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스타트업 압테라(Aptera)가 생산을 코앞에 둔 새로운 3륜 태양광 전기차 ‘런치 에디션(Launch Edition)’을 공개했다.
압테라는 지난 2020년 9월 패러다임 시리즈를 먼저 발표했다. 이어 같은 해 11월 한정판인 패러다임 시리즈의 사전계약을 2020년 12월 4일부터 받고, 출고는 2021년 중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로부터 약 2년이 지난 현재 압테라는 패러다임 시리즈와 아무 연관이 없는 ‘런치 에디션’을 공개해 시장에 충격을 던졌다.
압테라는 지난 20일 생중계 웨비나를 통해 런치 에디션을 공개했다. 차체는 전장 4.5m에 전폭 2.23m, 전고 1.42m, 그리고 지상고 13.3cm 크기다.
사륜구동 모델은 루나(실버) 색상 단독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압테라 차량은 일절 페인트 도색을 하지 않는다. 차체를 합성 자재로 만들어 녹이 발생할 걱정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42kWh 배터리팩은 약 644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수요에 따라 5000대 이상 생산할 예정이다.
압테라 차량은 고속충전 기능은 없고, 레벨2 충전 기능만을 제공한다. 6.6kW 내장 충전기로 220V를 사용할 경우 완전 충전에 7시간이 걸리며, 110V를 사용할 경우 약 31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644km 배터리팩 외에도 966km와 1609km 주행거리의 배터리팩 옵션을 제공하며, 기본 644km 버전을 가장 먼저 출고한다. 이후엔 25kWh 배터리팩의 402km 주행거리 옵션을 출고할 예정이다.
압테라는 런치 에디션의 가격대를 실제 생산을 시작할 시점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생산 시작은 2024년을 목표하고 있다.
압테라는 실제로 차량 생산을 시작하려면 약 5000만 달러(약 615억 원)의 자금을 먼저 확보해야 한다. 20일 열린 웨비나를 통해 압테라는 자금 조달 방안으로 크라우드펀딩, 기관 투자, 정부 대출 및 보조금 등을 언급했다.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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