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7세대 신형 그랜저가 출시 2달 만에 결함 논란에 휘말렸다. 그랜저 차주들이 직접 현대차에 결함으로 추정되는 사안을 정리해서 전달하기로 한 것이다.
신형 그랜저 공식 동호회 ‘그랜저 GN7 오너스클럽’은 현재 7세대 그랜저의 결함에 대한 회원들의 입장을 취합해 정리하고 있다. 이들이 20일 현재까지 정리 및 공유한 결함 추정 리스트는 무려 23가지에 달한다.
실내는 콘솔 내 트레이가 없거나, 중앙 콘솔 내장재가 뜯기는 문제가 있었다. 또한 시트 마감 불량과 심지어 뒷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제보도 있었다.
기술 측면에서는 후방카메라 오류나 음성 인식 불가, 전동 커튼 조작 시 오류 메시지가 뜨는 경우 등이 지적됐다.
외장에서는 헤드램프가 찍혀서 출고되거나 문 사이 단차가 발견됐다는 것이 회원들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GN7 오너스클럽은 “회원들에게 일어나는 사항에 대해서 전달하고 제조사에 상황을 인지시켜 개선하기 위해 의견을 취합한다”면서 “하지만 현대차가 우리 카페에 100% 답변을 주진 않을 수도 있다”라고 공지했다.
한편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에서 발견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상수리에 나서기로 했다. 시동 꺼짐, 엔진회전수(RPM) 불안정 등 출시 다양한 품질 문제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현대차는 그랜저 고객에게 무상수리 계획이 담긴 통지문을 발송했다. 현대차는 통지문에서 “D 단 정차 중 시동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면서 “중립제어 구간에서 전기 부하 대응 데이터 강건화 등이 미흡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장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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