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별도 상금도 준비
FA 자격 앞당길 기회
젊은 리더들 WBC에 출격
오는 3월 8일 막을 올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으로 전 세계는 축제 분위기다. 여기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WBC에 나서는 한국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하며, 열기는 날이 갈수록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이번 WBC는 코로나19 여파로 6년 만에 열리는 것인데, 이강철 KT위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009년 준우승 이후 최고 성적을 거두는 게 목표다. 이에 자연스럽게 WBC에서 우승할 경우 대표팀이 받는 포상금에 대해 궁금증이 생기는데, 아래에서 보다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결과에 따라 최대 10억
병역 혜택은 없어
KBO의 규약을 살펴보면 WBC 포상금은 성과에 따라 달라진다.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할 경우 10억 원을 받으며, 준우승 7억 원, 4강 3억 원으로 책정하고 있다. WBC에서는 조직위원회로부터 받는 상금의 50%를 선수에게 별도로 지급하기도 한다.
대표팀이 4강 이상의 성적을 낸다면 조직위원회가 주는 수당을 합해 약 5억 원에 이르는 금액이 책정되는데, 선수단 내 배분해 갖는다. 다만 WBC의 경우 아시안게임과 달리 선수에게 병역 특례는 주어지지 않는다. 과거 2006년 제1회 WBC에서 대표팀이 4강에 오르자 2002 한·일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병역 특혜를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타 분야·종목과 형평성 논란이 일며 제외됐기 때문.
국대 포상 포인트 통해
FA 자격 얻을 수 있어
이처럼 병역 특례는 없지만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요건을 채울 수 있는 포인트를 얻는다. KBO는 2017년부터 국가대표 포상 포인트 제도를 도입했는데, 1포인트당 등록일수 1일로 환산하는 규정이다. 이에 선수는 WBC 출전만으로 1인당 10포인트를 얻게 되며, 8강과 4강, 준결승에 오를 경우 10포인트씩 추가로 받는다.
만약 우승을 한다면 20포인트가 더해지는데, 총 60포인트가 되는 셈이다. 이를 충족하게 될 시 선수는 정규시즌 등록 일수 145일 규정에서 60일을 충족한 상태로 새 시즌을 맞이함에 따라 FA 자격을 1년가량 앞당길 수도 있다.
MLB 출신은 조언자로
젊은 선수들을 이끈다
한편 WBC에 나서는 대표팀 명단에서 신구 조화가 가장 눈에 띈다. 국제무대를 비롯한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김광현(SSG)을 필두로 양현종(KIA), 김현수(LG), 양의지(두산), 박병호(KT) 등이 대표팀의 중심을 잡게 됐다.
여기에 KBO리그 타격 5관왕을 차지한 이정후(키움)와 고우석(LG), 정철원(두산) 등이 합류해 젊은 기운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또한 KIA의 나성범과 이의리, LG의 김윤식과 정우영, 박해민, 오지환, NC의 구창모, 이용찬, 박건우, KT의 강백호, 고영표, 소형준 등 총 30인의 대표팀이 우승을 위한 여정을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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