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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3만km 실제 오너의 베뉴 시승기

라스카도르 조회수  

:::: 실제 오너가 이야기하는 베뉴 시승기

사실 처음 이 차량을 본 것은 베뉴 론칭 행사장이었다.
개인적으로 뭔가 이상한 디자인 더군 더 나 십자가 형태의 그릴 디자인은 내 취향은 전혀 아이였다. 그리고 이 차량을 내가 직접 살 거라는 생각을 해본 적 없었지만 이렇게 2년 동안 3만 km 정도나 탈 줄은 몰랐다.

사실 베뉴를 사게된 이유는 회사 업무용 차량이자 저렴하게 새 차로 편안하게 탈 차량이 필요해서였다.
이전에 2세대 i30를 탔기에 해치백 혹은 소형 SUV를 구입해서 짐도 적당히 싣고 사람도 싣고 다니면서 기본 베이스로 연비도 좋으면서 가격이 싼 차를 원했다. 이 말만들으면 “이런 차가 어디있어?”라고 했지만 생각보다 선택은 쉬웠다.
이전 삼각반떼라고 놀렸던 차량에 적용된 스마트스트림 G1.6 MPi 엔진과 CVT 변속기 조합은 가솔린 차량 = 연비가 나쁘다 라는 고정관념을 한 번에 깨버렸다. 이런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소형 SUV?? 그 순간 베뉴를 살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디자인은 지금도 그렇게 마음에 드는 편은 아니다. 베뉴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라면 조금 괜찮겠지만 어딘가 디자인적으로는 많이 부족한 느낌이 드는 차량임에는 분명했다. 하지만 업무용으로 대부분 사용될 차량이기에 생김새보다는 연비 그리고 차량 가격이 가장 중요했는데 2년 전 모델은 1,500만원부터 시작하는 현대자동차에서 가장 저렴한 차량이자 SUV 모델로 경차 레이와 고민했지만 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가 있었다. 물론 경차를 구매한다면 경차 혜택을 받을 수 있겠지만 실 연비로 따지면 배기량 대비 이 녀석의 연비가 더 좋았다.

기본 트림인 스마트 (깡통트림) 가격은 1,500만원 사실 이 당시에는 기본 수동변속기 모델이였기에 수동 운전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더 없이 좋은 선택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나만 타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도 타야했고 이 차량에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IVT 변속기를 적용하면 150만원 옵션 추가로 1,650만원 여기에 후방 카메라와 애플 카플레이를 포기할 수 없었기에 60만원 추가 옵션과 고속도로 주행이 많아 하이패스 20만원을 추가하여 총 비용 1,730만원짜리 베뉴를 구입했다.

사실 차량을 구입하고 후회한적도 있었다.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10년 넘게 활동하면서 차를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미처 기본 품목을 확인 못한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가장 황당했던 옵션이 두 가지가 있었는데 기본으로 사이드미러가 전동이 아니라 접으려면 손으로 접어야했다. 그마나 사이드 미러 조절은 자동인데.. 접는 버튼이 없었다. 물론 22년형 기본형부터는 자동으로 접는 버튼이 추가되었다. 또 하나 황당한 옵션은 스마트 키가 아니라 키를 넣어서 돌려야한다는 점이다. 2012년 10년 전에 구입한 i30 모델도 수동 깡통 모델이였지만 사이드미러, 스마트키가 적용되어 당연히 적용될거라 생각했지만 큰 오산이였다.
만약에 베뉴를 구매하는 사람들이라면 무조건 모던 트림 (중간옵션)정도부터 필요한 옵션을 하나씩 추가하는 것을 추천한다.

여기까지 베뉴에 아쉬운 점이였다.
디자인 못생긴건 어쩔 수 없고 옵션 선택이야 내가 무조건 저렴한 새 차를 구매하려는 욕심에 황당하게 빠진 옵션들이 있었지만 이 점을 제외하고 지금부터는 이 차량에 만족하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우선 스마트스트림 G1.6 MPi 엔진의 출력은 괜찮은 편이다. 베뉴의 최고출력은 123마력, 최대토크 15.7kg.m을 보여주고 있는데 사실 일반도로에서 이 정도면 충분한 출력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400마력에 M3도 가지고 있지만 막히는 도로 혹은 고속도로에서 안전속도에 맞춰 주행하기에 베뉴만 해도 충분하고 순간 가속으로 추월도 그리 어렵지 않다.

이 차에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바로 연비이다.
이전에 2세대 i30 디젤 수동을 주행했을 때 정말 최고의 연비 운전을 했을 때 연비 30km/L를 찍은 적이 있었는데 가솔린 그것도 해치백이 아닌 소형 SUV 모델에서 최고 연비 30.5km/L까지 찍을 수가 있었다. 물론 강남 순환고속도로 안전속도인 80km/h 정속 유지로 최상의 연비 주행을 했을 때 이 정도 연비이고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km/h로 적당히 달리면 평균 연비 24km/L 수준으로 디젤 i30을 주행했을 때와 큰 차이 없이 약 한 번 주유에 500km정도는 주행가능하다. 
시내 주행도 많은 편인데 평균 연비는 12~13km/L로 가솔린 = 연비가 나쁘다 라는 편견을 빼버리는 차량임에는 분명하다.
1,700만원대 소형 SUV로 하이브리드 SUV가 부럽지 않은 정말 경제적인 모델이다.

또 하나 베뉴에 만족스러운 부분은 바로 코너링이 상당히 좋다.
소형 SUV 모델 그리고 1.6 자연흡기 연비만 좋은 차량이라고 하기에 차량 밸런스가 꽤 좋은 편이다. 가끔 고속도로 IC에서 이상하게 바싹 뒤를 쫒는 차량이 있으면 조금 속도를 내서 코너를 탈출하는데 2년간 타면서 이렇게 서스펜션과 차량 세팅이 좋을 수 있나? 라며 깜짝 깜짝 놀라기도 한다. 그 만큼 매력적인 차량이고 개인적으로 고성능 차량으로 출시되면 어떨까? 라는 혼자만의 생각을 할 정도로 코너링은 꽤 매력적이다.

생각보다 짐도 많이 싣을 수 있는 차량이다. 이 차량을 구매할 때 단순 업무 차량이 아닌 흔히 짐차로 사용하기 위해서 차량을 구매한 만큼 짐이 많이 들어갔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는데 2열 시트를 접고 짐을 넣으면 생각 외로 꽤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업무용 차량으로 꽤 매력적이고 차량 가격까지 저렴하기에 회사 업무용 차량으로 정말 좋은 차량이다.

:::: 베뉴를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앞서 이야기했지만 현대/기아자동차를 구매할 때는 무조건 중간 트림부터 보는 것이 좋다.
물론 필자처럼 무조건 저렴한 차량이라 2022년에 열선도 없는 차를 선택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보통 현대/기아자동차 상품개발팀은 중간 트림부터 가성비 좋은 옵션을 많이 넣기 때문이다. 현재 베뉴 기본 가격은 1,720만원 중간 트림인 모던은 1,920만원으로 200만원이나 차이가 있지만 가죽 스티어링 휠, 가죽 시트, 운전석 통풍시트, 버튼시동&스마트키, 스마트키 원격시동, 열선 스티어링 휠, 파워세이프티 윈도우, 6개의 스피커 등 200만원 그 이상의 가치를 하기 때문이다.
필자 차량을 보고 비슷한 시기에 구입한 친구는 중간 트림으로 구입했는데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른다.

:::: 당신이 그렇게 가성비를 따진다면 구입하세요.

베뉴는 사실 현대자동차에서 인도 시장을 위해서 만들어진 차량이다.
현대자동차 개발자 이야기를 사석에서 들을 수 있었는데 이 차량은 차량으로 큰 이익을 낼 모델이 아니기에 신입 개발자들이 열정으로 만든 차량이라고 들은 만큼 생각보다 “이 가격에 이 정도나 만든다고??” 하는 생각각이 문득 문득들 때가 있다. 그 만큼 이 차량은 차량 가격 / 연비 / 주행감 / 편의성 / 공간성 무엇하나 아쉬움이 없는 구매자가 본인이 필요한 옵션만 잘 선택하면 정말 큰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차량이다. 2년간 3만km를 탔지만 앞으로도 쭉 가지고 있을 계획이다.

라스카도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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