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이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내 배터리사도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SDI가 지난해 SK온에 내줬던 5위 자리를 되찾아왔다.
6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월 글로벌 시장에서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사용량은 작년 동월 대비 18.1% 증가한 33.0GWh로 조사됐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 점유율은 3.3%포인트 상승한 23.2%다.
LG에너지솔루션(점유율 13.0%, 3위)과 삼성SDI(점유율 5.5%, 5위)은 사용량을 전년 대비 각각 51.3%, 52.6% 증가하며, 시장 평균 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다만 SK온(점유율 4.7%, 6위)은 1.2% 감소했다.
SNE리서치는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의 꾸준한 판매와 포드 F-150 판매가 돋보였으나 코나EV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1·2위 업체는 중국 업체인 CATL과 BYD가 차지했다. 점유율은 각각 33.9%, 17.6%다.
CATL은 배터리를 공급하는 테슬라 모델3·Y, 기아 니로EV, 니오 ET5, 상하이차 뮬란 등 전기차로 전년 대비 6.5% 성장을 이어갔다.
BYD는 중국 시장을 기반으로 78.8% 성장세를 보였다.
4위는 일본 파나소닉이 전년 대비 45.3% 성장하며 11.2%의 두자릿수 점유율을 회복했다. 주 공급처인 북미 테슬라 판매와 함께 토요타 bZ4X 판매량 증가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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