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이건 볼보도 인정하겠다” 모두가 감탄해버린 벤츠의 역대급 안전사양 수준

오토모빌코리아 조회수  

안전의 대명사는 볼보?
벤츠도 만만치 않아
‘프리 세이프’ 살펴보니

사진 출처 = “Reddit”

자동차 업계에서 안전의 대명사를 꼽자면 십중팔구는 볼보를 떠올릴 것이다. 충돌 테스트를 위한 연구소를 자체 설립해 운영하며 여기에 매년 144억 원가량의 예산을 투입할 정도로 안전에 진심이니 그럴 만하다. 실제로 탑승자의 생명이 우려될 정도로 큰 사고에 휘말린 볼보 차량에서 운전자가 멀쩡히 걸어 나온 사례가 적지 않다.

그러나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볼보 못지않다. 최초의 자동차를 만든 자동차 제조사이자 현재도 최고의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히는 벤츠는 오랜 세월에서 우러나온 안전 기술력을 자랑한다. 최근에는 벤츠의 사고 예방 안전 기술인 프리-세이프(Pre-Safe)가 도입된 지 20주년을 맞아 그간 벤츠의 행보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충돌 직전 징후 활용
0.2초가 운명 가른다

메르세데스-벤츠 ABS 테스트 / 사진 출처 = “Carscoops”
메르세데스-벤츠 ESP 테스트 / 사진 출처 = “Motor 1”

프리 세이프는 차량 내 능동적 안전 시스템을 통해 사고 징후를 미리 파악하고 해당 정보를 수동적 안전 시스템에 즉각적으로 공유해 연동하는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충돌 사고가 발생하기 전 약 0.2초의 시간 동안 징후가 나타나는데, 이 찰나의 순간을 활용해 탑승자의 운명을 바꾼다는 게 특징이다.

요즘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신차에 장착이 의무화된 ABS(잠김 방지 브레이크 시스템)와 ESP(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 모두 벤츠가 개발했다. 과거 볼보가 3점식 안전벨트를 발명하고 “생명을 위한 기술로 돈벌이할 생각은 없다”는 쿨한 멘트와 함께 전 세계에 기술을 공개한 것과 마찬가지로 벤츠도 ABS와 ESP를 널리 퍼지게 했다. 이 두 가지 안전 사양은 프리 세이프의 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하게 된다.

숭고한 개발 동기
2002년 상용화

1995년형 벤츠 S600 쿠페 / 사진 출처 = “Cars&Bids”
메르세데스-벤츠 W220 S-클래스 / 사진 출처 = “Wikipedia”

프리 세이프가 도입된 시기는 2002년이지만 벤츠는 이보다 훨씬 앞선 1990년대 초부터 프리 세이프 개발을 시작했다. 당시 벤츠의 엔지니어는 일상에서 발생하는 대부분 충돌 사고의 징후가 충돌 직전에 나타나지만 에어백 등 탑승자 보호 시스템은 충돌 이후에 작동한다는 점을 안타까워했다. 충돌 직전 징후를 포착해 신속한 안전 조치에 활용한다면 귀중한 생명을 더 많이 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발상에 착안해 프리 세이프 개발에 돌입했다.

앞서 언급한 ESP는 1995년 출시된 벤츠 S600 쿠페를 통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됐다. 이후 벤츠는 1990년대 말까지 전 차종에 ESP와 브레이크 어시스트 시스템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그리고 2002년, 4세대(W220) S 클래스에 프리 세이프가 최초로 적용되었다.

전기 시스템과 모두 연동
단거리 레이더도 활용한다

프리 세이프 / 사진 출처 = “Mercedes-Benz”
프리 세이프 임펄스 사이드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Mercedes-Benz”

초기 프리 세이프의 작동 방식은 현재 기준으로도 놀랍다. 브레이크 어시스트와 ESP를 활용해 급제동, 급격한 오버스티어 및 언더스티어, 스티어링 조작 등의 사고 위험을 감지하고 0.001초 이내에 관련 정보를 전자 제어 장치에 전송한다. 이후 탑승자의 부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창문과 선루프를 자동으로 닫고, 에어백이 최적의 보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위치로 시트 포지션을 옮기는 등의 조치를 취한다.

브레이크 어시스트 플러스 및 디스트로닉 플러스가 적용되는 모델의 경우 단거리 레이더가 제공하는 정보 또한 프리 세이프에 활용된다. 앞 범퍼에 탑재된 센서가 충돌 직전 순간에 전자 제어 장치로 신호를 보내면 눈 깜짝할 사이에 앞 좌석 안전벨트 장력을 최대한 당겨 충돌 시 탑승자들의 충격을 최소화한다. 또한 멀티컨투어 시트는 시트 쿠션과 좌석 등받이에 있는 에어 챔버를 작동해 탑승자를 감싸 상체 움직임을 최소화한다. 이는 1열 탑승객의 경추 손상을 줄여주는 효과를 발휘한다.

추돌 사고에도 대응
청력까지 세심히 보호

메르세데스-벤츠 프리 세이프 플러스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Mercedes-Benz”
메르세데스-벤츠 프리 세이프 임펄스 사이드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Euro NCAP”

2013년에는 한 단계 진보한 프리 세이프 플러스와 프리 세이프 임펄스가 6세대(W222) S 클래스에 최초 적용되었다. 프리 세이프 플러스는 후행 차량의 추돌이 예상될 경우 후방 위험 경고등을 빠르게 점멸해 후행 차량에 경고한다. 차가 멈췄을 경우에도 브레이크를 최대 압력으로 잡아 2차 사고의 위험에 대비한다. 프리 세이프 임펄스는 충돌 직후 안전벨트를 좌석 방향으로 당겼다가 여유 공간을 만들어 1열 탑승자의 충격을 일부 완화해준다.

2016년 출시된 5세대(W213) E 클래스에는 프리 세이프 임펄스 사이드가 추가되었다. 이는 측면 충돌이 임박한 상황에서 시트 사이드 볼스터의 공기주머니를 빠르게 부풀려 탑승자를 도어에서 일정 거리 이상 띄움으로써 신체에 가해지는 직접적인 충격을 덜어준다. 프리 세이프 사운드는 탑승자의 청력까지 세심하게 보호한다. 충돌 감지 시 사운드 시스템으로 귓속 근육을 수축시키는 신호를 짧게 송출해 충돌 시 소음으로 인한 청력 손상을 줄여준다.

차체 순간적으로 높여
측면 충돌에도 안전 확보

메르세데스-벤츠 프리 세이프 임펄스 사이드 바디 컨트롤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Mercedes-Benz”

비교적 최근인 2020년에는 현행(W223) S 클래스에 업그레이드 된 프리 세이프 임펄스 사이드를 추가했다. 이는 E-액티브 바디 컨트롤 서스펜션과 연동되는데, 측면 충돌이 임박한 상황에서 차체 높이를 약 8cm까지 순간적으로 올려준다. 따라서 기존에 도어와 B 필러 등으로만 버텼을 충격을 차체 하부 측면의 단단한 구조물로 분산함과 동시에 차내 공간을 최대한 보존해 탑승자들의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네티즌들은 “볼보가 독보적인 줄만 알았는데 벤츠도 만만치 않았네”, “이건 볼보도 인정하겠다“, “기술력도 기술력이지만 애초에 저런 아이디어를 내놓았다는 게 더 놀랍다”, “차고를 높이면 전복 위험도 커지지 않나?”, “청력까지 보호해준다니 차한테 설레긴 처음이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다.

오토모빌코리아
content@www.newsbell.co.kr

[차·테크] 랭킹 뉴스

  • 마카오 그랑프리를 더 완벽하게 즐기는 방법 (1) - 더욱 화려하고 매력적인 호텔들
  • [프리뷰] "기본에 충실" 20년차 '테런' IP 수집형 RPG '테일즈 런너 RPG'
  • [게임브리핑] 슈퍼바이브, 국내 오픈 베타 테스트 첫선 외
  • 디자이너·개발자가 말한 ‘아이오닉 9’의 매력
  • 현대차 ‘아이오닉9’ 첫 공개… 소개나선 무뇨스, CEO 공식 데뷔
  • 위메이드 석훈 PD "레전드 오브 이미르 시즌은 이렇게 다르다"

[차·테크] 공감 뉴스

  • 위메이드 석훈 PD "레전드 오브 이미르 시즌은 이렇게 다르다"
  • "블루 아카 같네", "OST 기대 이상" '테일즈런너 RPG' OST 및 전투 화면 영상 반응
  • “레토나 감성인데 8천만 원대?”…더 강력해진 이 車, 대체 정체가 뭐길래
  • ‘7년 차’ 구광모의 2025년 인사 키워드는 ‘안정 속 ‘ABC’ 준비 속도’
  • ‘K콘텐츠 애정공세’ 디즈니… “더 화려한 배우진과 색다른 소재로” (종합)
  • DOA 말고 '데이트 어 라이브'....'에버소울'과 '그랑사가 키우기' 콜라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찬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지금, 딱 좋은 감자탕 맛집 BEST5
  •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굴 맛집 BEST5
  • [리뷰: 포테이토 지수 72%] ‘위키드’ 중력을 거스르지 못한 완성도
  • ‘짝퉁 제왕’ 되는 김수현 “로맨스는 15%뿐”
  • 전지현·현빈·김수현·박은빈·도경수까지, 디즈니+ 빛낼 새 얼굴은?
  • [데일리 핫이슈] 로제·브루노 마스 ‘아파트’ 첫 라이브, 고현정 ‘유퀴즈’ 출격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공개 D-13…" 무려 '1억 5000만 뷰' 신화 쓴 인기 웹툰, OTT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연예 

  • 2
    대표팀에서도 사고친 벤탄쿠르, A매치 출전 금지 징계는 끝…'우아한 축구' 우루과이 자찬

    스포츠 

  • 3
    '7연승 도전 막아냈다' 우리은행, 김단비 앞세워 연장 승부 끝 '신승'...BNK 썸, 개막 6연승 행진 마감

    스포츠 

  • 4
    세계테마기행 인도네시아 4부, 반둥 편

    연예 

  • 5
    ‘눈치 좀 그만봐’… 한국 축구 사령탑 홍명보, 이천수 주장에 단호히 반박했다

    스포츠 

[차·테크] 인기 뉴스

  • 마카오 그랑프리를 더 완벽하게 즐기는 방법 (1) - 더욱 화려하고 매력적인 호텔들
  • [프리뷰] "기본에 충실" 20년차 '테런' IP 수집형 RPG '테일즈 런너 RPG'
  • [게임브리핑] 슈퍼바이브, 국내 오픈 베타 테스트 첫선 외
  • 디자이너·개발자가 말한 ‘아이오닉 9’의 매력
  • 현대차 ‘아이오닉9’ 첫 공개… 소개나선 무뇨스, CEO 공식 데뷔
  • 위메이드 석훈 PD "레전드 오브 이미르 시즌은 이렇게 다르다"

지금 뜨는 뉴스

  • 1
    대한항공, 한국전력 완파…선두 현대캐피탈과 승점 격차 해소

    스포츠 

  • 2
    "저만 잘하면 될 거 같습니다" 선발 복귀하고 3연승, 그럼에도 한선수는 자책했다 왜 [MD인천]

    스포츠 

  • 3
    'KKKKKKKK' 타카하시 158km 괴력투+코조노 2홈런 7타점…'우승 후보' 日, 미국 9-1 완파 [프리미어12]

    스포츠 

  • 4
    ‘공학전환’ 논의 잠정 중단한 동덕여대: 본관 점거는 계속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뉴스 

  • 5
    “대통령의 오만을 언론의 무례로 둔갑시킨 尹정권”

    뉴스 

[차·테크] 추천 뉴스

  • 위메이드 석훈 PD "레전드 오브 이미르 시즌은 이렇게 다르다"
  • "블루 아카 같네", "OST 기대 이상" '테일즈런너 RPG' OST 및 전투 화면 영상 반응
  • “레토나 감성인데 8천만 원대?”…더 강력해진 이 車, 대체 정체가 뭐길래
  • ‘7년 차’ 구광모의 2025년 인사 키워드는 ‘안정 속 ‘ABC’ 준비 속도’
  • ‘K콘텐츠 애정공세’ 디즈니… “더 화려한 배우진과 색다른 소재로” (종합)
  • DOA 말고 '데이트 어 라이브'....'에버소울'과 '그랑사가 키우기' 콜라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찬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지금, 딱 좋은 감자탕 맛집 BEST5
  •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굴 맛집 BEST5
  • [리뷰: 포테이토 지수 72%] ‘위키드’ 중력을 거스르지 못한 완성도
  • ‘짝퉁 제왕’ 되는 김수현 “로맨스는 15%뿐”
  • 전지현·현빈·김수현·박은빈·도경수까지, 디즈니+ 빛낼 새 얼굴은?
  • [데일리 핫이슈] 로제·브루노 마스 ‘아파트’ 첫 라이브, 고현정 ‘유퀴즈’ 출격

추천 뉴스

  • 1
    "공개 D-13…" 무려 '1억 5000만 뷰' 신화 쓴 인기 웹툰, OTT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연예 

  • 2
    대표팀에서도 사고친 벤탄쿠르, A매치 출전 금지 징계는 끝…'우아한 축구' 우루과이 자찬

    스포츠 

  • 3
    '7연승 도전 막아냈다' 우리은행, 김단비 앞세워 연장 승부 끝 '신승'...BNK 썸, 개막 6연승 행진 마감

    스포츠 

  • 4
    세계테마기행 인도네시아 4부, 반둥 편

    연예 

  • 5
    ‘눈치 좀 그만봐’… 한국 축구 사령탑 홍명보, 이천수 주장에 단호히 반박했다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대한항공, 한국전력 완파…선두 현대캐피탈과 승점 격차 해소

    스포츠 

  • 2
    "저만 잘하면 될 거 같습니다" 선발 복귀하고 3연승, 그럼에도 한선수는 자책했다 왜 [MD인천]

    스포츠 

  • 3
    'KKKKKKKK' 타카하시 158km 괴력투+코조노 2홈런 7타점…'우승 후보' 日, 미국 9-1 완파 [프리미어12]

    스포츠 

  • 4
    ‘공학전환’ 논의 잠정 중단한 동덕여대: 본관 점거는 계속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뉴스 

  • 5
    “대통령의 오만을 언론의 무례로 둔갑시킨 尹정권”

    뉴스 

공유하기