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성장 중인 SUV 시장에도 대형차, 고급화 바람이 어김없이 불어 닥쳤다. 그런데 그 속에서 최근들어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을 무기로 시장 공략을 준비 중인 차량이 있다고 한다. 바로 소형 SUV다. 이미 시장 흐름은 기본적으로 대형차로 넘어 온듯 한데, 히든카드로 내놓을 만한 차는 어떤 것이 있을까? 함께 살펴보자.
[글] 배영대 에디터
첫 번째 모델은 코나다. 현대차의 소형 SUV 코나는 2017년 6월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후 5년 만에 완전히 달라진 2세대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번에 출시된 신형 코나는 전기차 모델을 먼저 디자인하고 이를 내연기관에 입히는 새로운 방식을 적용할 만큼 그룹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이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지난 17일 온라인 미디어 발표회에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차급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상품성을 갖춘 ‘디 올 뉴 코나’를 통해 시장의 판도를 깨는 한 단계 높은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신형 코나는 전장 4350㎜, 축간거리 2660㎜로 이전 모델보다 각각 145㎜, 60㎜ 길어져 실내 공간이 더 넓어지고 커졌다. 적재 공간은 기본 723리터로 기존보다 30% 커졌고, 2열을 접으면 970리터까지 확보할 수 있다.
현대차는 신형 코나를 ▲가솔린 1.6 터보 ▲가솔린 2.0 ▲가솔린 1.6 하이브리드 ▲전기차 총 4가지 라인업을 선보인다. 이 중 국내 시장 복귀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전기차 모델은 오는 3월 상세 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2분기 중 출시한다는 목표다. 실제 차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참고로 다음에 언급할 BMW ‘뉴 iX1’과 겹치긴 했으나, 현대차는 어제(26일) 미디어 시승 행사를 하고 본격적으로 2세대 신형 코나 내연기관 모델을 출고한다는 것을 공개한 바 있다.
두 번째로 살펴볼 차량은 ‘뉴 iX1’이다. 이 차는 BMW가 3세대 X1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순수 전기차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뉴 iX1’에 대해, 공기역학성에 최적화된 날렵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또한 5세대 BMW eDrive 시스템과 최상의 동력 성능, 다양한 편의 사양이 조화를 이뤘다고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어제(26일) 오후 3시부터 ‘BMW 샵 온라인’을 통해 프리미엄 소형 순수전기 SAV(스포츠 액티비티차) 모델 ‘뉴 iX1’의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뉴 iX1 xDrive30은 앞뒤 각각 1개의 모터가 장착된 사륜구동으로 최대 313마력을 발휘한다. 주행거리는 유럽 WLTP기준 1회 충전 시 417~440㎞ 가능하다. BMW코리아 측은 주행 거리와 관련해 아직 국내 인증 전으로, 출시 시점에 제원이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 들어오는 BMW 뉴 iX1은 ▲iX1 xDrive30 xLine ▲iX1 xDrive30 M 스포츠 패키지 두 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출시는 4월로 예정되어 있으며, 차량의 예상 가격은 6600만 원에서 6950만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세 번째 차량은 아우디에 있다. 바로 ‘더 뉴 아우디 Q2 35 TDI’와 ‘더 뉴 아우디 Q2 35 TDI 프리미엄’이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19일부터 이 두 차량의 판매에 돌입했다.
‘더 뉴 아우디 Q2 35 TDI’와 ‘더 뉴 아우디 Q2 35 TDI 프리미엄’의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 시간은 8.4초이며, 최고 속도는 216km/h(안전제한속도)이다. 연비는 복합 기준 16.7㎞/L다. 소형 SUV임에도 5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기본 트렁크 용량은 405리터로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최대 1050리터까지 확장된다. 프리미엄 트림에는 스포츠 시트가 적용됐다.
더 뉴 아우디 Q2 35 TDI는 기존 ‘아우디 Q2’ 모델의 부분 변경 모델이다. 새로운 헤드라이트 디자인과 이전 모델 대비 17mm 더 길어진 전장에 아우디만의 감성적인 디자인이 더해졌다.
더 뉴 아우디 Q2 35 TDI는 기본형과 프리미엄 2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이들 모델은 전륜구동이며 2.0L 디젤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과 S 트로닉 7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했다. 이를 기반으로 이 모델은 최고 출력 150마력, 최대 토크 36.7㎏·m의 성능을 낸다고 아우디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두 차량의 가격은 먼저 더 뉴 아우디 Q2 35 TDI의 가격은 부가가치세 포함해 4020만2천 원이고, 더 뉴 아우디 Q2 35 TDI 프리미엄의 가격은 4363만8천 원이다.
사실 차량만 놓고 보면 차급을 시작으로 가격까지 대형 SUV와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대형 SUV를 구매하려다 자동차 할부 금리로 발걸음을 돌리는 소비자에게 사이즈는 눈에 띄게 작을지 몰라도, 준수한 성능에 디자인까지 매력적인 소형 SUV가 매력적인 차선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얘 봐라?” 상품성 앞세워 상위 랭킹 넘보는 SUV 정체
글 / 다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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