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박재희 에디터
메르세데스-벤츠가 신형 ‘GLC 쿠페’를 공개했다. 작년 중형 SUV ‘GLC 풀체인지’를 공개한데 이어 쿠페 버전까지 업그레이드를 마쳤다. GLC는 GLK 모델을 포함해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약 260만 대가 팔린 베스트셀러 차량이다. GLC 쿠페 버전이 기세를 이어 받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형 GLC 쿠페는 GLC 풀체인지를 기반으로 루프라인을 매끄럽게 떨어뜨려 스포티함을 강조한다. 기존 모델보다 덩치는 더 커진 반면, 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는 더욱 얇고 간결해졌다. 전체적으로 한층 세련된 외관 디자인을 자랑한다.
메르세데스의 ‘감각적 순수미’가 엿보이는 헤드 램프는 그릴과 연결됐으며 후미등 역시 크롬 장식을 매개로 좌우가 연결되어 앞뒤 모두 통일된 형태를 띠고 있다.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벤츠 삼각별 엠블럼이 섬세하게 조각되어 은하수를 연상케 한다.
특히 차량의 후미등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스우시 로고와 비슷한 형상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추가로 트렁크 리드 상단에 통합된 스포일러와 루프라인, 크롬 디퓨저와 트윈 테일파이프가 결합해 역동적인 실루엣을 완성한다.
GLC 쿠페의 길이는 SUV보다 47mm 더 길다. 경사진 지붕으로 인해 SUV보다 적은 적재 공간을 제공하지만, 구형 모델보다 45L 더 넓은 545L를 제공한다.
내부는 독립형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1.9인치 인포테인먼트 화면 등 기존의 구성 사양 그대로 탑재될 예정이다. 센터디스플레이에는 음악 스트리밍과 뉴스 플래시 등 최신 기능이 추가된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들어가고 내비게이션은 증강현실(AR) 기능을 지원한다. 차량에 일반적인 센서 및 경보 시스템 외에도 서라운드 뷰 360도 카메라가 적용됐다.
이외에 굴곡진 형태의 대시보드와 센터디스플레이 상단에 위치한 3개의 공기 통풍구, 신형 스티어링 휠, 심플한 센터 콘솔, 그리고 앰비언트 라이트 등이 더욱 세련된 실내 분위기를 자아낸다.
GLC 쿠페도 전동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차량의 파워트레인으로는 4가지 마일드 하이브리드 버전 및 3가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이 제공될 예정이다. 4기통 2.0ℓ 배기량을 중심으로 가솔린, 디젤이 포함된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버전은 터보차지 2.0리터 4기통 가솔린 또는 디젤 엔진이 탑재됐으며, 48볼트 시스템이 적용됐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4기통, 2.0리터 가솔린 엔진 또는 단일 디젤 엔진 중에 선택이 가능하다.
400e PHEV 모델은 GLC 쿠페 라인업에서 가장 빠르다. 최고 출력 381마력, 최대 토크 66.3kg*m의 파워를 생성하며, 0→100㎞/h까지 가속은 5.6초 만에 주파한다.
메르세데스에 의하면 신형 GLC 쿠페는 오는 7월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한국 출시는 아직 미정이다. 동급 대표 모델 BMW X4 쿠페와의 경쟁이 흥미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벤츠는 2024년형 GLC 쿠페를 시작으로 16일에는 GLB와 GLA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공개할 예정이다.
“솔직히 어때요?” 벤츠 신형 GLC 쿠페 공개되자 아빠들 난리 났다
글 / 다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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