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볼보의 차세대 전기차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EX90 공개 행사에서 실루엣으로 공개된 바 있는 이 차는, 지난 6일 짐 로완(Jim Rowan) 볼보자동차 CEO 직접 언급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그는 EX90의 후속 차량으로 ‘EX30’을 2023년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연 EX30의 디자인과 스펙은 어떻게 될까? 함께 알아보자.
[글] 배영대 에디터
EX30은 차세대 도심형 콤팩트 SUV로, 볼보자동차 전기차 라인업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보급형 모델이다. 볼보가 2025년까지 60만대 전기차 판매 목표를 설정한 만큼 XC30은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차는 앞서 지난 2021년 C40 리차지 출시 자리에서도 언급된 적이 있다. 당시 CEO 였던 하칸 사무엘손은 “새로 선보일 EX30는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높은 시트 포지션의 SUV 형태로 능률적이고 인기가 높을 것”이라며, “기존 볼보의 각진 스타일과 달리 부드러운 루프라인과 공기역학 디자인을 통해 주행 거리도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외신들은 올해 초 주행 테스트 중 포착된 폴스타2와 볼보 XC40를 합친 것 같은 의문의 위장막 프로토타입 차량이 XC30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EX30은 SE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플랫폼은 중국 지리 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다. 플랫폼 전체 알루미늄 비중을 높여 무게를 줄였으며, 세단과 SUV, 벤, 픽업트럭 등 범용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EX30의 크기와 관련해 같은 SEA 플랫폼을 사용할‘스마트 #1’과 비슷한 크기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스마트 #1’은 볼보자동차의 모기업인 중국 지리자동차와 메르세데스-벤츠의 합작사인 스마트 오토모빌이 선보인 첫 번째 전기차다.
성능은 66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44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고 150kW 고속 충전도 가능해 30분 이내에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플랫폼을 사용할 예정인 만큼 볼보 ‘EX30’은 이러한 성능들을 공유할 가능성이 높으며, 다만 공기역학 및 기계적 조정을 통해 약간의 주행 거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최근 공개된 예상도가 EX30의 기대감을 한층 더 높였다. 예상도는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모터원에 게제된 것으로, 그동안 공개된 티저 이미지와 볼보 전기차 최신 디자인 언어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예상도에 따르면 EX30 외관에는 볼보 EX90와 같은 최신 패밀리룩이 반영되었다. 전면부는 EX90처럼 방패형 구조를 특징으로 볼보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토르의 망치 헤드램프를 적용했다. 측면부는 에어로 휠과 매립형 도어핸들, 플래그타입 사이드미러 등이 들어갔다. 후면부에는 ‘C’자형 램프와 수직형 램프가 결합된 테일램프가 탑재되었다.
한편 실내는 볼보 특유의 미니멀리스트 스타일로 물리적 버튼이 최소화되어, 이또한 EX90과 유사하게 스티어링 휠, 계기판, 센터패시아 디스플레이 등 3 파트로 구성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EX30은 중국에서 생산되어 2024년 출시될 예정이다. 최근 EX90으로 전동화 비전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가운데, 과연 볼보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로 바통을 받은 EX30이 성공적인 데뷔로 계획에 이바지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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