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회장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는 ‘쏘나타 디 엣지’를 오는 31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하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인다.
쏘나타 디 엣지는 8세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부분변경임에도 디자인을 완전히 갈아엎었다.
현대차가 27일 공개한 쏘나타 디 엣지 이미지를 보면 ‘각진’ 디자인이 눈에 들어온다. 기존 8세대 쏘나타가 유려하고 매끄러움을 지향한 것과 사뭇 다른 형태다.
통합된 형태의 헤드램프·그릴·공기흡입구 위에는 일자형 주간주행등(DRL)가 가로로 길게 뻗어있다. 현대차가 최고수준의 램프 기술로 만들었다는 ‘끊김없이 연결된 수평형 램프’라는 디자인이다. 스타리아·그랜저·코나 등 현대차가 최근에 디자인한 차량과 닮았다.
앞서 현대차는 ‘체스 말’처럼 각 모델 마다 개성이 강한 디자인을 추구한다고 밝혔는데, 최근 들어서는 ‘패밀리룩’으로 디자인 전략을 바꾼 것으로도 보인다.
실내는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 크기를 10.25인치에서 12.3인치로 키웠다. 이를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곡선으로 연결된 형태로 디자인했다. 이 점도 그랜저와 닮았다.
쏘나타의 급격한 변신은 형제차이자 라이벌 기아 ‘K5’와 경쟁을 의식한 듯하다. 국민차로 불리는 쏘나타는 8세대 모델 출시 이후엔 3세대 K5에 맹추격을 받고 있다. 2019년부터 3년간 쏘나타는 17만8857대가 판매됐다. 같은기간 K5 판매량(17만5547대)과 불과 3000여대 차이가 난다. 올해들어서는 미국에서 K5가 쏘나타를 앞서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쏘나타 신차발표회에서는 완전히 새로워진 디자인에 못지않게 개선된 상품성을 공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로보캅 얼굴’로 돌아온 쏘나타 8세대 페이스리프트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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