인 안전장치들은 ‘인텔리세이프 시스템’이라고 부르는데, 볼보의 철학인 ‘사람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고민한 결과로 완성된 기술들이다. 1959 3점식 안전벨트, 1978년 어린이 부스터 쿠션

, 1991년 측면충격 보호시스템(SIPS)을 비롯해  20개 이상의 세계 최초기술들이 여기서 탄생했다.

현재의 인텔리세이프 시스템은 긴급제동시스템인 시티세이프티와 운전자가 의도하지 않게 차선을 이탈하게 될 경우 충돌회피지원을 지원하는 첨단기술이 대표적이다.

충돌회피지원 기능은 도로이탈완화기능과 반대차선 접근차량 충돌회피기능으로 이뤄졌고,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운전자의 안전 최우선으로 보장한다.


다음은 가장 많이 활용하는 파일럿어시스트로 기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에 방향조정기능을 추가해 최대시속 140km/h까지 직선과 곡선도로에서 차선이탈 없이 도로를 주행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장거리 장시간 운전 또는 피로감이 몰려오는 퇴근길 운전을 마사지 기능과 같은 피로감을 날려주는 기능이다.

   

주행연비는 처음 풀 주유시 600km까지 가능하다고 하였는데, 왕복 400km 이상을 시승 동안 평균 연비는 계속 늘어나 주행가능 거리가 거의 줄어들지 않을 정도로 실연비는 공인연비 이상으로 현재와 같은 고유가 시대에는 이보다 더 좋은 차가 어디있을까 싶다.

장거리시승을 편안하게 하다보니 뭘 해도 예쁜 자동차로 보였다. 최근 볼보 디자인이야 호불호가 거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이니 두말하면 입이 아프지만 짧게 소개하면서 마무리하겠다.

볼보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통일된 철학을 반영한 세세한 디자인 요소에들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잘 담고 있다. 전면부는 가장 먼저 ‘토르의 망치'(Thor’s Hammer)로 불리는 

LED 헤드라이트과 90클러스터에 이어 3D 형태의 아이언마크를 통합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자신감 넘치는 스타일을 보여준다.

새 범퍼 및 에어 인테이크 디자인과 함께 넓은 차체를 강조하는 크롬바가 추가 되었는데 실제 크기보다 더 커보이는 효과로 ‘난 더 이상 어린 소년이 아니에요’라고 말하는 거 같다.

측면 디자인도 정통적인 SUV 느낌보다는 앞쪽은 세단과 같은 고급스러움으로 이어지다가 C필러 부근에서는 각진 듯한 느낌의 헤드라이트 디자인이 세련됨과 스포티한 느낌을 다 표현한다. 

실내는 전체적으로 편안한 집과 같은 느낌이 들면서 자연친화적인 소재로 인한 포근함과 고급스러움이 복합적으로 느껴진다. 인테리어 중심인 센터페시아에는 볼보 특유의 세로형 내비게이션이 위치해 있고 내비게이션 아래에는 중요하면서도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을 간단한 조작버튼으로 설치해뒀다. 

운전하면서 안전성을 갖추기 위한 이런 물리적 버튼들은 최근 디지털화되면서 사라지는 조작버튼들을 생각할 때 조금더 디자인적으로 담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전기차들의 버튼이 사라지는 것도 적응하기 쉽지 않은 요소였다.

인테리어의 가장 큰 특징은 ‘아리야’로 대표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편안하고 스마트함 그 자체였다. 원하는 목적지 안내부터 원하는 노래 선택, 취향 저격 노래모음은 운전을 더욱 즐겁게 한다.  한국화하기 위한 볼보의 노력으로 완성한 시스템은 볼보를 특별하게 만들고, 프리미엄 브랜드를 지향하는 볼보가 원하는 미래를 소비자에게 가장 잘 어필하는 요소이다. 

볼보 XC60은 시승을 해보면 왜 국내외에서 베스트셀링모델로 자리잡았는 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는 모델이다. 깔끔한 내·외부 디자인이 주는 시각적 만족감과 시내주행과 고속도로 주행 가릴 것 없이 시원하게 질주하는 성능은 XC60가 왜 좋은 차인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있는 가정에 패밀리카로 추천하는 볼보 XC60, 장거리운전 장거리 시승에도 추천하니, 위시리스트에 넣는 것도 고려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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