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의 미니밴, 알파드
고급화 전략 내세워
올해 4월 국내 출시
토요타가 올해 4월 한국에서 럭셔리 미니밴의 타이틀을 건 ‘알파드’를 출시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알파드의 국내 출시는 고급화 전략을 바탕으로 진행 중인데, 사실 알파드는 일본 현지에서는 흔히 말하는 ‘양카’로 한국과 비교해서 카니발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 유사하다. 다만 큰 차체 크기 때문에 VIP수송용이나 패밀리카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장점을 살려 국내에선 프리미엄 럭셔리카의 타이틀로 출시될 예정이다.
토요타가 자국 내에서 양카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국내에선 고급형 미니밴으로 이미지 굳히기에 나선 것이다. 2002년 일본에서 첫 출시 후 내수 시장에서 부동의 1위 미니밴으로 오랜 시간 자리했던 알파드가 과연 한국의 카니발을 재치고 우위를 선점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토요타 알파드가 일본 내수 시장을 점령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또 과연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차종이 될 수 있을까? 이번 시간을 통해 함께 알아보자
대형 L클래스
미니밴, 알파드
알파드는 차체 크기는 전장 4,945mm, 전폭 1,850mm, 전고 1,950mm, 휠베이스 3,000mm로 일본에서는 대형 L클래스 미니밴으로 분류되고 있다. 다만 한국의 카니발보다는 차체의 크기가 작은 편이다. 최대 7인까지 탑승이 가능한 형태로, 일본 현지에서는 2.5리터 및 3.5리터 가솔린 엔진과 2.5리터 하이브리드 두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3.5리터 가솔린 엔진 모델만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알파드의 최고의 장점으로 다수가 꼽는 쾌적한 승차감은 장시간 여행에도 무리가 없으며, 심지어 운전자의 피로도까지 감소하는 승차감으로 불려지고 있다. 큰 차체답게 천장이 높아 큰 짐은 물론이고 긴 짐도 실을 수 있어 공간 활용도에 있어서도 훌륭하다. 또 하나의 장점으로는 운전석에서 시야가 넓다는 점이다. 알파드의 운전석 시야는 꽤 높은 편으로, SUV 보다도 넓은 시야 확보가 가능해 운전이 쉬워진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장점인지 단점인지
호불호가 강한 디자인
앞서 설명했듯이 일본 현지에서 알파드는 회장님 차로도 불리지만, 양카의 이미지가 강한 차종이다. 이런 이미지가 굳혀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외관에서 나타난다. 바로 위압감이 있는 프런트 그릴이 전면부에서 강한 인상을 주고 있다. 전면 그릴이 과하다 못해 무서움까지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이러한 그릴을 선호해서 알파드를 구매하는 이들도 있다. 다른 차종과 확연하게 차별화되는 존재감으로 여기에 반해 차량을 구매하는 사람도 많다는 것이다.
크고 높은 차체로 운전자의 시야가 넓어져 운전이 편해진다는 장점이 있지만 큰 차량에 운전이 서툰 사람이라면 알파드는 두려움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좁은 주차장과 좁은 길에서 꽤 높은 난이도의 운전 실력이 요구된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알파드의 큰 차체의 크기로 인해 도시 주차장에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특히 골목에 있는 집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장소에 따라 알파드가 주차되지 않을 수도 있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과연 내수시장에서
럭셔리카로 자리잡을까
4월 출시될 예정인 알파드의 국내 판매 예상 가격은 약 5천만원대 중반이다. 현지 가격이 약 350만엔 (한화 약 3,500만원) 인 것을 고려하면 꽤나 높은 가격대인 것으로 확인된다. 토요타코리아는 내수시장을 꽉잡고 있는 현대와 기아차에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형화, 고급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한편 이와 함께 혼다의 오딧세이가 단종 이후 올해 재출시되는데, 토요타의 알파드와 정면승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재출시되는 오딧세이 역시 고급화 전략을 내세우며 알파드를 저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단종 전 2017년 한국 출시를 한 오딧세이가 과연 재출시와 함께 한국에 진출할 것인지는 아직 밝혀진 것이 없다. 다만 오딧세이가 한국에 재출시된다면 현지에서 1,2위를 다투는 미니밴 중 과연 한국에서는 누가 승자가 될지 기대된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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