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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이 신형 트랙스의 첫 선적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창원 마산가포신항에서 이루어진 선적의 물량은 총 5천 대 규모로, 전량 북미 시장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국내에도 다음 달 출시가 예고된 상황에서 이렇게 많은 물량이 빠져나가도 괜찮은 걸까? 함께 살펴보자.
[글] 배영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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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스는 전장 4,537mm, 전폭 1,823mm, 전고 1,560mm, 휠베이스 2,700mm로 기존 모델보다 커진 준중형에 가까운 체급을 자랑한다. 또한 브랜드의 최신 패밀리룩 디자인을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주간 주행등은 더 길어져 위로 배치됐으며, 헤드라이트는 프런트 범퍼 좌우로 배치해 날렵한 인상을 가졌다. 여기에 측면 도어와 리어 펜더에 근육질처럼 보이는 캐릭터 라인이 가미됐다. 후면부는 독특한 형태의 ‘ㄷ’자 테일램프로 비슷한 체급의 트레일블레이저와 차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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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한 체급 위의 트레일블레이저와 비슷하다. 가볍고 간결하게 보이도록 불필요한 라인을 없앴으며, 상위 트림은 속도계와 타코미터가 표시되는 8인치 디스플레이와 11인치 터치스크린이 탑재됐다. 운전석 쪽으로 향한 대시보드 와 원형 송풍구는 젊은 감각을 드러낸다. 반면 변속기 주변을 비롯한 센터터널은 기존과 큰 차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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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트랙스의 파워트레인 구성은 어떨까? 북미 모델 기준, 3기통 1.2ℓ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이 주를 이룬다. 최고 137마력, 최대토크 22.4㎏∙m 수준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시간은 8.6초로 예전 트랙스와 비교해 1초 줄었다. 변속기는 자동 6단이 맞물려 앞 바퀴에 힘을 전달한다.
사륜구동 시스템은 선택 사양 형태로 제공한다. 기존 4기통 1.4ℓ와 비교해 엔진 크기는 줄었지만 출력과 성능은 한 층 높아진 게 특징이며 초기 응답성을 개선해 빠른 반응을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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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GM 한국사업장은 올해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하는 기자 간담회 행사를 진행했다. 당시 행사에서 로베르토 렘펠 사장은 국내 사업장 효율성 증대와 관련 “2분기 내 부평, 창원, 보령 등 국내 공장의 생산능력을 연 50만 대 수준으로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GM 한국사업장은 트랙스 생산을 위해 앞서, 생산 및 효율성 증대를 위해 창원과 부평 공장에 각각 9000억 원과 20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집행했다. 특히 창원공장의 경우 2021년 3월 8만㎡ 규모의 도장공장 신축을 시작으로 같은 해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프레스·차체·조립공장에 대규모 신규 설비 공사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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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공장의 시간당 차 생산대수는 60대, 내연기관 생산시설로 달성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이다. 올해 3월이면 ‘100% 가동’을 위한 준비를 대부분 마친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앞서 언급한 목표 수량과 관련해 한국지엠 관계자는 “올해는 창원공장이 본격 가동되기 전 2개월 정도 대기기간이 있어 (연 생산 목표에) 조금 못 미치는 결과를 낼 수도 있다”며 “하지만 트랙스 CUV의 경우 출시 전부터 미국 현지 판매 네트워크에서 월 단위로 수요를 점검, 정교한 생산 및 판매 계획을 세울 정도로 공을 들인 만큼 (생산 목표가) 충분히 현실적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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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트랙스는 GM 내에서도 기대를 모으는 신차다. 만약 이 차가 흥행에 성공한다면 GM 한국사업장은 지난 8년간 이어온 적자를 이번 기회에 끊어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확률이 높아진다. 업계에 따르면 2014년부터 3조원에 달하는 누적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GM 한국사업장은 지속적인 비용 절감 등으로 올해 흑자전환을 목전에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행사에서 럼펠 GM 한국사업장 사장은 당분간 국내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GM은 한국에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말에 대해 일각에선 실제로 신형 트랙스의 성공을 통한 흑자전환이 이뤄지기만 한다면, 그간 국내에 배정되지 않았던 전기차 생산 정책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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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GM 한국사업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 출시에 앞서 세단 말리부, 경차 스파크 등이 잇따라 생산을 종료한 상태다. 현재 생산이 가능한 모델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 2종 뿐이다
이 상황은 어떤 걸 의마할까? 앞서 언급한 장및빛 전망과 반대로 신형 트랙스가 흥행에 실패할 경우 GM 한국사업장의 전략에는 빨간 불이 켜진다. 심각한 상황으로는 최근 몇 년간 제기되어 온 ‘GM 한국사업장 철수설’이 현실화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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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신형 트랙스가 전체 물량 중 대부분이 수출 물량으로 배정되는 등 내수보다 수출에 더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국내 출시가 되었을 때 내수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확률이 높다. 문제는 이 상황이 장기화 되면 이탈 고객이 늘어나 국내 흥행을 장담하기 어려워진다. 아직 시간이 좀 남은 가운데 과연 트랙스가 국내 출시 되었을 때 내수 물량 부족으로 실제로 출고 대란까지 벌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벌써 5천대?” 신형 트랙스 양산 시작, 국내 물량은 언제?
글 / 다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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