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도 눈감은 호날두
결혼 계획은 오리무중
전 세계가 비웃은 입단식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개막하기에 앞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방출돼 새 팀을 찾은 바 있다. 이에 지난 31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와 2700억 원에 이르는 연봉을 계약하며 유럽 생활을 접고 중동으로 향했다.
그런데 이슬람 국가인 사우디에서 호날두와 그의 여자친구 조지나 로드리게스 관계가 문제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것. 실제 같은 이슬람 율법을 따르는 카타르에서는 결혼을 하지 않은 남녀가 동거할 경우 범죄로 간주해 징역살이까지 처벌받을 수 있다. 그런데 호날두에게는 이 같은 법이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보자.
미혼 동거 금지 율법
호날두는 왜 논외일까
조지나와 6년째 연애 중인 호날두는 법적으로 부부 사이는 아니지만, 현재 다섯 자녀를 키우고 있다. 이러한 사실에 6일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사우디에서는 법적으로 결혼을 하지 않은 남녀가 동거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이 사우디에서 동거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한 스포르트는 현지 변호사에게 자문을 구한 것. 한 변호사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법은 결혼 없이 동거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별다른 제재를 하고 잇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문제가 있거나 범죄가 있으면 호날두에게도 법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변호사 역시 호날두와 조지나가 문제없이 사우디에서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다만 두 사람이 함께 있기 위해서는 결혼을 통한 시민권 취득이 어렵기 때문에 조지나가 그에 맞는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쌍둥이 임신했을 당시
결혼 의사 밝히기도
그렇다면 호날두와 조지나는 결혼 계획이 없을까? 2019년 영국 매체 ‘더선’은 “호날두가 조지나와 결혼할 것이라고 1000% 확신한다”며 “결혼 시기는 한 달이 될 수도 있고, 반년이 될 수도 있고, 1년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조지나 역시 호날두와 결혼하고 싶다고 고백했는데, 호날두가 청혼할 경우 “예”라고 대답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당시 조지나가 쌍둥이를 임신을 하고 있었을 때로 여전히 결혼은 하지 않고 동거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입단 기자회견에서
말실수로 공분
한편 호날두는 입단 첫 날부터 말실수를 저질러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4일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그가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므르술파크에서 열린 알 나스르 입단 기자회견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온 것이 내 커리어의 끝은 아니다”라고 말한 것.
이는 사우디와 영문 철자가 비슷한 남아공과 착각해 실수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 같은 실수는 한 번이 아닌 몇 차례 더 이어졌다. 그러면서 호날두는 “여기로 와서 행복하다. 프로축구 리그가 매우 경쟁적이라고 알고 있다”며 “난 알 나스르를 선택했고 축구 발전에 기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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