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운영에 비난 속출
테슬라 이미지에도 영향?
블룸버그의 대체 모델 추천
트위터 인수 이후 일론 머스크는 연일 논란거리를 만들어냈다. 여론이 악화하자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트위터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할까?”라는 설문을 올렸고, 응답자 57%가량이 찬성하기도 했다. 결국 그는 21일, 또다시 트위터를 통해 “CEO직을 맡을 정도로 어리석은 사람을 찾는 즉시 사임하겠다”라며 자신의 거취 문제 정리에 나섰다.
일론 머스크의 기행이 테슬라에 대한 반감으로 이어졌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으며, 중국발 수요 둔화 현상이 겹치면서 주문량이 두 달 만에 절반 이하로 크게 하락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를 진단하며 ‘머스크 리스크’를 꺼리는 고객에게 테슬라가 아닌 다른 제조사의 전기차 모델을 추천했는데, 그중에는 기아 EV6도 있었다.
보급형 테슬라 모델3 대안
EV6와 함께 폴스타·BMW 꼽혀
블룸버그는 모델3/Y, 모델X/S 총 4가지 모델을 하나하나 지목하여 대체 상품을 제시했다. 시작은 보급형 세단인 모델3였고, 한국 시장 기준 주행가능거리 480km를 확보한 듀얼 모터 퍼포먼스 트림의 가격은 9,417만 원이다. 해당 트림에 탑재된 전기 모터는 최고 482마력과 최대 토크 67.3kg.m의 힘을 발휘하며 휠베이스는 2,875mm이다.
모델3를 대체할 상품으로는 BMW i4와 폴스타2 그리고 기아 EV6가 꼽혔다. 블룸버그는 i4가 고품질 인테리어와 강력한 모터를 동시에 갖췄다고 평가했는데, i4 M 그란쿠페는 최고 출력 536마력과 최대 토크 81.1kg.m를 발휘하며 주행가능거리는 378km, 가격은 8,490만 원부터 시작한다. 이에 더해 폴스타2와 EV6도 추천 항목에 이름을 올렸고, EV6는 적재공간이 모델3의 2배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모델Y 대체할 독일산 전기차
아우디 Q4 e-트론과 BMW iX
블룸버그는 모델Y가 스테이션왜건처럼 보이지 않지만 세그먼트 목적에 부합하는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모델Y의 휠베이스는 2,890mm이며 최고 450마력과 최대 토크 65kg.m를 발휘하는 듀얼 모터를 탑재했다. 롱레인지 트림 기준 주행가능거리는 511km이며 국내 가격은 9,665만 원이다.
모델Y의 대체재로 지목된 모델은 아우디 Q4 e-트론과 BMW iX였다. 휠베이스가 2,765mm로 모델Y보다 약간 작은 Q4 e-트론은 훨씬 저렴한 5,970만 원부터 시작하며 368km의 주행가능거리를 보여준다. 더불어, 휠베이스가 3m에 이르는 BMW iX도 후보로 고려되었는데, iX의 가격은 1억 2,260만 원부터 시작하지만 높은 품질을 보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작 가격은 오히려 저렴하다
모델X 대신 포르쉐 탄다면?
준대형 SUV인 모델X는 전장 5,050m, 전폭 2,000mm, 전고 1,625mm, 휠베이스 2,965mm의 크기 제원을 보이며 듀얼 모터 롱레인지 기준 최고 670마력의 출력을 자랑한다. 이를 통해 3.9초의 제로백 성능을 보이며 주행가능거리는 499km, 가격은 1억 3,999만 원부터 시작한다.
모델X 대신 고려할 만한 모델로는 포르쉐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를 지목했다. 준대형 왜건인 포르쉐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는 전장 4,975mm, 전폭 1,965mm, 전고 1,410mm, 휠베이스 2,904mm로 모델X 대비 약간 작고 낮다. 기본 모델인 타이칸 4 기준 최고 출력은 469마력, 최대 토크는 51kg.m이며 287km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5.1초의 제로백 기록을 보유한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는 1억 3,800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다.
테슬라보단 벤츠가 고급스럽지
모델S 대용으로 EQS와 e-트론 GT
테슬라를 대표하는 고성능 세단, 모델S를 언급하며 블룸버그는 역시 성능에 주목했다. 2.1초의 제로백 기록을 보유한 모델S Plaid의 퍼포먼스는 비교가 쉽지 않기에 최고 출력 670마력의 힘을 발휘하는 듀얼 모터 트림을 기준으로 삼았다. 모델S는 2,960mm의 휠베이스를 확보했고 주행가능거리는 526km, 가격은 1억 2,999만 원부터 시작한다.
모델S의 대체 상품으로는 벤츠 EQS와 아우디 e-트론 GT가 선정되었다. 블룸버그는 벤츠 EQS가 기술적으로 가장 진보했고 럭셔리 세단에 걸맞은 인테리어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가격도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는데, 국내에는 450 4MATIC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어 모델S보다 약 6천만 원이 비싸다. 성능 때문인지 아우디 e-트론 GT도 후보군에 올랐지만, 모델S와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출시 연기 반복되는 사이버트럭
F-150 라이트닝이 시장 선점했다
블룸버그의 분석은 기존 4가지 모델에 그쳤지만,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사이버트럭에는 무려 160만 명의 대기자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실제로 구매 의향이 있는 계약자는 그보다 낮은 수준이겠지만, 정치 혹은 다양한 이유로 최근 등을 돌리는 소비자도 분명 존재할 것이다.
진정한 혁신으로 여겨졌던 사이버트럭 공개 이후, 지금까지 시장에는 허머 EV, 시에라 EV, 리비안 R1T 등 수많은 대체 상품이 등장했다. 그중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모델은 포드 F-150 라이트닝으로, 모터트렌드 선정 올해의 트럭으로 뽑히기도 했다. 사전 계약 20만 대를 돌파한 F-150 라이트닝의 인기에 포드는 생산 능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사이버트럭 출시 전에 많은 수요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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