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2023 올해의 차로 현대차 신형 그랜저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화성에 있는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오른 18개 신차를 대상으로 심사해 이같이 정했다. 신형 그랜저는 종합 만족도 점수에서 80.75점(100점 만점)을 받아 BMW 신형 7시리즈(80.43점)를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BMW 신형 7시리즈는 올해의 수입차로 선정됐다.
올해 최종 심사에선 현대차·BMW를 비롯해 기아, 랜드로버, 르노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쌍용차, 아우디, 제네시스, 포드, 포르쉐, 폴스타 등 13개 브랜드 18개 차종이 경합했다. 심사에서는 자동차의 특성과 소비자의 구매 의도 관점에서 외부 디자인·인테리어 및 감성 품질·계기 조작 편의성·핸들링 및 주행 감성·가속 성능·NVH(소음진동) 성능·고속 안정성 및 제동 성능·안전 및 편의 장비·연비 및 유지 관리·차량 가격 및 구매 의향 등 평가지표 10가지를 활용했다.
그랜저는 소음·진동(NVH) 항목과 계기 조작 편의성, 핸들링·주행감성 등 대부분 평가항목에서 고르게 좋은 점수를 받았다. 현대차 세단 가운데 가장 크고 비싼 차로 출시 36년째를 맞는 장수모델이다. 지난해 11월 나온 7세대 완전변경 신차를 이번에 평가했다.
올해의 수입차에는 종합 만족도에서 80.43점을 기록한 BMW 신형 7시리즈가 선정됐다. 소음·진동, 핸들링·주행감성을 중심으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올해의 SUV에는 랜드로버의 올 뉴 레인지로버, 올해의 유틸리티는 제네시스 G70 슈팅브레이크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EV에는 BMW 7시리즈 전기차 i7이, 올해의 디자인에는 현대차 그랜저가 선정됐다. 올해의 퍼포먼스로는 기아의 고성능 전용 전기차 EV6 GT, 올해의 이노베이션은 신형 7시리즈에 적용된 시어터 스크린 기술을 꼽은 이가 가장 많았다.
이승용 한국자동차기자협회장은 “지난 8일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내 주요 시험로에서 오전과 오후에 걸쳐 실차 평가를 진행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평가와 검증의 과정을 통해 올해의 차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올해의 차 시상식에는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김주홍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수석본부장,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 엄성복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원장을 비롯해 유원하 현대차 부사장, 베른하르트 테리엣 BMW 코리아 부사장 등 정부 부처 및 기관, 자동차 업계 관계자, 기자협회 집행임원·회원이 참석했다.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