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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에서 언리얼로 바꾼 이유는? ‘용과 같이 유신! 극’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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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프하기로는 제일, 여기에 유쾌함 한큰술, 마지막에는 마음 찡하게 하는 감동까지 더한 ‘용과 같이’ 시리즈. 본 시리즈의 외전 중 하나인 2014년작 ‘용과 같이 유신!’의 리메이크 버전 ‘용과 같이 유신! 극’의 정식 발매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원작이 국내 정식 발매가 이뤄지지 않았던 만큼, ‘용과 같이’ 팬들의 기대감은 완전 신작 못지 않게 높습니다.

▲ 오는 2월 22일 정식 발매 예정인 ‘용과 같이 유신! 극’ 대표 이미지 (사진 제공: 세가퍼블리싱코리아)

세가와 용과 같이 스튜디오는 예전부터 신작 정식 발매 직전, 개발자와 게임에 출연한 배우들의 방한을 동반한 한국 내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했었는데요. ‘용과 같이 유신! 극’ 역시 코로나19 팬데믹 해소와 맞물려 개발을 이끄는 사카모토 히로유키 프로듀서(이하 사카모토 PD), 이번 작품 출연 배우이자 아시아 앰배서더 오구라 유나 배우가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사카모토 PD와 오구라 유나 배우는 10일(금), 홍대 H-stage에서 ‘용과 같이’ 팬들과 만남을 가졌는데요. 이에 앞서서는 국내 미디어 대상 간담회도 있었습니다. 간담회를 통해 알 수 있었던 게임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유저 초청 이벤트 행사 현장 모습을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 인삿말을 건네고 있는 사카모토 히로유키 PD와 오구라 유나 배우

‘용과 같이 유신! 극’
미디어 Q&A

Q. ‘용과 같이 유신! 극’은 언리얼 엔진으로의 교체를 비롯, 원작 대비 많은 변경 및 발전상이 존재하죠. 이와 관련해 게임 개발에 있어 가장 신경썼던 부분은 무엇이었는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사카모토 PD:
‘용과 같이 유신! 극’ 개발에 착수하게 된 계기부터 차근차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원작에 대한) 해외 팬들의 현지화 요구가 많았는데, 처음에는 ‘현지화만이라도 하자’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원작이 2014년작인지라 내부에서 다시 만들어 보고 싶다는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아울러 ‘용과 같이’ 본편들의 ‘극’이 일본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기에 ‘팬 여러분께 즐거움을 선사할 만한 작품을 만들어보자!’하는 의미로 ‘용과 같이 유신! 극’을 제작하게 됐습니다.

사내에서는 항상 엔진에 대한 R&D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데요. 언리얼 엔진의 경우 실사 그래픽 및 자연물의 표현에 매우 강력한 성능을 지닌 엔진이라 생각해 지속적으로 연구해 왔습니다. ‘용과 같이 유신! 극’의 경우 현대 번화가를 배경으로 한 정식 넘버링 작품들과 달리 일본 막부 말기를 배경으로 함에 따라 자연 풍광에 대한 수준 높은 묘사가 필수적인데, 이를 잘 해낼 수 있는 언리얼 엔진을 택하게 됐습니다. 

▲ 시대극인 만큼, 자연 풍광 묘사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사진 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물론, (엔진 변경에 따른) 개발 과정상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에도시대 자연 풍광에 대한 수준 높은 묘사를 꼭 해내고 싶었고, 이 부분을 가장 신경썼다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Q. ‘용과 같이’ 본편은 주먹이나 발차기 등 무투 액션인데 비해 ‘용과 같이 유신! 극’은 무기를 사용하는 액션이죠. 이 같은 차이점을 통해 어떤 부분을 강조하고 싶었는지 궁금합니다.
사카모토 PD: 무기 사용은 막부 말기라는 시대적 배경을 표현하는데 더 적합하죠. 또 다양한 무기의 활용은 맨주먹만 사용하는 것에 비해 액션의 자유도가 향상됩니다. 결국 기존에 없던 액션 요소들이 더해짐에 따라 액션의 쾌감이 향상, 칼이나 권총 등 다양한 무기 활용으로 보다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고자 했습니다.

▲ 다양한 무기 활용에 따라 액션의 자유도도 업그레이드! (사진 출처: 스팀)

Q. 오구라 유나 배우님은 ‘용과 같이’ 시리즈 중 어떤 작품을 좋아하시나요?
오구라 유나 배우:
‘용과 같이 7’을 해봤습니다. 플레이하면서 정말 즐거웠고, 한준기 캐릭터에 반해 사랑에 빠졌죠.(웃음)

Q. ‘용과 같이 유신! 극’은 시리즈 최초 전세계, 전기종 동시발매라는 기록을 세웠는데요. 어려움은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사카모토 PD: 어려운 점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하나를 꼽는다면 다양한 언어 번역이었던 것 같습니다. 일본어로만 만들어서 발매하는 것에 비해 난이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Q. 오구라 유나 배우님과 함께 ‘용과 같이 유신! 극’에 출연하는 하타노 유이, 모모노기 카나 두 분의 앰배서더는 이전 ‘용과 같이’ 작품에 다수 출연한 바 있죠. 오구라 유나 배우님은 이번이 첫 출연인 만큼, 다른 두 배우에게 들었던 조언 혹은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사카모토 PD: 잠시 제가 (캐스팅 관련) 이야기를 드리자면, 가라오케 영상 실사 촬영은 이번 작품이 시리즈 최초입니다. 어떻게 하면 에도시대 유녀의 매력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고, 이에 여기에 계신 오구라 유나 포함 잘 조화될 수 있는 세 분의 배우를 캐스팅하게 됐습니다.

▲ 아시아 앰배서더 배우 3인이 출연하는 가라오케 수록곡 ‘순정무사’ (사진 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오구라 유나: 하타노 유이, 모모노기 카나 두 배우분 모두 대선배이기도 해서 긴장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친절히 대해주고 조언해주셔서 편안한 마음으로 연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여담으로 촬영 전, 점을 보러 갔었는데 ‘전생에 유녀였다’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딱 알맞는 역할이라는 생각에 즐겁게 촬영에 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Q. ‘용과 같이’ 시리즈의 시대극 외전으로는 ‘용과 같이 유신!’ 외에 ‘용과 같이 켄잔!’도 있는데요. 해당 작품의 리메이크 계획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사카모토 PD: 이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았는데요. 현재로는 ‘용과 같이 켄잔!’ 리메이크 계획은 없습니다. 저희는 신작에 최대한 집중하자는 주의인데요. ‘용과 같이 켄잔!’의 경우 PS3 시절 타이틀인데요. 현재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전무하다시피해 (리메이크를 하자면) 0부터 다시 개발해야 하는 상황입니다만, 이러한 노력과 시간을 투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Q. ‘용과 같이 유신!’과 달리 ‘용과 같이 유신! 극’은 한국어를 지원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사카모토 PD: 세가의 현지화 역량이 크게 상승했다는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용과 같이 유신!’의 경우 일본 막부 말기 이야기이기도 해, 글로벌 현지화 구상 자체가 없었죠. 현재는 해외 팬들도 크게 늘었고, (내부적으로도) 막부 말기라는 시대적 배경에 맞물려 있는 어려운 내용들도 자연스럽게 다른 나라 언어로 번역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기에 글로벌 출시라는 결정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 시대극의 특성상 번역이 쉽지 않은 부분이 있을 수 밖에 없죠 (사진 출처: 스팀)

Q. 이번 작품에 오구라 유나 배우님이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묻고 싶습니다.
오구라 유나: 제가 몸 담고 있는 업계에서 ‘용과 같이’ 앰버서더가 되고, 작품에 출연한다는 것은 큰 영예입니다. 그래서 출연 제의가 들어왔을때 매우 놀랐고, 기분이 좋았으며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흔쾌히 출연 제의 수락하게 됐죠. 플레이어 입장에서도 게임을 즐겁게 플레이한 바, 출연 제의가 정말 감사했습니다.

Q. 오리지널과 이번 리메이크 사이에는 다수의 등장인물 교체가 있었는데요. 오리지널에는 없었던 ‘용과 같이 제로’ 등장인물들의 출연 계기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사카모토 PD: ‘용과 같이’ 시리즈가 늘어나면 그에 따라 새로운 얼굴들도 늘어나죠. ‘극’이라는 타이틀은 해당 시점에 팬들이 좋아할 만한 ‘용과 같이’를 선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용과 같이 제로’에 등장하는 무서운 동성회 3간부가 신선조로 나온다면 팬들이 좋아할 것 같아 이번 작품에 등장시키게 됐습니다.

▲ RGG 서밋 2022 당시 게스트로 출연한 ‘용과 같이 제로’ 동성회 간부 3인방 배우들 (사진: 영상 갈무리)

Q. 역사라는 소재는 글로벌 진출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배경지식 여부에 따라 재미의 차이가 큰 편이라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이와 관련해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사카모토 PD: 일본사에 대해 일본 유저들도 잘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오구라 유나: 사실 저도 잘 몰라요). 하지만 역사를 잘 몰라도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제작했습니다.

Q. ‘용과 같이’ 시리즈는 다양한 미니게임으로도 유명한데요. ‘용과 같이 유신! 극’은 오리지널 버전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다양한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사카모토 PD: 미니게임의 수는 오리지널과 동일합니다. 다만, 가라오케 콘텐츠에는 신곡들이 추가됐습니다.

▲ 즐길 수 있는 미니게임의 수는 오리지널과 동일! (사진 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Q. 향후 다른 시대를 배경으로 한 ‘용과 같이’ 시대극 외전을 제작하고자 하는 계획이 있는지, 또는 다루고 싶은 시대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사카모토 PD: 내부에 다양한 아이디어가 공유되고 있긴 합니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구상은 없다고만 답변드리겠습니다.

Q. 이번 작품의 주요 콘텐츠 중 하나인 대원카드에는 다양한 ‘용과 같이’ 시리즈 등장인물이 존재하는데요. 선발 기준이 있을까요?
사카모토 PD: 대원카드 캐릭터의 선발 기준은 ‘용과 같이’ 시리즈 올스타인 만큼, 팬들이 흡족해 할만한 캐릭터로 선별했습니다. 

Q. 팬들이 꼭 봐주셨으면 하는 콘텐츠는 무엇인지, 오구라 유나 배우님께 질문드립니다.
오구라 유나: 가라오케 콘텐츠 수록곡 중 ‘순정무사’ 뮤직비디오에 제가 출연하는데요. 반복 플레이 부탁드립니다!

▲ 질문에 답변 중인 사카모토 PD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사카모토 PD는 “2월 22일에 ‘용과 같이 유신! 극’이 정식 발매됩니다. 게임에 대한 한국 팬들의 뜨거운 열정을 느끼고 있고, 이전 ‘용과 같이’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재밌게 즐겨주시길 바랍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구라 유나 배우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한국을 방문하게 돼서 정말 기쁩니다. 게임에 대한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222(2월 22일) 잊지 말아주세요”라고 말한 다음, 유창한 한국말로 “기대해주세요!”라는 멘트까지 건넸습니다.

이어 6시 30분부터 ‘용과 같이 유신! 극’ 유저 초청 행사가 진행됐는데요. 이 자리에는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사카모토 PD, 오구라 유나 배우는 물론 화제의 인물 다나카를 비롯한 스페셜 게스트들이 참석해 ‘용과 같이’ 시리즈 팬들과 소통했는데요. 게임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행사장 주변에는 ‘용과 같이 유신! 극’ 관련 홍보물이 한가득
▲ 다수의 공식 포스터는 물론
▲ 유저 초청 행사 개최 전 무대 모습
▲ 유저 초청 행사 개최 전 무대 모습
▲ 무대 바로 앞까지 팬들로 가득했을 만큼,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 무대 바로 앞까지 팬들로 가득했을 만큼,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 멀리서나마 다나카상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봤습니다
▲ 멀리서나마 다나카상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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