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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프로젝트 유출 의혹 ‘다크 앤 다커’ 결국 스팀서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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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메이스 '다크앤다커'/사진=아이언메이스
아이언메이스 ‘다크앤다커’/사진=아이언메이스

넥슨 미공개 프로젝트를 유출해 개발한 의혹을 받는 국내 인디 게임사 아이언메이스의 게임 ‘다크 앤 다커’가 글로벌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삭제됐다.

아이언메이스는 전날 공식 디스코드 채널을 통해 “넥슨의 왜곡된 주장으로 정지 명령 및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DMCA) 상 삭제 조치를 받았다”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무팀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DMCA는 1998년 제정된 미국 저작권법이다. 저작권 보유자가 플랫폼 같은 서비스 제공자에 저작권 침해를 소명하면 확인 절차를 거쳐 문제가 된 자료를 삭제하도록 한다. 업계에선 넥슨이 스팀 운영사 밸브에 DMCA를 근거로 운영중단을 요청했고, 이를 밸브가 수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아이언메이스는 내달 다크 앤 다커의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진행하고, 올해 4분기 중 게임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스팀 삭제 조치로 해당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앞서 넥슨은 2021년 8월 아이언메이스 관계자 A씨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부정경쟁방지법)·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A씨가 넥슨 신규개발본부 재직 당시 맡았던 미출시 게임 ‘프로젝트 P3’ 데이터를 외부에 무단 유출했고, 이를 다크 앤 다커 제작에 활용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아이언메이스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개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한편 아이언메이스는 넥슨의 입장을 정면 반박하고 있다. 제작사는 18일 디스코드 채널에서 “우리 게임을 만드는 데 도난당한 애셋(게임 제작에 쓰이는 데이터 모음)이나 코드는 전혀 쓰이지 않았다”고 공지했다.

머니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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