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선호하는 벤츠
여전히 순위권 테슬라
전체적으로는 BMW가 우위
“새해가 밝았다”라는 말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필자는 “지난해를 온전하게 돌아볼 시간이 됐다”라는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 그중에서도 수입차 시장에 대해 돌아보려고 한다. 과연 작년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수입차 브랜드는 어디일까?
이에 대한 답으로 많은 이들이 메르세데스 벤츠를 이야기할 것이라 예상한다.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 지난해 벤츠는 전체 판매량에선 BMW에 밀린 2위를 달성했다고 한다. 그러나 모델 별 판매량에선 또 다른 결과값을 냈다고 한다. 여기서 궁금증이 생긴다.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수입차 브랜드 말고,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모델은 무엇일까?
전체 판매량은 2위
그래도 부동의 E 클래스
한국수입차자동차협회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판매된 수입차 모델 중 1위는 벤츠 E 클래스가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었다. 벤츠 E 클래스의 판매량은 총 2만 5,501대가 판매되었고, 2위인 BMW 5시리즈와의 격차는 6,000대가량 벌어졌다.
사실상 판매량 부분에선 BMW가 1위를 기록하긴 했지만, 단일 모델 부분에서는 벤츠가 압도적인 승리를 기록한 셈이다. 게다가 E 클래스는 지난해보다 8.5%가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고, 여전히 수입차 시장에서 부동의 1위 기록을 이어가게 된 것이다.
뜬금없는 두 대 차량
여전히 건재한 테슬라
지난 4일 카이즈유데이터 연구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 상위 순위 중 6위와 7위 모델이 눈에 띈다. 두 차량의 정체는 바로 테슬라의 주요 모델 3와 모델 Y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이다. 사실상 테슬라는 판매를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고 있다고 볼 정도로 해외에서 가져오는 물량에 따라 판매량이 좌우된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서 테슬라가 판매되는 달은 소비자들 사이에선 “물건이 들어온 날”이라고 불리고 있다. 하지만 국내 시장은 물론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세 차례 차량 가격을 올려 소비자들의 질타를 받았다. 그런데도 상위 6위와 7위가 테슬라 차량이라는 것에 대해 많은 소비자들은 놀란 모습이다.
유독 세단 판매량이
높은 수입차 시장
국내 판매량 부분에서는 SUV와 MPV 차량들이 상위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수입차 부분에서는 유독 세단의 강세가 보였다. 한국수입차자동차협회가 제공한 자료를 기준으로 상위 10대 모델 중 SUV 모델은 딱 절반 정도였긴 했지만, 상위 3대 모델은 전부 세단이었다.
1위가 벤츠 E 클래스, 2위가 BMW 5 시리즈였고 3위가 벤츠 S 클래스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런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이유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반도체 공급난으로 판매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예상과 다르게 안정적인 물량 수급으로 높은 판매량이 기록되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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