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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편하네” 수입차 브랜드에서 유행처럼 번지는 ‘이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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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을 보면 온라인 판매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특정 차량을 위주로 이벤트 느낌이 강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수입차 브랜드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과연 어떤 브랜드가 온라인 판매를 하고 있을까? 그리고 국내 브랜드의 온라인 판매는 어떻게 되고 있을까?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자.

[글] 배영대 에디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100% 온라인 판매로 유명한 업체로는 두 곳이 있다. 바로 테슬라와 폴스타다. 이 중 테슬라의 경우 지난 2019년 국내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 한 이후, 1년 뒤인 2020년부터 작년까지 온라인을 통해 3년 연속으로 무려 1만 대가 넘는 전기차를 팔면서 자동차 판매 방식 변화의 흐름을 선도해왔다. 

비교적 최근인 지난 2021년 말 무렵 국내에 공식 출범한 폴스타 역시 자사 차량을 온라인으로 판매 중에 있다. 바로 중형 전기 세단 폴스타 2를 두고 하는 말이다.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 중인 이 차는 지난 2022년 한 해에만 2794대를 기록하며 수입 전기차 단일 모델 중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외에는 혼다코리아가 온라인 플랫폼을 도입할 계획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시기는  올해 상반기 내 시작될 예정이다. 브랜드 내 모든 차종을 100% 온라인으로 구매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이 플랫폼은 계약부터 잔금 결제까지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 판매 방식을 도입하는 건 혼다가 진출한 국가 중 호주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전기차 제조업체를 제외한 기존 수입차 업체 중 최초로 시행되는 것이이기 때문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실 수입차 업계의 온라인을 이용한 판매는 이전부터 시행하고 있었다. 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차 업체도 온라인 계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벤츠 코리아는 온라인 판매 채널인 ‘벤츠 온라인 샵’을 통해 신차와 중고차의 온라인 계약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BMW코리아는 ‘BMW 샵 온라인’에서 온라인 한정판 모델을 판매하고 있으며, 매번 완판 행진을 이어갈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앞서 언급한 테슬라, 폴스타, 혼다와는 방식의 차이가 있다. 벤츠, BMW, 아우디 등이 시행 중인 방식은 온라인에서 계약금 결제까지 가능하며, 잔금 결제와 차량 인수 등을 위해서는 딜러사를 방문해야 한다. 한편 아우디코리아의 경우 차량 예약과 구매 상담이 가능한 ‘온라인 차량 예약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그렇다면 국산차 업체들의 온라인 판매는 어떻게 되고 있을까? 수입차 브랜드에 비하면 늦은 편이지만 속속 도입하고 있는 중이다. 먼저 현대차가 위탁 생산 차량인 경형 SUV 캐스퍼를 온라인으로만 판매했다. 캐서퍼는 지난해에만 무려 4만 8044대가 팔리며 한참 위 체급인 팰리세이드의 판매량을 추월하기도 했다. 

쉐보레로 국내에서도 익숙한 브랜드인 제너럴모터스(GM)은 픽업 및 SUV 전문 브랜드인 GMC의 올해 첫 신차로 낙점한 시에라를 온라인으로 판매할 계획이다.이 밖에는 지난해 KG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쌍용자동차가 올해 출시를 앞둔 토레스의 전기차 버전 ‘U100(프로젝트명)’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유독 수입차 업체들이 온라인 판매 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이유는 뭘까? 바로 비용 때문이다. 온라인 판매 방식의 경우 사업 효율성과 비용 절감 측면에서 장점이 많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는 클릭 한 번으로 자동차를 살 수 있어 편리하고, 기업으로서는 오프라인 영업점 운영 관련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온라인 거래 수요가 급증한 점도 한몫했다는 평가를 남겼다.

수입차와 달리 국산차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국산차 업체의 경우 100% 온라인 판매 방식으로 전환하는 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이유로는 전국 영업점을 비롯한 오프라인 판매망과 노동조합의 반발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하는 것이 현재로써는 더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국산차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늘어나면서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온라인 판매를 위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면서 “이 중 “수입차 대비 관련 제약이 많은 국산차 업체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언제까지 오프라인 판매 방식만 고수할 수는 없다. 만약 BMW와 벤츠가 테슬라나 폴스타처럼 완전한 온라인 판매를 하게 된다면, 그 때는 국산차 업체들 역시 중대한 결정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대부분의 국산차 역시 오프라인 매장이 아닌 온라인에서 고르고 구매까지 하는 상황, 어쩌면 그리 먼 미래가 아닐지도 모르겠다. 

“와, 편하네” 수입차 브랜드에서 유행처럼 번지는 ‘이것’은?
글 / 다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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