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전기차 모델의 차량명과 실차 디자인이 공개됐다.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관련 자료를 배포한 쌍용차는 오늘(16일)부터 본격적인 신차 알리기에 나선다고 밝혔다. U100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알려졌던 토레스 전기차의 차량명은 ‘토레스 EVX’로 정해졌다.
쌍용차 관계자는 차명에 대해 “정통 SUV를 추구하는 토레스의 강인하고 스타일리시한 이미지에 전기 자동차를 의미하는 EV(electric vehicle)와 SUV 본연의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의미하는 익스트림(eXtreme)의 X를 더한 것으로 전기차의 한계를 뛰어 넘는 모험과 도전정신의 가치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글] 배영대 에디터
쌍용차의 디자인 비전 및 철학인 ‘Powered by Toughness’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전동화 모델의 스타일이 가미된 디자인으로 전면부를 가로지르는 수평형의 도트(Dot) 스타일의 면발광 LED 주간주행등(DRL)을 적용하여 전기차만의 엣지있는 차별적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또한, 아웃도어 활동성과 오프로더의 와일드한 이미지의 토잉 커버 및 LED 리어 콤비램프는 각각 태극기의 건∙곤∙감∙리 중 해와 불을 상징하는 ‘리’와 땅을 의미하는 ‘곤’의 문양을 형상화해 표현한 것으로 토레스 EVX가 대한민국 정통 전기 SUV의 대표 모델이며, 쌍용자동차가 대한민국 자동차회사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토레스 EVX’의 실내 인테리어는 토레스 콘셉트에 따라 Slim&Wide(슬림&와이드)의 인체 공학적 설계로 운전자가 차별화된 UX(User Experience: 사용자 경험)를 체험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구현했으며, 디지털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연결한 전면의 파노라마형 디스플레이는 전반적인 시인성을 향상시켰다.
이 밖에도 쌍용차는 ‘토레스 EVX’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중형급 정통 전기 SUV로 경쟁 전동화 모델대비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높은 지상고를 갖춰 기존에 경험하지 못했던 오프로드 성능 등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쌍용차는 오는 3월 3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4월 9일까지 열리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토레스 EVX를 비롯해 디자인 콘셉트 모델 O100/ F100/ KR10 등 총 16대의 차량과 EV 플랫폼을 전시한다. 토레스 EVX-RC카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 이벤트도 진행한다.
쌍용차에게 ‘토레스 EVX’의 성공은 절실하다. 이미 ‘이 차’로 전기차 시장에서 쓴 맛을 맛봤기 때문이다. 그 차는 바로 코란도 이모션이다. 지난해 3월 쌍용차의 첫 전기차로 출시된 이 차는 사전계약 3주 만에 초도물량 3500대를 돌파할 정도로 초반 흥행에는 성공했다.
그러나 이 차의 배터리를 제작하던 LG전자가 배터리팩 사업을 LG에너지솔루션으로 이관하면서 쌍용차가 코란도 이모션의 수요에 대응할 수 없었고 결국 생산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지며 실적 부진에 빠졌다. 이후 새로운 공급계약을 체결 후 생산이 재게 되긴 했지만,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데 시간이 걸리면서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먼저 출시 된 내연기관 토레스는 ‘국산차 전설’ 무쏘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뛰어난 가성비(가격대비성능) 등으로 소위 대박을 터뜨렸다. ‘토레스 EVX’가 실적에 일반 모델의 이러한 대박효과를 어느정도 받긴 하겠지만, 흥행을 위해선 만족할만한 주행 성능과 납득할만한 가격이 받쳐주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공개를 앞둔 ‘토레스 EVX’는 어떨지 기대가 된다.
“대박나겠네” 토레스 전기차, ‘이것’만 완벽하면 대성공
글 / 다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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