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안에서 게임을 한다는 상상이 이제 현실이 되었다. 인공지능 컴퓨팅 기술과 그래픽 카드로 유명한 유명한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가 차에 적용되기 때문이다. 정확히는 고성능 ‘엔비디아 지포스 나우’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가 적용된 차 내에서 다양한 고사양 게임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 유명 제조사들과의 협업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엔비디아와 협업할 제조사를 나열해보면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BYD, 폴스타 등이 있다. 높은 사양이 요구되는 게임을 즐기려면 보통 고사양 데스크탑이나 게이밍 노트북이 필요한데, 이에 한참 못미치는 자동차에서 이를 구현한다는 점에서 많은 궁금증이 뒤따를 것이다.
[글] 이안 에디터
현대차에 적용될 ‘지포스 나우’는 데스크톱과 노트북 및 모바일 장치 외에도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oftware Defined Vehicle)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통해 차에 고사양 장비가 탑재되어 있지 않아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구체적으로 기업이 구축한 서버에서 게임 구동을 대신 해주고 이를 원격 통신 기술로 차량 화면에 불러들이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당연히 고속 다운로드와 업로드가 가능한 초고속 통신기술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요즘은 5G와 같은 기술이 있어, 충분히 구현 가능하다.
엔비디아의 지포스 나우로 할 수 있는 대표적인 게임을 살펴보면
▲플래그 테일: 레퀴엠(A Plague Tale: Requiem)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The Witcher 3: Wild Hunt)
▲사이버펑크 2077(Cyberpunk 2077)
와 같은 AAA급 게임이 있으며 이외에도 1000개 이상의 게임 타이틀을 실시간을 이용할 수 있다. 참고로 해당 서비스는 스팀, 일렉트로닉 아츠 앱, 유비소프트, 에픽게임즈 스토어 및 GOG.com 등 주요 PC 게임 스토어에서 제공된다. 또, 포트나이트, 로스트 아크, 데스티니 2 등 실시간 게임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다면 이 게임 기능은 차량 내 어떤 부분을 통해 구현 가능 할까? 우선 스크린에 출력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실내에서 가장 큰 센터디스플레이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 해당 부분에 엔비디아 드라이브 기술이 들어가며 이를 기반으로 지포스 나우가 탑재될 예정이다. 또한 기와 제네시스에도 반영된다. 다만 이를 적용하려면 기존 차량보다 더 많은 전력소모량이 요구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전기차나 수소전기차와 같이 대량의 전력을 저장해 두거나 생산할 수 있는 동력계를 가진 차량 한해 적용될 수 밖에 없다.
특히 게임이나 멀티미디어를 오랫동안 이용하려면 일반 내연기관차로는 감당하기 어렵다. 공회전을 하면 괜찮을 순 있지만 국내에서 공회전을 오래하면 안된다. 전기차 계열의 차량들은 공회전을 해도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문제에서 자유롭다. 그저 ON/OFF 만 있을 뿐 이렇다 할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차 앞유리 전체에 화면을 투영할 수 있는 시대가 온다면, 차를 정차한 후 넓은 화면으로 게임을 즐기는 삶을 기대해볼 수 있겠다. 만약 차량 내 게임 문화가 보편화 된다면 가족들이 쇼핑을 하는동안 주차장에서 내리지 않고 오히려 즐기는 세상이 올 수 도 있겠다.
자동차는 100여년 만에 이동수단에서 복합 문화공간이자 휴식 공간으로 새롭게 정의되고 있다. 이런 기술들이 전 세계 주요 양산차에 완벽히 적용되려면 앞으로 몇 년은 더 기다려야 할 것이다. 하지만 SF 영화에서 볼법한 먼 미래의 상상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몇 년 쯤은 충분히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이 된다. 요즘들어 자동차 관련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과연 2023년에는 클라우드 게임 기능을 실제로 이용해 볼 수있는 신차가 나올지 기대가 된다.
“영화에서나 볼 법한 일” 현대차, 향후 신차에 역대급 ‘이 기능’ 적용
글 / 다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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