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 CEO 뱅상 코비는 EV 시대에 중요시되는 공기역학과 무게로 인해 SUV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한다
시트로엥 CEO 뱅상 코비에 따르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주행 가능 거리를 개선하기 위해 공기역학적인 디자인 특징에 더욱 더 집중함에 따라 SUV는 멸종 위기에 처할 수 있다.
이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의 대표는 디자이너들이 자동차가 얼마나 매끄러울 수 있는지에 점점 더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러한 공기 효율을 이유로 “높거나 사각형인 것은 무엇이든” 배제할 가능성이 높다고 <오토카>에 진솔하게 말했다.
그는 “전기차로의 전환은 공기역학의 중요성을 엄청나게 증가시킬 것”이라며 이를 ‘포스트 SUV 세상’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다: “솔직히 현재의 ICE(내연기관) 세계에서는 자동차가 공기역학적이든 말든 그저 연료탱크 크기를 키우면 된다. 전체인구의 30-50%에 해당하는 이들이 석유 가격에 개의치 않고 구매력을 발휘해주니 신경 쓸 이유가 없는 것이다.”
“완전 전기차의 세상에서는 공기역학에 따라 이동의 자율성을 손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연결고리가 훨씬 더 강하다. 따라서 무엇이든 높거나 사각형인 것은 배터리-EV 세계에서 자율성에 즉각적인 불이익을 줄 것이다.”
코비는 또한 더 무겁고 큰 차를 제재하기 위해 고안된 새로운 자동차 과세 제도가 SUV의 향후 생존 가능성을 더욱 위협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그는 “무게와 배터리 크기에 대한 규제, 지시, 인센티브 삭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 프랑스에서는 전기차를 구입하더라도 무게가 2.4톤 이상이면 인센티브를 받을 자격이 없다”며 결국 이 기준이 1.8톤으로 낮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래서 만약 당신이 2톤 미만, 60kWh 또는 70kWh 미만을 따지기 시작한다면, SUV는 엄청난 피해를 입을 것이다.”
이 때문에 코비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부피가 크고 각진 SUV들로부터 무게를 덜어내는 수고 대신, 더 낮은 자세와 더 효율적인 모양을 제공하는 자동차를 디자인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무게를 50kg 줄이면 영향이 거의 없다. 하지만 공기역학이나 파워트레인 효율성을 향상시킨다면 주행거리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즉각적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따라서 무게보다 훨씬 큰 영향 또는 영향의 수준을 가진다.”
그는 덧붙였다. “기본적으로, 지금까지 자동차 산업은 ‘좋아요, 더 낮은 무게를 원하십니까? 강철 대신 알루미늄을 사용하십시오’였다. 그것은 비용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더 낮은 비용으로 무게를 줄이는 것이 진정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설계를 통해 그것을 해내야 한다.”
최근 시트로엥 올리 콘셉트의 경량 처리 카드보드 차체는 코비가 인용한 한 예이다. 그는 “올리를 보면, 보닛 위에 서거나 지붕 위에 서거나 할 수 있고, 무게는 3분의 1이며, 재활용된다”고 말했다.
글·맷 프라이어(Matt Pr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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