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지난달 31일 출시된 위메이드의 ‘미르M’ 글로벌이 론칭 초반 순조로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발맞춰 위메이드 주가와 위믹스 가격도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지속가능성을 증명하는 것이 다음 숙제가 될 전망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르M’은 6일 기준 아시아 15개, 남미 6개, 북미 2개, 유럽 3개 등 총 26개 서버를 운영 중이다. 31일 출시 당시 서버 수는 14개(아시아 8개, 남미 4개, 북미 1개, 유럽 1개)로, 약 일주일만에 2배 가까운 수준으로 증설된 것이다. 또한 지난 5일 기준 동시접속자 수는 10만명을 돌파했다.
이 같은 흥행세가 전해지며 위메이드 관련주들도 덩달아 상승 국면을 맞이했다. 지난 2일을 시작으로 위메이드 주가는 4일 연속 상승했으며, 특히 3일에는 13.67%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위메이드맥스와 위메이드플레이 주가도 크게 상승했다.
위메이드의 가상화폐 위믹스도 요동치는 모습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31일 기준 0.78달러 수준에 머물렀던 위믹스 가격은 현재 1.42달러로 2배 가까이 치솟았다. 지난 4일에는 1.54달러까지 오르며 국내 거래소 상장폐지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에 관련업계에서는 ‘미르M’의 흥행세에 발맞춰 추가적인 가격 변동이 있을지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앞서 출시됐던 ‘미르4’ 글로벌은 최고 동시접속자 130만명을 기록하는 등 미증유의 흥행을 거두며 위메이드 주가와 위믹스 가격의 고공행진을 이끈 바 있다.
특히 ‘미르M’의 경우, 기존작 ‘미르4’와 연결되는 게임 경제를 구축해 ‘인터게임 이코노미’를 실현했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미르M’에서 활용되는 게임 토큰 ‘드론’과 거버넌스 토큰 ‘도그마’의 획득 및 활용을 타 게임 토큰 및 기축통화와 연계한 것이다.
‘드론’의 경우 채광으로 모은 흑철과 교환해 얻을 수 있으며, ‘도그마’는 ‘드론’과 ‘미르4’의 게임 토큰 ‘하이드라’를 디바인 스테이킹 시스템에 스테이킹(예치)해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다. 이렇게 획득한 ‘드론’과 ‘도그마’는 플레이 월렛을 통해 ‘미르4’ 등 타 게임 토큰이나 스테이블 코인 ‘위믹스 달러’로 교환할 수 있다는 것이 위메이드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미르4’ 글로벌 이후 다양한 P2E 게임들이 등장했고 ‘열혈강호 글로벌’ 등 흥행작도 나왔지만, 이를 오래 지속하지는 못했다는 점도 관건이다. 신작과 기존 흥행작의 연계를 통해 ‘지속가능성’에 대한 실마리를 찾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는 점에서다. 이 같은 경제구조를 통해 P2E(플레이 투 언) 게임의 약점인 짧은 지속성을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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