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수입차 판매 1위를 지켰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벤츠 국내 판매량은 8만976대로 BMW(7만7545대)를 2431대로 제치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벤츠는 2016년부터 6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하게 됐다.
벤츠 GLE.
지난해 특히 BMW의 기세가 거셌다. BMW는 지난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벤츠에 188대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벤츠가 막판 역전에 성공했다. 12월 판매량에서 9451대로, 같은달 6832대에 그친 BMW에 크게 앞섰다.
벤츠는 동급 BMW에 밀리고 있던 차급에서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GLA(862대), C클래스(675대), A클래스(675대), GLC(649대) 등이 각각 12월 최다 판매 모델 7~10위에 올랐다. 할인에 다소 인색하던 벤츠가 이들 모델에 대한 할인 공세를 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전체 수입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28만3435대로 집계됐다. 1987년 수입차 시장이 전격 개방된 이래 최다 수치다.
벤츠와 BMW과 함께 1만대 판매를 넘긴 브랜드는 아우디, 폭스바겐, 볼보, 미니 등 6개다.
연간 베스트셀링카는 벤츠 E클래스(2만8313대)가 차지했다. 이어 BMW 5시리즈(2만1166대), 벤츠 S클래스(1만3206대), 아우디 A6(8229대), BMW X5(7482대), 벤츠 GLE(7136대), BMW X3(6577대), 폭스바겐 티구안(6190대), BMW 3시리즈(6133대), BMW X4(5228대) 순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