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애플의 유별난 입단속…입 열면 수조원 배상, 군불만 때는 ‘애플페이’

머니투데이 조회수  

미국의 한 애플스토어. /사진=블룸버그
미국의 한 애플스토어. /사진=블룸버그

“아무것도 말해 줄 수 없다.”

지난해 8월부터 애플페이가 국내 출시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정작 당사자인 애플과 현대카드는 지금까지 이같은 입장만 내놓고 있다. 애플페이 준비 정황이 업계 곳곳에서 포착되고, 금융감독원도 관련 심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이들은 여전히 ‘비밀주의’를 고수한다.

애플과 현대카드가 애플페이와 관련된 언급을 극도로 꺼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에선 애플의 악명높은 NDA(비밀유지계약)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NDA는 회사 간 계약 체결 시 3자에게 정보 노출을 금지하는 약속을 정하며 작성하는 문서다. 이를 어기면 비밀을 누설한 쪽이 법률적인 규제를 받는다.

기업 간의 NDA 체결은 흔한 일이다. 하지만 애플의 NDA가 유별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은 상장사나, 주요 고객사도 예외없이 엄격한 NDA 준수를 강요한다”고 말했다.

만약 현대카드가 애플페이 출시와 관련한 정보를 누설하면 천문학적 금액을 배상할 수 있다. 정확한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대 수조원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현대카드 직원이 애플페이 정보를 언론이나 외부에 누설하면 개인이더라도 수조원대의 배상금을 애플이 요구하는 조건의 NDA를 체결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애플카’ 출시 소식에 현대차와 협업 중단한 애플

현대카드의 애플페이 11월 30일 출시 광고가 택시에서 목격됐다는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현대카드의 애플페이 11월 30일 출시 광고가 택시에서 목격됐다는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애플의 비밀주의는 이미 업계에서도 유명하다. 2021년 1월 현대차가 애플과 협업해 ‘애플카’를 개발한다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자, 현대차는 다음 달 공시를 통해 협업 중단 소식을 알렸다. 이를 두고 당시 업계에선 ‘누설’을 이유로 꼽았다. 수년간 개발 프로젝트와 공급업체에 대한 정보를 비밀에 부쳐왔던 애플이 애플카를 둘러싼 내용이 대외로 알려지자 현대차와의 논의를 중단했다는 분석이다.

유독 애플의 NDA가 악명높다고 평가받는 이유는 ‘애플’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는 것 조차 금지하기 때문이다. 아이폰용 강화 유리 공급사인 코닝의 웬델 위크스 CEO(최고경영자)는 2020년 10월 실적을 보고하는 ‘어닝콜’에서 “애플의 이름을 크게 말하는 게 부담스럽다”며 “회사에서는 아무도 애플을 애플이라고 부르지 않고 별도의 코드명으로 지칭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애플을 ‘과일 회사'(Fruit Company)로 부르기도 한다.

애플의 비밀주의 집착은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에서 비롯됐다. 잡스는 신제품 출시에서 ‘놀라움’이란 요소를 중시했고, 신제품 출시 이벤트를 ‘스펙터클한 일’로 만들기 위해 철저한 비밀유지를 강조했었다. 현재도 애플은 ‘놀라움과 즐거움’에 중점을 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한편 애플페이의 국내 출시는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다. 당초 지난해 12월 말 출시가 유력하게 점쳐졌으나 결국 해를 넘겼다. 현재 금감원은 애플페이 약관 심사를 마친 상태며 법적 이슈를 검토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심사분석국에서 약관 심사를 수리했고, 현재 법적 이슈 검토를 위해 감독국과 금융위원회에서 심사 중”이라며 “해당 이슈만 해결되면 애플페이는 바로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차·테크] 랭킹 뉴스

  • “이번엔 잘 팔릴까?”.. 판매량 급감한 플래그십 전기 세단, 2차 페이스리프트 ‘돌입’
  • 압도적 모습 공개에 ‘포르쉐 저리 가라네’…656마력으로 완벽한 ‘조화’
  • “EV9 큰일났다”.. 전기차 시장을 뒤흔들 신형 대형 전기 SUV 테스트카 포착
  • “신형 그릴 디자인 포착”.. 새로운 프로토타입으로 등장한 궁극의 ‘럭셔리 세단’
  • [도쿄오토살롱] 닛산, 듀얼 모터 품은 GT-R ‘더 R32 EV’ 공개
  • “우리나라 아빠들이 탐낸다”.. 팰리세이드도 울고 갈 대형 SUV, 페이스리프트 마쳤다

[차·테크] 공감 뉴스

  • [시승기] 단 2분의 시간이 만든 특별한 만족감 - 볼보 XC60 윈터 에디션
  • 현대차·기아 골라 훔치는 ‘기아 보이즈’, 여전히 기승
  • 설날까지 일주일…네카오 “풍성한 혜택 드려요”
  • 구몬학습, ‘초등 대상 학습전략’ 온라인 콘서트 진행 외 [주간 에듀테크]
  • 아이지넷, 공모가 상단 7000원 확정…내달 4일 상장
  • ‘심장아, 나대지 마’ .. 포르쉐 최신 모델 공개에 절로 나오는 ‘감탄’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전기차 망하나” 이러다 중국이 글로벌 자동차 다 먹겠네”
  • “아빠들 고민 미친 듯이 늘었다” 현대, 드디어 새 팰리세이드 공식 출시!
  • “건설사에서 자율주행을?” 이젠 계단도 다니고 엘레베이터도 조작한다!
  • “하루에 105대 연쇄 추돌 사고” 운전자들, 당장 지켜야 하는 것은?
  • “진짜 제네시스가 벤츠보다 낫다” 억소리 나는 수입차들, 국산한테 밀린다
  • “하이브리드 없으면 망한다” 현대·기아, 친환경차 엄청나게 팔았다 발표!
  • “기아 EV6 긴장타나” 폭스바겐, 전기차 비밀병기 2대나 내보낸다!
  • “최강야구 음주운전 하차 장원삼” 복귀 암시에 억대 포르쉐 카이엔 화제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나훈아, 한국 트로트의 거성

    연예 

  • 2
    ‘더 시즌즈’ 다듀X거미, 금요일 밤 장식한 환상호흡

    연예 

  • 3
    '편스토랑' 이정현, 둘째 복덩이 공개...'아빠X언니 똑닮'

    연예 

  • 4
    에이티즈, 18일 프랑스서 유럽투어 포문...9개국 14회 공연

    연예 

  • 5
    126,000,000,000원 굳었다…맨유 노장 CB ‘놀라운 부활’→1년 계약 연장→7000만 파운드 ‘젊은 피’ 수혈 제외 결정

    스포츠 

[차·테크] 인기 뉴스

  • “이번엔 잘 팔릴까?”.. 판매량 급감한 플래그십 전기 세단, 2차 페이스리프트 ‘돌입’
  • 압도적 모습 공개에 ‘포르쉐 저리 가라네’…656마력으로 완벽한 ‘조화’
  • “EV9 큰일났다”.. 전기차 시장을 뒤흔들 신형 대형 전기 SUV 테스트카 포착
  • “신형 그릴 디자인 포착”.. 새로운 프로토타입으로 등장한 궁극의 ‘럭셔리 세단’
  • [도쿄오토살롱] 닛산, 듀얼 모터 품은 GT-R ‘더 R32 EV’ 공개
  • “우리나라 아빠들이 탐낸다”.. 팰리세이드도 울고 갈 대형 SUV, 페이스리프트 마쳤다

지금 뜨는 뉴스

  • 1
    '손흥민 골 세리머니 복수했다'…아스날 유스에서만 10년 보낸 신예, 첫 북런던더비 승리 장식

    스포츠 

  • 2
    합천군 힐링·체험·교육 어우러진 휴양 관광도시로 도약[합천톡톡]

    뉴스 

  • 3
    ’63세’ 최화정 ” 전 남친母 ” 언급 … 그 이유는?

    연예 

  • 4
    "여보,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신년 할인 들어가는 '그랑 콜레오스'

    뉴스 

  • 5
    '전현무계획2' 이봉원 "사채 한달이자 600만원...반포대교까지 갔다가 울고왔다"

    연예 

[차·테크] 추천 뉴스

  • [시승기] 단 2분의 시간이 만든 특별한 만족감 - 볼보 XC60 윈터 에디션
  • 현대차·기아 골라 훔치는 ‘기아 보이즈’, 여전히 기승
  • 설날까지 일주일…네카오 “풍성한 혜택 드려요”
  • 구몬학습, ‘초등 대상 학습전략’ 온라인 콘서트 진행 외 [주간 에듀테크]
  • 아이지넷, 공모가 상단 7000원 확정…내달 4일 상장
  • ‘심장아, 나대지 마’ .. 포르쉐 최신 모델 공개에 절로 나오는 ‘감탄’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전기차 망하나” 이러다 중국이 글로벌 자동차 다 먹겠네”
  • “아빠들 고민 미친 듯이 늘었다” 현대, 드디어 새 팰리세이드 공식 출시!
  • “건설사에서 자율주행을?” 이젠 계단도 다니고 엘레베이터도 조작한다!
  • “하루에 105대 연쇄 추돌 사고” 운전자들, 당장 지켜야 하는 것은?
  • “진짜 제네시스가 벤츠보다 낫다” 억소리 나는 수입차들, 국산한테 밀린다
  • “하이브리드 없으면 망한다” 현대·기아, 친환경차 엄청나게 팔았다 발표!
  • “기아 EV6 긴장타나” 폭스바겐, 전기차 비밀병기 2대나 내보낸다!
  • “최강야구 음주운전 하차 장원삼” 복귀 암시에 억대 포르쉐 카이엔 화제

추천 뉴스

  • 1
    나훈아, 한국 트로트의 거성

    연예 

  • 2
    ‘더 시즌즈’ 다듀X거미, 금요일 밤 장식한 환상호흡

    연예 

  • 3
    '편스토랑' 이정현, 둘째 복덩이 공개...'아빠X언니 똑닮'

    연예 

  • 4
    에이티즈, 18일 프랑스서 유럽투어 포문...9개국 14회 공연

    연예 

  • 5
    126,000,000,000원 굳었다…맨유 노장 CB ‘놀라운 부활’→1년 계약 연장→7000만 파운드 ‘젊은 피’ 수혈 제외 결정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손흥민 골 세리머니 복수했다'…아스날 유스에서만 10년 보낸 신예, 첫 북런던더비 승리 장식

    스포츠 

  • 2
    합천군 힐링·체험·교육 어우러진 휴양 관광도시로 도약[합천톡톡]

    뉴스 

  • 3
    ’63세’ 최화정 ” 전 남친母 ” 언급 … 그 이유는?

    연예 

  • 4
    "여보,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신년 할인 들어가는 '그랑 콜레오스'

    뉴스 

  • 5
    '전현무계획2' 이봉원 "사채 한달이자 600만원...반포대교까지 갔다가 울고왔다"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