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모비스는 차량 각 바퀴를 모터가 직접 제어하는 ‘4륜 독립 구동 인휠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인휠은 차량 바퀴에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넣는 개념이다. 이를 통해 ▲동력 효율 및 전비 향상 ▲주행 거리 증대 ▲주행 성능 개선 ▲특수 모션 구현 등이 가능해진다.
주행 거리가 늘어나는 이유는 기존 구동시스템이 바퀴 안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그 공간을 활용해 배터리 용량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의 인휠 시스템은 전후좌우 효율적인 토크 분배를 통해 선회 성능 향상과 함께 약 20% 이상의 전비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제로턴이나 크랩 주행 등 특수 모션을 구현하는 것도 가능하다.
앞서 현대모비스가 올초 CES2023에서 선보인 아이오닉5 기반 e-코너 시스템의 핵심 기술도 인휠이라고 할 수 있다. e-코너 시스템은 구동부에 해당하는 인휠을 중심으로 전자식 조향, 제동, 현가 기술이 융합된 통합 솔루션이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실제 차량을 대상으로 e-코너 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이며 향후 5년 안에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현대모비스 오흥섭 전동화BU장 전무는 “인휠 시스템의 실제 양산이 가능하도록 올해 말까지 내구 신뢰성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미래 모빌리티에 대응 가능하도록 기술 완성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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