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트럭도 전동화가 진행 중이다. 지난달 스텔란티스는 램 1500 레볼루션(Ram Revolution) 콘셉트를 공개했다. 램의 최초 순수 전기 트럭인 1500 레볼루션은 포드 F-150 라이트닝, 쉐보레 실버라도 EV 등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차는 풀사이즈 EV 전용으로 설계된 바디 온 프레임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공기역학적 특성을 개선하기 위해 배터리 팩, 언더바디 에어로 패널 및 액티브 디퓨저를 통합하는 구조다.
[글] 박재희 에디터
램 1500 레볼루션 콘셉트는 미래지향적인 외관이 특징이다. 유독 길게 늘어난 휠베이스와 낮게 누운 윈드 실드로 날렵한 실루엣을 완성했다. 풍부한 곡선으로 마감된 프런트 엔드에는 LED 헤드라이트와 그 사이의 ‘RAM’ 배지가 화려하게 빛을 내뿜고 있다. 범퍼 하단의 두툼한 스키드 플레이트에는 통합형 견인 후크가 내장되어 있다.
1500 레볼루션은 코치 도어를 적용했다. B필러를 제거한 덕분에 탑승자가 쉽게 출입할 수 있지만 양산이 이루어지면 이는 대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측면에선 24인치 휠, 디지털 사이드 뷰 미러가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후면부의 ‘ㄱ’자 테일램프와 램 배지 역시 LED로 구성되며 테일게이트는 양쪽이 바깥쪽으로 개폐가 가능해 적재함 길이를 더 늘려 사용할 수 있다고 램은 설명했다. 트렁크를 닫은 상태에서는 최대 5.5m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다.
이외에 레볼루션은 전동 프렁크, 충전 포트, 플러시 도어 핸들, 디지털 사이드 미러가 디테일을 완성하며 24인치 휠에 있는 라이트업 센터 캡은 마치 롤스로이스처럼 바퀴가 회전하는 동안 그대로 유지된다.
실내에는 28인치 듀얼 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전기 스티어링 휠 컨트롤,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적용됐다. 2개의 14.2인치 듀얼 디스플레이 중 하단 디스플레이를 분리해 태블릿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또 불투명도를 개별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일렉트로 크로매틱 글라스 루프가 탑재돼 독보적인 개방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맞춤형 좌석 배치가 가능한 레일 시스템이 장착되었고 전동식 미드 게이트를 통해 적재함을 더욱 확장할 수 있다.
2개의 전기 구동 모듈이 전륜과 후륜 차축에 장착됐다. 앞바퀴를 굴림을 채택했으며 후륜 조향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는 후륜을 최대 15도까지 컨트롤할 수 있다. 풀사이즈 픽업이지만 이 덕분에 좁은 공간에서 민첩성을 향상시켰다.
램 1500 레볼루션에는 800볼트 DC 시스템이 적용돼 최대 350kW의 급속 충전을 제공한다. 10분 충전으로 161km를 주행할 수 있다. 또 듀얼 모터와 함께 레벨 3 자율주행이 적용됐다. 차량은 STLA Frame 전동화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될 것이며, 최장 주행거리가 약 800k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파워트레인 사양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해외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 차의 최대 출력은 885마력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F-150 라이트닝, 실버라도 EV보다 더 강력한 성능을 예고한 것이다.
램 1500 레볼루션 콘셉트가 선보이는 레벨3 자율주행에는 그림자 모드가 포함된다. 이를 통해 차량은 센서와 카메라 정보를 활용해 도로의 보행자와 안전거리를 확보하면서 스스로 따라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램 1500 레볼루션의 양산차는 2024년 초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로써 미국산 풀사이즈 전기 픽업트럭 시장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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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다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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