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봄방학이 끝나기 전에 아이들과 특별한 추억을 쌓고 싶었다. 특별한 추억이 별 거는 아니지만 아이들이 좋아하고 기억에 남을 경험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들에게 올 겨울에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이 어디였냐고 물어보니 첫째는 장소가 아닌 풀빌라에서 하루 종일 수영을 한 게 좋았다고 했다. 막둥이는 바다가 보고 싶다는 말을 했다. 둘째는 외국이 아닌 곳에 비행기를 타고 싶다는 이야기 덧붙였다.
위의 이야기를 조합하면 나올 수 있는 장소는 부산 아니면 여수, 제주도 정도의 여행지가 떠올랐다.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아이들의 봄방학은 짧으니까 그냥 이럴 땐 빠르게 결정하고 어디든 가는 게 중요했다.(여름에 가 본 제주였지만 겨울은 또 다르니 그냥 무조건 가는 걸로….)
금요일 제주도 비행기 표가 있는 걸 확인하고 고민없이 가족여행을 ‘제주도’로 결정하고 숙소와 렌터카를 결정했다. 숙소는 급하게 구하려니 마땅한 곳이 없어서 지인의 도움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한화 제주리조트’로 예약을 했다.
제주에서 이동의 핵심인 렌터카는 언제나처럼 롯데렌터카로 결정하고 확인했다. 2일 전에 차를 빌리려니 남아있는 차는 전기차인 아이오닉5와 EV6 등이 있었다.
지난 가을 제주도 출장때 전기차 폴스타 폴스타2를 너무 편하고 즐겁게 타고다녔던 기억이 떠올랐다. 아이들과 천혜도시 제주도를 친환경 전기차를 타고 여행하는 것도 남다른 의미가 있을 거 같아 고민없이 조금이라도 더 큰 아이오닉5를 예약했다.
전기차로 제주여행을 계획한다면 롯데렌터카에는 아이오닉5, 기아 EV6, 테슬라 모델S를 포함한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 보유하고 있어서 선택의 폭도 넓으니 차종도 골라 탈 수 있다.
그렇게 출발한 제주도의 여행은 김포공항에서부터 출발이 쉽지 않았다. 한번도 연착경험이 없었는데 제주로 출발하는 비행기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40분이나 늦게 출발하였다. 아이들은 공항에 있는 것이 크게 상관이 없는 거 같아 표정관리하며 제주로 출발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제주도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약 1시간이 줄었다는 생각에 약간의 짜증이 날 듯 했지만 가족과의 여행을 이리 망칠 수 없기에 마음을 가다듬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조금이라도 빠른 절차와 신속한 일처리로 공항을 벗어나 제주여행을 시작하는 게 중요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롯데렌터카가 아니였던가? 우선 렌터카 집합장소를 가기 위해서 필수코스인 셔틀버스를 한번에 알아볼 수 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타요 셔틀버스’가 있는 롯데렌터카.
아이들은 타요 셔틀버스를 보는 순간 벌써 기분이 좋아졌다.수많은 렌터카 회사들 사이에서 한 눈에 알아보기 쉽고, 약 7-8분 정도의 배차 간격으로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셔틀버스를 탈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운행하는 기사님의 친절함이 가장 좋았다. 우리 식구가 이동하면 항상 이사에 준하는 짐이 있다보니 아이들 챙기랴 짐 챙기랴 정신이 없는데, 항상 웃으며 짐 상하차를 도와주셔서 감사했다.
그렇게 아이들과 버스에 탑승해서 렌터카를 빠르게 렌탈할 수 있는 절차를 버스안에서 할 수 있다. 롯데렌터카 제주도 오토하우스까지의 거리도 5~6분 정도의 가까운 거리였지만 이 역시 허투로 보낼 수 없었다.
타요버스를 타고 제주렌터카하우스로 이동하면서 버스안에 있는 바코드 인식만 해놓으면, 바로 차가 준비되어 있어서 여행을 바로 할 수도 있다. 대기업 롯데에서 운영하는 렌터카답게 깔끔한 차량관리와 원하는 형태의 카시트 설치까지….그냥 편하게 운전하면 된다.
체크인을 완료한 모든 고객은 지점에 도착하면 바로 차량을 셀프로 픽업 가능하며, 체크인을 완료하지 못했더라도 셀프 체크인존에서 비대면으로 대여 완료가 가능하니 어떤 방법이든 시간은 단축된다. 개인적으로는 버스에서 QR코드 스캔으로도 처리하는 걸 추천한다.
참고한 롯데렌터카 셀프 체크인 이용 방법 영상은 공유하니 참고 바란다. 롯데렌터카는 DT(Digital Transformation)을 실현한 제주 오토하우스를 고객들이 더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더 확대할 예정이라니 어떤 서비스가 추가될 지 궁금하다.
https://youtu.be/LvFzhEnRMHY
차를 받아 나오려는데 아이의 카시트가 약간 작아서 등받이만 있는 카시트로 교체를 요청하니 정말 빠르게 카시트를 교체해주셨다. 제주 오토하우스에서는 카시트 및 유모차를 옵션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빌릴 수 있는데, 전문 관리 업체와 제휴하여 클리닝 및 관리해 믿을 수 있다. 별도로 렌탈 방문 없이 차량과 함께 대여/반납만 하면 알아서 처리해주니 이 또한 좋은 서비스였다.
이렇게 우리의 제주여행은 시작되었다. 제주여행을 알리는 바다를 조금이라도 빨리 보고 싶었다. 그렇다면 갈 곳은 한 곳 뿐이다. 바로 제주에서 가장 가까우면서도 잘 꾸며놓은 이호테우해변.
제주도에 도착했다는 걸 가장 먼저 실감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제주도 해수욕장이다.
과거에는 제주도에 도착하면 공항에서 10분 거리의 용두암을 보고, 제주도에 왔구나를 느꼈다면…이제는 이호테우해변이 그 역할을 하는 스팟이다.
이호테우해변은 제주 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해수욕장이자, 아름다운 말모양의 빨강 하얀 등대가 유명한 곳이다.
제주도의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규모는 그리 큰 편이 아니지만, 시내에서 가깝고 교통이 편리한 장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특히 밤에는 제주 시내의 야경을 볼 수 있어 밤 정취를 즐기기 위해 찾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해변에는 작은 게들과 바다 미역 등을 쉽게 볼 수 있어서 아이들이 너무도 좋아했다.
먹거리로는 모살치가 유명하여 낚시하는 사람들도 많고, 막 낚아 올린 생선회를 만들어 파는 횟집도 여럿 있는데 이곳에서 제주도의 첫 식사를 하고 싶은 생각없어서….다음 목적지로 이동하기로 했다.
과거에는 용두암을 가장 먼저 들려서 해녀들이 잡아올린 해산물을 먹으며 제주의 맛을 느끼곤 했는데…아이들과의 여행은 내가 좋아하는 메뉴가 우선순위는 아니니…ㅋ.
다음 여행지는 아들과는 안 가볼 만한 장소로 이동했다. 아이들은 깜짝 놀랄 장소이긴 하나 감수성(?) 폭발을 위한 테디베어 박물관을 갔다. 예상과 다르게 막내는 너무 좋아하며 이것 저것 관심을 가졌지만 첫째와 둘째는 아웃 오브 관심였다.
그런데 1000평 규모의 박물관에 실물 크기의 동물 인형들이 보이면서 조금씩 관심을 보였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에 안도하며 다음 목적지에 대한 고민을 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나? 식사를 하러 이동하려고 했다. 그런데 식사보다는 숙소 체크인을 하고 야경을 즐기며 식사를 하는 것이 더 좋을 거 같았다.
전기차 인프라가 그나마 좋은 제주도였지만, 한화 제주리조트에는 충전기가 여유롭지는 않았다. 물론 잠시 짐만 놓고 나올 예정였지만 충전시설이 많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
물론 제주도를 2바퀴 돌아도 아이오닉5 풀충전한 배터리가 소모될 가능성은 전혀 없지만, 3일간 여행할 아이오닉5 밥을 줄 수 없는 점은 아쉬웠다. 여행하는 짧은 시간에 충전기를 물려주는 것도 방법이니….여행하며 외식을 시켜주는 걸로 하고 짐을 후딱 놓고 나왔다.
식사는 거한 요리보다는 제주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정했다. 깔끔하면서도 제주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고집돌우럭’ 60년 이상의 전통의 해녀 김승년이 물질로 건져올린 제주의 맛이라는 그 곳.
식사는 깔끔하고 아이들이 먹기에도 좋았다. 고민없이 후딱 비울 수 있는 맛에 우럭이 크지는 않았지만 말 그대로 우럭에 투영된 제주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무리하지 말고….여유를 즐기기로 했다.
그래서 바다가 보이는 뷰맛집 카페 ‘나모나모’로 이동했다. 해안가가 보이는 포토스팟도 있고 맛집이지만 넓은 실내공간으로 부족함이 없는 카페였다.
맛은 분위기 점수를 더해서 5점 만점에 4점…
뭐 워낙 분위기가 좋은 곳이라 제주 바다를 여유롭게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은 됐다. 아이들은 당장이라도 바다에 뛰어들어가고 싶어했는데….바다는 내일 살짝 발만 들어가보기로~!!
제주 1일차 여행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다.
큰 기대를 가지고 온 여행은 아니였지만, 너무도 행복하고 즐겁게 여행할 수 있음에 오늘이 감사하다.
이런 감사함도 제주를 출발하는 김포공항에서 약간의 난관이 있었기에….제주도에 오면 언제나 당연한 듯 수속을 밟았던 롯데렌터카 편의서비스도 빠르고 간단한 처리에 감사함을 느끼고 작은 생선구이를 먹으면서도 행복감을 느끼는 거 같다.
앞으로 2일간 우리의 발이 되어줄 아이오닉5는 전기충전 조금이라도 해서 밥 챙겨줘야겠다. 오늘 하루 안전하고 편하게 이동해준 아이오닉 5 전기차에도 감사하며 2일차 일기는 다음 콘텐츠에 작성해보겠다.
2일차 계획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바다 중심으로 갈 예정이다. 함덕 해수욕장과 커피가 맛있는 해안카페 중심으로 여유로운 제주여행을 기록해보겠다.
2일차 여행기 커밍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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