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들어 SUV 열풍이 본격화되고 4세대 쏘렌토가 훌륭한 디자인과 상품성을 무기로 국민차 타이틀을 빼앗아 왔다. 오랫동안 서자 취급받던 쏘렌토가 연이어 승승장구하고 있으며, 특히 2022년은 쏘렌토의 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성적을 거뒀다. KB차차차 장기렌터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쏘렌토 소비자의 선택은 어떨지 살펴보자.
2022년 승용차 중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쏘렌토다. 무려 6만 8,902대를 판매해 국산차 전체 중 5%를 차지하고 있다. 4세대 모델 출시 이후 판매량을 점점 늘려가더니 마침내 기존 국민차 왕좌에 있던 그랜저를 꺾고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장기렌터카 시장도 마찬가지다. KB차차차 장기렌터카에서 2022년 국산차는 총 6,274대를 출고했으며, 그중 941대가 쏘렌토다. 무려 15%에 달하는 점유율이다.
다음으로 연료별 쏘렌토 출고율은 가솔린 165대, 디젤 45대, 하이브리드 731대를 출고했다. 이전 세대 모델만 해도 디젤의 비중이 압도적이었던 반면, 현행 세대 모델에서는 하이브리드 비중이 압도적이고 디젤 비율은 크게 줄어들었다.
여기에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친환경에 관해 관심이 커졌다. 전기차 시대가 다가오면서 환경에 대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디젤에 대한 인식이 점차 나빠졌다. 두 번째는 하이브리드가 가솔린의 정숙성과 부드러운 회전 질감, 높은 출력, 디젤의 높은 토크와 연비라는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 가솔린은 낮은 연비가 걱정이고, 디젤의 소음과 진동 때문에 고민하던 소비자들이 많았는데, 하이브리드가 이 고민을 해결해 주어 수요가 집중되었다.
세 번째는 하이브리드 기술력이 기존 대비 발전으로 2011년 본격적으로 등장한 이후 꾸준한 기술 발전으로 더 부드러운 작동과 저 배기량으로 고 출력 구현, 신뢰성 향상을 끌어냈다.
다음으로 트림별 쏘렌토 출고 실적은 트렌디 트림 15대, 프레스티지 트림 255대, 노블레스 463대, 시그니처 208대, 그래비티 트림은 76대 출고되었다. 트렌디 트림은 쏘렌토 판매량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하이브리드에 없는 트림이어서 수치가 낮게 집계되었다.
전체 판매량으로 살펴보면 최고 트림인 시그니처 비중이 가장 높지만, 장기렌터카 시장에서는 시그니처보다는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트림의 비중이 더 높다. 장기렌터카를 이용 시 적당한 옵션을 가진 중간 트림을 선호하고, 여기에 자신이 원하는 옵션을 추가해 차를 운용하는 편이다.
다음으로 인승 별 쏘렌토 출고 실적을 살펴보자. 쏘렌토에는 5인승, 6인승, 7인승 세 가지 옵션 중 선택할 수 있다. 5인승 모델 모델이 압도적으로 인기가 많은데, 요즘은 많아야 가족 구성원이 4인인 점을 고려하면 5인승으로도 충분하며, 6~7인승 옵션의 가격이 70만 원 이상으로 낮지 않은 점도 있다.
특히 7인승 모델은 카니발이라는 훌륭한 대체재가 있다. 카니발 9인승과 11인승은 쏘렌토와 가격대가 완전히 비슷하며, 카니발 7인승도 옵션 어느 정도 선택한 쏘렌토와 가격대가 비슷하다. 3열 공간은 두말할 것 없이 카니발의 완승이다. 아무래도 2열이 더욱 편한 독립 시트로 변경되고, 2열에서 3열로 이동하기 더 편하다 보니 꽤 많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구동 방식별 쏘렌토 출고율은 2WD는 857대가 출고되었으며, 4WD는 84대가 출고되었다. 아무래도 사륜구동 가격이 230만 원으로 꽤 부담되는 가격인 데다, 도심 위주로 운용하기에는 2WD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특이하게 사륜구동 모델은 하이브리드보다 2.5 가솔린이 더 많이 출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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