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캐딜락이 준중형 크로스오버 XT4의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XT4 부분변경의 핵심 변화는 전면부와 인테리어다. 먼저 디자인을 살펴보면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계승했다.
앞모습은 캐딜락 최신의 에스칼라 콘셉트를 따라 슬림한 수평, 수직 램프를 삽입했다. 분할 형태로 현행 모델보다 입체적이며 세련된 매력을 제시한다. 다양한 패턴 그릴과 함께 조화를 이루며 역동적인 인상을 완성했다.
신형 XT4의 사이즈는 기존과 동일하다. 전장 4595mm, 전폭 1885mm, 전고 1610mm에 휠베이스는 2779mm 다. 투싼(4630·1865·1665·2755mm)보다 살짝 작지만 휠베이스는 24mm 더 길다.
또 신규 휠 옵션이 제공될 예정이다. 후면부 테일램프 디자인은 현행 모델과 유사하지만 새로운 내부 그래픽이 적용됐다. C필러를 따라 배치된 테일램프는 리릭이나 셀레스틱 등 캐딜락의 전기차 모델과도 공유하는 디자인 요소다. 범퍼 리플렉터 역시 재배치됐다.
[글] 박재희 에디터
XT4 부분변경의 실내 모습은 극적으로 변모했다. 최근에 공개된 신형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뷰익 앙코르 GX와 유사하게 실내에서 큰 변화가 이뤄졌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구식의 버튼형 인테리어 대신에 적용된 새로운 디지털 계기판과 중앙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통합된 단일 디스플레이 스크린이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유사한 디지털 콕핏 구조로 현대적인 감각을 품었다.
스크린에는 맞춤형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통해 다양하고 새로운 기능이 제공된다. 구글을 기반으로 한 얼굴 인식 기능과 개선된 음성 제어 시스템 등의 캐딜락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슈퍼 크루즈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속기의 변속 레버에는 회전식 다이얼이 적용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위한 추가적인 제어가 가능하다. 하단 스포크에 크롬 장식이 추가된 신형 스티어링 휠, 마그네슘 패들 시프트, 크기가 확대된 헤드업 디스플레이, BOSE 퍼포먼스 사운드 등이 탑재됐다. 차량의 실내 디자인은 트림 레벨과 패키지에 따라 새로운 색상과 목재, 탄소섬유, 알루미늄 등 다양한 소재로 마감된다.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같다. 2.0L 직분사 가솔린 트윈 스크롤 터보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237마력, 최대토크 35.7kg*m를 발휘한다. 이는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현행 모델과도 같은 스펙이다.
현행 XT4를 살펴보면 스포츠 단일 트림으로, 최고출력 237 마력과 최대토크 35.7kg*m을 발휘한다. 복합 연비는 리터당 10km 수준이다. 또 대형 SUV인 XT6에 들어가는 액티브 스포츠 섀시와 CDC 서스펜션이 동일하게 적용돼, 즉각적인 노면의 반응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코너링 상황에서도 민첩한 움직임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엔진 발열을 자동 제어해 엔진 자체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액티브 서멀 매니지먼트 시스템과 정속 주행 중에 실린더 일부를 비활성화 시켜 연료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적용해 연비 향상을 효과적으로 돕는다.
특히 안전성 측면에서 XT4는 동급 최고 수준의 사양을 제공한다. 필러와 사이드 레일, 플로어, 접합 부위에 고장력 강철 소재를 사용했다. 실내 곳곳에 배치된 8개의 에어백은 동급 최다 수준으로, 충돌 사고 발생 시 탑승자를 안전하게 보호해 준다. 이 밖에 향상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ACC)과 충돌 경고 및 자동 제동 시스템, 진동을 통해 위험 상황을 경고해 주는 안전 경고 시트도 갖추고 있다.
신형 XT4의 국내 출시 일정은 알려진 바 없다. 가격 역시 공식적으로 알려지진 않았으나 현행 XT4는 3만 7490달러(한화 약 4860만원)에서부터 시작됐다. 또 모터트렌드 등 외신에 따르면 북미에서 가격은 $38,000~$43,000 (5,027만 ~ 5,688만원)에 출시될 예정이다.
“디자이너 바꿨나?” 의외로 괜찮은 디자인, 캐딜락 역대급 SUV의 정체
글 / 다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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