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국내 자동차 판매실적이 내수 시장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두 자릿수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2일 현대차,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GM한국사업장, 쌍용차 등 국내 5개 제조사가 발표한 2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국내외 총 판매량은 62만 5517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 56만8,249대 대비 10% 증가한 수준이다. 전월 대비 실적에서도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토레스를 앞세운 쌍용자동차의 2월 판매량이 내수와 수출에서 모두 증가했다. GM 한국사업장은 트레일블레이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체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르노코리아자동차는 내수와 수출에서 모두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승용 부문 판매 1위는 9817대가 판매된 현대 그랜저가 차지했다. 하지만 내연기관과 전기차 판매량을 모두 합한 경우 현대 포터가 11,099대로 가장 많이 판매되었다. 내연기관 6200여 대, 전기차 4800여 대 이상 판매됐다. 봉고 EV도 5천 대 가까이 판매되면서 국내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자동차는 2023년 2월 국내 6만 5,015대, 해외 26만 2,703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2만 7,718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2.6% 증가, 해외 판매는 4.1%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2023년 2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2.6% 증가한 6만 5,015대를 판매했다. 2023년 2월 해외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한 26만 2,70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코나,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과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는 한편 각 권역별 시장 상황에 적합한 상품 개발 및 현지 생산 체계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각종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기아는 2023년 2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5만 16대, 해외 20만 3,708대, 특수 303대 등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25만 4,027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26.9% 증가, 해외는 12.0% 증가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3만 7,945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 6,598대, K3가 18,558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2월 중 일부 반도체 수급 부족 영향이 있었음에도 전년 대비 특근 확대를 통한 물량 확대 기조를 지속 중이다”며 “SUV 및 친환경차 중심의 믹스 개선을 동반한 양적 성장을 통해 수익성 향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 2월 내수6,785대,수출3,646대를 포함 총10,431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러한 실적은 내수와 수출이 동반 상승한 가운데 지난 달에 이어 두 달 연속 1만대 판매를 넘어서며 전년 동월 대비 47.3% 증가한 것이다.
내수는 토레스가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 32,741대를 기록하는 등 판매 상승세를 이끌며 전년동월 대비 49.4% 증가했다. 수출 역시 벨기에와 헝가리,칠레 등 지역으로의 선적이 늘며 두 달 연속 3천대 판매를 넘어서며 전년 동월 대비 43.4% 증가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 2월 내수 2,218대, 수출 4,932대로 총7,150대의 판매 실적을 거두었다. 내수 시장에서 쿠페형 SUV XM3는 977대가 판매되며 르노코리아자동차의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르노코리아 자동차의 2월 수출은 최근 자동차 전용선박 확보난과 높아진 수출 물류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 3,674대,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 1,256대 등 총4,932대가 선적되었다.
GM 한국사업장은 2월 한 달 동안 총 26,191대(완성차 기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14.6% 증가세를 기록, 8달 연속 전년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캐딜락 실적 제외).
GM 한국사업장의 2월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2.9% 증가한 총 25,074대로, 이로써 GM 한국사업장은 해외 시장에서 11달 연속 전년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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