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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고장, 결함?” 신형 그랜저 오너들 이건 좀 빨리 고쳐달라고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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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미국 제이디파워에서 작년에 이어 글로벌 16개 자동차 그룹사 중 가장 우수한 종합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이를 두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품질을 인정받았다고 평을 한가운데, 이런 상황에 의문을 가지게 할 일이 국내에 일어나고 있다. 출시된 지 채 1년이 되지 않은 차에서 수차례 이슈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과연 그 차는 무엇이고, 대체 어떤 이슈가 있는 것일까? 함께 살펴보자. 

국내에서 이슈를 만들고 있는 차는 다름 아닌 ‘그랜저’다. 정확하게는 신형인 ‘디 올 뉴 그랜저’다. 7세대 모델로 접어든 그랜저는 이전 모델 대비 45mm 길어진 5,035mm의 전장을 비롯해 휠베이스와 리어 오버행을 각각 10mm, 50mm를 늘리며 가장 아름다운 비례를 갖춤과 동시에 넉넉한 공간성까지 확보했다.

파워트레인은  ▲2.5리터 GDI 가솔린 ▲3.5리터 GDI 가솔린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3.5리터 LPG 등 성능과 연비가 뛰어난 고성능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해 한층 다이내믹하고 여유로운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한다.

2.5리터 GDI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5.3kgf·m에 11.7km/ℓ의 복합연비를 달성했다(※ 18인치 타이어 기준). 3.5리터 GDI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 토크 36.6kgf·m의 넉넉한 힘을 발휘하면서도 10.4km/ℓ의 복합연비를 달성했다.

3.5리터 LPG 모델은 최고출력 240마력과 32.0kgf·m의 최대토크를 갖췄으며(※ 18인치 타이어 기준),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 토크 27.0kgf·m와 함께 18.0km/ℓ의 복합연비를 갖췄다.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만큼, 신형 그랜저는 출시와 함께 흥행을 했다. 그런데 이슈는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출시한 지 한 달 정도 된 지난해 12월 무렵, 신형 그랜저는 시동 꺼짐과 엔진 회전수(RPM) 불안정 등으로 2.5GDI 엔진을 탑재한 4818대에 대해 무상 수리를 진행했다. 

‘신 차니까 그럴 수 있다’고 넘기기엔 후속 이슈가 빨리 찾아왔다. 국토부 산하 자동차리콜센터에 따르면, 신형 그랜저(일반,·하이브리드 포함)는 이달 1일부터 3건의 무상수리가 진행 중에 있다. 

첫 번째건은 LED 드라이브 모듈(LDM) 문제다. 2022년 12월6~16일 생산된 그랜저 1961대를 대상으로, 기온이 낮은 상황에서 차폭등을 포함해 일부 전등이 켜지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 소유자는 1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 방문하면 LDM 양측 교환 및 에이밍 작업을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두 번째는 타이어공기압주입기(TMK) 이슈다. 대상은 지난해 11월 16일부터 지난 1월 17일 사이에 생산된 그랜저 1만 160대다. 국토부 설명에 따르면 타이어 공기압 주입기에 적용되는 실런트액이 누유될 가능성이 발견됐다고 한다. 해당 차량 소유자는 공식 서비스센터에 방문하면 관련 부품 교환 작업을 무료로 받게 된다.

세 번째 이슈는 도어핸들터치센서(DHS) 내부 로직 문제다. 대상은 2022년 10월21일~2023년 1월25일 생산된 그랜저 8475대가 포함되었다. 이 이슈를 겪은 소비자들에 따르면 방치할 경우 작동불량이 발생해 문을 정상적으로 여닫을 수 없다. 해당 차량 소유자는 1일부터 서비스센터에서 업그레이드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출시 1년도 채 안되 발생한 4건의 이슈, 그런데 최근 또 2건이 추가로 발생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이슈는 1건은  ‘하이브리드’ 모델 단독, 1건은 전 라인업이다. 차례대로 살펴보면, 먼저 배터리 제어시스템 소프트웨어 변수 초기화 오류에 따른 방전 가능성이 발견됨에 따라 무상수리가 실시된다. 

대상은 2022년 10월 31일에서 2023년 2월 6일 사이 제작된 총 5206대로, 사실상 그랜저 하이브리드 전량이 포함되는 물량이다. 이들 차량은 블루링크 개통 여부에 따라 무선 업그레이드가 이뤄진다. 

이 밖에 파워트렁크와 파워테일게이트에도 내부 로직 문제가 함께 발견되어 별도의 무상수리가 실시된다. 무상 수리 대상은 2023년 1월 11일에서 같은해  1월 20일 사이 제작된 그랜저 하이브리드다. 이들 차량은 서비스센터 입고를 통해 약 15분 동안의 업그레이드 작업이 이뤄진다.

1986년 최고급 세단으로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대한민국 고급 세단의 명성을 이어온 그랜저는 세대마다 시대를 앞서가는 혁신을 통해 국내 자동차 시장을 선도해왔다. 그런데 최근 신형 그랜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과연 현대차 스스로 그랜저의 가치를 깎아먹는듯 하다. 계속해서 이슈가 터질 경우 취소 물량도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 과연 현대차는 이와 관련해 수리 외에도 이슈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내놓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잔고장, 결함?” 신형 그랜저 오너들 이건 좀 빨리 고쳐달라고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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