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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도입 좀!” 나오면 무조건 선택하는 실내 ‘이 옵션’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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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리튬이온 배터리 특성상 기온이 떨어지면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줄어들 수 있다. 배터리 내부는 기본적으로 액체 전해질로 구성되어 있는데 낮은 온도에선 전해질이 굳으면서 내부 저항이 커지게 되고, 리튬 이온의 이동 효율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히터 역시 전기차 배터리 성능 저하에 한몫한다. 엔진 폐열을 이용해 히터를 작동할 수 있는 내연기관차와는 달리, 전기차는 배터리의 전력을 이용해 공기를 가열하고  히터를 구동하기 때문에 추가로 전기가 소모되는 것이다. 배터리 히팅 시스템이나 히트 펌프 등 다양한 기술이 개발되고 있지만 전기차 오너가 어느 정도 불편함을 감수해야 함에는 변함이 없다.

겨울철만 되면 히터를 끄고 열선 시트나 열선 핸들에 의지하는 전기차 오너들의 사례는 더 이상 새로운 내용이 아니다. 실제로 저온에서 히터를 키고 달리면 주행 가능 거리가 최소 40km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최근 독일의 자동차 부품 제조 회사 ZF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신기술을 선보여 화제다. 탑승자의 몸을 따뜻하게 데워줄 열선 안전벨트가 그 주인공이다.  

[글] 박재희 에디터

Z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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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 벨트(Heat Belt)’로 불리는 해당 안전벨트는 운전자와 승객이 전기 자동차를 가열하는 데 사용되는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데 획기적인 도움을 준다. 이 안전벨트는 히팅 시트 및 열선 내장 스티어링 휠과 함께 작동하면 효율성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ZF에 의하면 추운 날씨에 차량 내부 공기를 가열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줄임으로써 주행거리를 최대 15%까지 늘릴 수 있다. ZF 열선 시트벨트에는 통합 열 전도체가 내장돼 있지만 두께를 최소화하여 일반 안전벨트와 동일한 편안함 및 안전성을 제공한다. 탑승자의 신체와 균일하게 온기(36도에서 40도)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Z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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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F는 히트 벨트 제작에 특수 직물 가공 방법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모든 구조와 설계 등은 기존 안전벨트와 동일하기 때문에 열선을 내장하고 있다고 해서 탑승자 보호 기능이 저하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Z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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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F사에 의하면 열선 안전벨트는 자체적인 기능뿐만 아니라 또 다른 장점이 있다. 바로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추가적인 변경이나 절차 없이도 차량에 히트 벨트를 탑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히트 벨트 덕분에 탑승자가 두꺼운 겉옷을 벗게 되면, 충돌 시 안전벨트가 더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어 안전 효과도 창출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을 접한 누리꾼들 반응 역시 긍정적이다. “열선 시트 필수였는데, 이제 몸 앞쪽도 따뜻해지겠다”, “혁신 그 자체다”, “몸도 따뜻해지고 주행거리도 늘어나니까 오히려 좋다”, “전기차 최대 단점이 보완되고 있는 것 같다” 등의 의견을 보이고 있다. 

Z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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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F가 공개한 히트 벨트 기술은 업계 최초는 아니다. 이미 과거에 몇몇 제조사는 열선 내장 안전벨트를 실험 형식으로 차량에 적용해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아직 양산차에 적용된 적은 없다. 하루빨리 기술이 완성되어 히트 벨트가 양산차에 탑재되고, 탑승자의 편의를 높여줄 날을 고대해 본다.

“당장 도입 좀!” 나오면 무조건 선택하는 실내 ‘이 옵션’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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