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속도로를 달리던 테슬라 전기차 ‘모델S’에서 자연 발화 화재가 발생해 현지 소방 당국이 2만3000리터(ℓ)에 가까운 물을 퍼부어 진화했다.
2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메트로 소방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께 50번 고속도로 동쪽 방향 구간을 주행하던 테슬라 모델S 승용차의 배터리 칸에서 저절로 불이 붙는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모델S 차량은 금세 화염에 휩싸였고 당국은 소방차 2대, 급수차 1대, 사다리차 1대를 출동시켜 화재 진압에 나섰다.
소방관들은 불이 붙은 배터리를 냉각시키고 불길을 잡기 위해 리프트 장비를 활용해 차량을 들어 올린 뒤 물을 분사했다.
소방국은 “배터리가 계속 타면서 약 6000갤런(2만2712L) 물을 뿌려 진화했다”며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연소 현상이었고, 발화에 앞서 이상 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국내에서는 서비스센터 정차된 차량서 큰불
한편 올해 들어 국내에서도 테슬라 차량 화재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5시께 서울 성동구에 있는 테슬라의 서비스센터에 주차돼 있던 테슬라 차량에서 불이 났다.
차량 주인은 수리를 위해 서비스센터에 차를 세워뒀는데 갑자기 불이 나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화재로 차량의 절반가량이 탔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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