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폴스타가 2024년형 폴스타 2를 공개했다. 그런데 이 모델은 국내에 판매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전기 구동계의 실질적인 기술 및 기계 구성이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2024년형 폴스타 2, 대체 국내 판매가 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자.
[글] 배영대 에디터
이번 ‘2024년형 폴스타 2’의 가장 큰 변화는 배터리다. 기존에는 국내 기업인 LG 에너지솔루션의 78kWh 배터리를 사용했으나, 이번에 중국 CATL의 82kWh 배터리로 교체되었다(롱레인지 모델 기준).
이에 따라 주행거리가 늘어나 551km에서 635km로 84km 길어졌다(WLTP, 싱글모터 기준). 특히 배터리 용량 뿐만이 아니라 분리막과 배터리 모듈을 서로 연결하는 버스바 등이 개선되면서 급속 충전 속도가 155kW에서 205kW로 늘어났다.
향상된 성능은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할 부문이다. 업계에서는 배터리 성능이 개선된 ‘2024년형 폴스타 2’가 국내에 판매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배터리 원산지’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폴스타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에서는 78kWh 배터리와 155kW 충전 속도가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폴스타코리아는 이 같은 소식에 대해 “폴스타는 엄격한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선에서 배터리 공급업체를 다변화하고 있다”라며 “국내 판매되는 물량의 경우 국내 기업과의 협업 강화 차원에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을 들여올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2024년형 폴스타 2’는 배터리 뿐만 아니라 모터 성능 역시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싱글 모터 출력이 170kW(약 231마력)에서 220kW(약 300마력)로 높아졌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도 7.4초에서 6.2초로 단축됐다.
업계에서는 ‘2024년형 폴스타 2’에 변경된 배터리 외에 달라진 구동 방식에도 주목했다. 앞쪽에 전기모터가 탑재되었던 기존 모델과 달리, 신형에는 모터가 뒷쪽으로 옮겨지면서 후륜 구동차로 변경되었다.
이와 관련해 폴스타의 섀시 개발 책임 요아킴 뤼드홀름은 “훨씬 더 즐겁고 만첩힌 자동차로 업데이트 된 폴스타 2는, 컴팩트하고 완벽한 주행감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더욱 성숙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걸 다행이라고 봐야될까? ‘2024년형 폴스타 2’에 탑재된 개선된 모터는 국내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폴스타 코리아 관계자는 “폴스타 2의 배터리 변경 여부와 별개로 새로운 전기모터는 국내 물량에도 탑재된다”면서 “배터리가 그대로여도 전기 모터 효율성이 개선됐기 때문에 주행 거리는 소폭 상승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작년 1월 국내에도 출시하며 판매를 시작한 폴스타 2는 앞서 언급한대로 LG에너지솔루션에서 개발한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78kWh 리튬이온배터리가 적용되었으며, 배터리팩은 324개의 셀로 구성됐다.
롱레인지 듀얼모터는 408마력(300㎾)과 660Nm의 토크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 데 4.7초가 걸리며, 1회 충전 때 주행거리는 334㎞다. 롱레인지 싱글모터는 231마력과 330Nm 토크의 성능을 내고, 1회 충전 때 최대 주행거리는 417㎞다. 150㎾ 급속충전기 기준으로 10%에서 80%까지 3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100% 온라인으로 폴스타 2를 판매 중인 폴스타코리아는 5년 또는 10만㎞의 일반 부품 보증과 8년 또는 16만㎞ 고전압 배터리 보증을 기본 제공한다.
이번 소식이 국내에도 알려진 후, 소비자들은 향상된 성능은 관심이 가지만, 여론을 생각했을 때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한 물량을 판매하지 않는 것은 차라리 잘 된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폴스타가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힌 만큼,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폴스타 2가 국내 도로를 당장에 달릴 일은 없겠으나 과연 이 결정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난감하네” 신형 폴스타 2 국내 미출시 이유는? 소비자들도 의견 갈리는 중
글 / 다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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